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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무기고 탈취, ‘광주는 모른다’ 이실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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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8-15 18:01 조회6,2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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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개 무기고 탈취, ‘광주는 모른다’ 이실직고


1981년의 대법원은 정동년을 5.18 내란의 수괴로 단죄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광주 등 5.18사회에서는 5.18의 주인공이 윤상원(본명 윤개원)으로 통한다. 좌익들은 “윤상원이 없었으면 5.18도 없다”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윤상원을 5.18의 영웅으로 존경한다. 하지만 그 윤상원은 당시 30세로 녹두서점의 점원이었고, 20명 안팎의 어린 노동자들을 모아 ‘들불야학’이라는 모임을 키우고 있는 존재에 불과했다.

잠시 5.18폭동 작전의 꽃을 몇 개만 열거해 본다.

1) 행군 중인 20사단 사령부를 300명 집단으로 매복-급습하여 지휘차량을 탈취하자마자 아시아자동차 공장으로 달려가고, 또 다른 300명이 동시에 합류, 총 600명이 장갑차 4개와 375대의 군용트럭을 빼앗아 17개 시군에 숨어 있는 44개 무기고를 향해 쏜살 같이 질주했다. 이들은 무기고로 가는 길은 손살 같이 달렸으면서도 광주로 돌아올 때는 여러 차례 길을 물어서 운전했다. 총 5,408정의 촉기와 기타 폭발물들을 탈취했다. 무기의 집결지는 광주공원이었다.

2) 전남도청 지하에 있는 8톤 차량 분량의 TNT와 뇌관과 도화선을 순식간에 폭발물로 조립해놓고, 계엄군이 다시 광주로 진입하면 폭발시키겠다 협박했다. 이것을 조립할 수 있는 사람도 이를 해체할 수 있는 기술자도 오직 고도의 기술자 뿐이다. 당시 전라도 계엄분소에는 이를 해체할 수 있는 사람이 배승일 5급 문관 한 사람 뿐이었다. 그는 온건파 학생 김창길 등의 보호를 받으면서 25-26일 2일 동안에 걸쳐 모두 해체했다. 그렇다면 이를 순식간에 조립한 사람들은 누구이며, 몇 사람이었겠는가?

3) 6회에 걸친 교도소 공격에서 보여준 교전 실력

4) 전남 전 지역에서 18개 시군에서 동시다발로 진행한 도시게릴라전 능력

5) 도청접수


                       5.18폭력시위, 5.18영웅 윤상원의 전투지휘 능력

5.18시위 기간, 윤상원을 옆에서 추종하고 행동했다는 김효섭의 증언이 “5.18 영웅 윤상원”의 전투능력 범위를 매우 잘 표현하고 있다. 아래는 “역사로서의 5.18” 제3권 (329-332)의 내용을 요약 발췌한 것이다.

“그때(5월 20일) 김상집, 김병연 그리고 이름들이 기억 안 나는데, 여튼 여러 사람들이 화염병 들고 다녔다. 근데 그 형들에 물어보니까 다들 안 던졌다더라. 나만 두 개 던지고 도망했다. 녹두서점에서 자려고 하는데 상원이 형이 걱정을 했다. 화염병 말고 저놈들의 무기를 뺏어 가지고 싸워야 한다고 했다. 상원이 형이 내게 자전거 타고 전대 의대로부터 계엄군이 단검을 어떻게 차고 보초를 어떻게 서는지 쭉 관찰을 하라고 했다. 나를 시킨 이유는 내 몸이 작아 고교생으로 보이기 때문이라 했다. 20일 날, 망을 보았더니 병사들 모두다 오른쪽에 단검을 차고 보초를 섰다.

내 말을 듣더니, 상원이 형은 보초병 근방에서 어영부영하다가 갑자기 계엄병 옆구리에서 단도를 빼, 찔러버리고 총을 빼앗아 오자고 했다. 20일, 상원이 형이 철모와 단검을 들고 녹두서점으로 들어왔다. 연유를 물어보니 한 계엄군 병사가 시민들의 포위를 피하기 위해 광주천변으로 뛰어 내렸는데 상원이 형이 저 놈 죽여버리자 소리쳐서 시민들이 돌을 던졌고, 상원이 형이 허우적대고 있는 병사에게 돌을 들고 다가가 머리를 쳐서 죽여 버리고(5월 19일), 그 병사의 철모와 단검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 상원이 형은 그 단검과 철모를 녹두서점으로 가지고 와서 보여주며, ‘자, 이거 봐라 가능성 있지 않느냐, 우리가 숨었다가 일제히 계엄군의 옆구리로 달려들어 단검을 빼서 죽이고 총을 빼앗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상원이 형은 그게 자기가 생각해도 잘 안 되겠던지, 이번에는 무기를 개발하자고 했다. 깨진 보도 불록을 가지고는 어림도 없으니, 철공소들에 다니면서 쇳토막 하고 나사를 많이 가져오라 했다. 21일 새벽부터 계림동 대인동을 다니면서 나사와 철근토막들을 구해 녹두서점으로 왔다. 그걸 가지고 나가 땡겨보았는데 날카로워 손에 피가 났다. 이거 안 되겠다 생각하고 있는 순간 어디선가 모르게 총이 쏟아져 나와 버렸다. 수집한 쇳토막들은 소용없게 되었다.



