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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통일대박, 혹시 이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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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10-04 12:45 조회8,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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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의 통일대박, 혹시 이거였나?

 

오늘 상상 이상의 대형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북한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트리오 황병서(인민군총정치국장), 최룡해, 김양건이 아시아게임 폐막식 참여를 명분으로 하여 인천에 온 것입니다. 김양건은 스파이 사령관을 역대에 걸쳐 한 사람이고, 최룡해는 장성택을 제거한 총 실세입니다. 이 중 한 사람만 와도 큰 이벤트인데 3시람이 한번에 온 것은 경천동지할 사항입니다.   

이런 세 사람이 어제 아침(10.3) 갑작스레 우리 당국에 방문 통보를 한 것으로 보아 이러한 결정은 불과 며칠 사이에 갑자기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이 건재하다면 과연 이 세 사람을 한 팀으로 묶어 남한에 보냈겠느냐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에 도움을 요청할 때도 최룡해 혼자서 갔습니다.  

지금부터는 소설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이 과연 김정은의 명을 받고 왔느냐, 아니면 세간의 소문처럼 김정은을 묶어 놓고 왔느냐,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동안 김정은은 고위급대화를 거절해왔습니다. 이런 김정은이 우리의 요청 없이 일방적으로 이 중요한 실세 3인을 일행으로 묶어 일방적으로 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김정은 입장에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요 외교적 항복과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이 세 사람은 김정은을 묶어 놓고 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목이 대통령의 ‘통일대박’입니다. 북한의 누군가가 김정은을 제거하고 정권을 남한에 바치기 전에는 통일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 다음의 통일은 "사실상의 통일“을 이루는 것뿐입니다.  

사실상의 통일? 저는 199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국제세미나 장에서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처럼 남북한이 자유왕래를 하면 그게 바로 ‘사실상의 통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한이 이에 합의하고 그 합의를 유엔이 감독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 해인 1996년 이를 책으로 낸 것이 “통일의 지름길은 영구분단이다”라는 책입니다.  

그런데 오늘 북에서 온 3명이 바로 이런 통일을 열려고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박근혜의 드레스덴 선언을 잠꼬대 같은 말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유엔에 가서도 같은 말을 하기에 뭔가 있는 것이 아닌가 약간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 세 사람이 전격 남한에 온 것을 보면서 저는 중국 시진핑이 오래 전부터 이런 작전을 기획했고, 그 비밀을 박근혜 대통령에 귀띔 해준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중국에 경도됐고, 통일을 하면 모든 국가에 다 이로우니 한국이 통일되더라도 국민이나 국제사회가 저항하지 말라는 사전 포석을 깔아놓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은 오랜 동안 한국과 이웃했습니다. 북한은 골칫거리이지만 남한은 이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중국은 이대로의 북한이 중국에 골칫거리라는 걸 잘 압니다. 더구나 이번 유엔총회와 안보리는 김정은을 인류의 적으로 규정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핵을 포기하고 유엔규범에 일치하는 방향으로 국가를 변모시키고 핵무기를 포기할 터이니 박근혜 발표 그대로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달라는 마지막 협상을 하러 왔을지 모를 일입니다.  

오늘의 이 방문단은 TV에 나오는 분석가들의 상상을 많이 초월하는 역사를 만들려고 왔을 것입니다. 남한 당국자들도 믿어지지 않을 중대하고 획기적인 이야기를 하러 왔을 것입니다. 이런 발언을 한 사람이 와서 하면 우리 당국자는 믿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뢰를 주기 위해 세 사람이 뭉쳐서 온 것입니다. 그 내용은 회담장에 나간 당국자들도 눈치 채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중요한 내용을 김관진이나 류길재는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박근혜를 반드시 만나고 갈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북한주민 많이 굶어 죽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국제사회를 이끌고 북한의 경제를 조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살아있는 동안 북한주민은 더 많이 굶어죽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아마도 주민을 살리고 김정은을 죽이는 길을 선택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이런 상황은 중국이 북한사태를 경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여튼 오늘 3사람의 방문은 이변과 관련돼 있는 방문이지,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온 그런 일을 처리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꿈 한번 꿔 봤습니다. 박근혜의 통일대박 드라이브가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종의 극단적인 시나리오입니다.  

이것이 아니라면 무작정 경제지원을 애걸하려 왔을 것입니다.

 

2014.10.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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