          윤상원과 함께 도청을 끝까지 사수하려 한 중범죄인들의 전투능력

나는 최근 윤한봉, 정동년, 김상집, 김창길, 김종배, 박남선, 정상용, 허규정 등 5.18 주모자들이 5.18기념재단의 발간물들에 증언한 내용들을 읽었다. 이 글에는 그들이 당시 했던 행동들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 이들의 증언들이 일치하는 부분은 두 가지다.

1) 자기들은 5월 21일 밤까지 각자도생으로 뿔뿔이 숨어 지냈고, 광주의 운동권 선배들은 모두다 5월 17일 잡혀 가서 5.18현장에 없었다. 광주 운동권의 대표이자 전설처럼 위대했다던 윤한봉, 그는 5월초부터 이리자리 숨어 다니기에 여념이 없었다.

2) 폭력 주동자들은 대부분 호기심에 어슬렁거리며 배회하다가 도청이 비어있기에 들어왔다가 5월 27일 도청탈환 작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무기반납이 불만이었던 윤상원은 겨우 조선대생 김종배를 찾아내 그를 ‘투쟁위원회’(항쟁본부) 위원장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26세의 화물차 운전수 박남선을 상활실장으로 앉히고, 20세의 구두공 윤석루를 기동타격대장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5월 25일 밤, 총기를 반납하고 더 이상의 희생을 치르지 말자는 광주의 유지들과 온건파 김창길 등이 주도하는 수습위원회 간부들을 권총으로 위협하여 내몰고 계엄군을 향해 결사항전을 선포했다.

5.18 최고의 전설이라는 윤상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상징하는 투사의 상징 윤상원, 그는 겨우 이런 멋모르는 양아치들과 10대 및 20대를 도청에 끌어 모아 5월 26일의 낮과 밤 동안만 광주를 지배한 후 5월 27일 새벽 1-5시까지의 계엄군 진압작전에서 화상을 입고 죽었다. 증언기록들에 나타난 그들(주모자들)의 행동들은 그들의 말을 빌리더라도 개념 없는 오합지졸이었고, 서로가 생면부지인 막노동자들이었다. 5월 21일, 도청을 접수할 때까지 신출귀몰했던 ‘대학생 집단’(?)하고는 지구와 화성만큼 거리가 먼 것이었다.

5.18의 전설이요 영웅인 윤상원, 그는 5월 21일 낮까지 겨우 녹두서점에 칩거하면서 어린 사람들을 시켜, '보초서는 계엄군'의 단도를 빼서 찌르고 총을 뺏자느니, 벽돌 대신에 쇳조각을 구해서 던지라느니, 실로 이이 없는 공상가 노릇을 했다. 윤상원과 함께 계엄군과 최후 결전을 선택한 김종배, 정상용, 허규정, 박남선, 윤석루 등은 윤상원의 지시를 따랐다. 윤상원보다 더 어린 사람들이었다.

마지막으로 5.18폭동의 주동자들로 판결 받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광주를 사수하겠다며 5월 22일부터 도청에 들어 온 주동자(대학생2, 나머지는 주로 막노동자들) 중에는 카빈 등 일부 총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불과 1-3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항쟁본부’는 회수된 총기가 일반 시민들에 새나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기 위해 그 관리를 이들 1-3명에 맡겼다고 증언한다. 도청에 모여든 강경파들 중에 군대 경험 있는 사람이 오죽 없으면, 증언자들의 말대로 개념 없는 20세의 구두공 윤석루(사형선고)가 그나마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에게 “투쟁위원회”(항쟁지도부)에서 가장 중요한 무력조직인 ‘기동타격대장’ 임무를 부여했겠는가?

이상으로 5월 18일 전남도청에 나타나 동멩이 공격으로 계엄군과 시민사이에 격렬한 싸움을 붙였던 250명의 정체, 그리고 이동 중인 20사단 본부를 공격한 300명의 정체, 아시아자동차에 집결해 차량을 탈취해 그것을 몰고 가 졸지에 2개연대분의 무기를 탈취한 600명의 정체가 보다 명료하게 부각될 것이라 믿는다.




2014.8.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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