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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가짜 희생자들(8)-탈옥수(脫獄囚)(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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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5-01-28 22:23 조회3,74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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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가짜 희생자들

 

1. 제주4.3평화공원의 불량위패들

2. 희생자 부풀리기

3. 고무줄 희생자

4. 사망자 ‘1만명설’

5. 불량 희생자 숫자

6. 행방불명자

7. 수형인(受刑人)

8. 탈옥수(脫獄囚)

9. 예비검속자

10. 무고한 희생자

 

 

8. 탈옥수(脫獄囚)

 

4.3희생자 중에는 별의별 희생자들이 다 있다. 북한인민군 사단장도 있고, 제주인민해방군 사령관도 희생자로 등재되어 있다. 이에 걸 맞는 불량 희생자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탈옥수들이다. 탈옥수들은 그저 탈옥을 시도했던 것이 아니라, 좌익 이념에 투철한 자들로서 무기고를 털어 폭동을 일으키고 간수들을 사살했던 자들이기도 했다.

 

1949년 9월 14일 오후 5시, 목포형무소 재소자 700여 명이 폭동을 일으켜 상당수가 탈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하루 일과를 마친 죄수들이 저녁을 먹고 감방으로 입방할 때 쯤 죄수들이 돌연 함성을 지르며 폭도로 돌변하여 간수들을 습격했다. 여기에 식사를 하고 있던 다른 죄수들도 호응했고, 계호과장이 총을 쏘며 저항했으나 죄수들은 계호과로 난입하여 무기를 탈취하고 총질을 해댔다. 연이어 죄수들은 40여 개의 감방 문을 개방했고, 쏟아져 나온 죄수들이 무기고를 털어 일본식 소총 30여 정을 탈취하고 죄수들과 간수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러는 사이에 죄수들은 형무소 북문을 파괴하고 죄수 약 400여 명이 감옥을 탈출하였다.

 

사건이 벌어지자 즉시 목포 시내에는 군인, 경찰, 우익단체들이 총 망라하여 삼엄한 비상경계망이 펼쳐지면서 목포 해상도 봉쇄되었다. 그리고 탈옥 죄수들에게 협조하거나, 은닉, 도피 협력자에게는 엄중 처벌할 것이라는 포고령도 내려줬다.

 

탈옥수 체포 작전은 10일 만인 23일에야 끝났다. 작전 결과는 매체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호남신문에 따르면 탈옥 죄수들 413명 중 사살 298명, 체포 85명, 자수 10명, 미체포 23명, 총기회수 10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이 외에도 간수 5명이 사망했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1946년에는 남로당 죄수들에 의하여 전주, 광주, 서울형무소에서 탈옥사건이 발생했고, 1947년에는 공주와 춘천형무소에서 역시 남로당 죄수들에 의해 탈옥사건이 발생했다. 춘천형무소에서는 남로당 간수들과 죄수들이 합세, 탈옥하여 월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수포로 돌아갔다. 목포형무소 탈옥을 주도한 자들도 역시 남로당 출신 죄수들로 46년의 10월폭동, 48년의 4.3폭동과 여순반란에 관련된 자들로 알려졌다.

 

목포형무소에 수감된 4.3 관련 수형인들로는 48년 군법회의에서 1년 ~5년 형을 받은 수형인 251명, 그리고 49년 군법회의에서 7년형을 받은 215명 등, 총 466명의 4.3 수형인이 수감되어 있었다. 하지만 ‘목포형무소 수형인명부’에는 4.3관련 수형인이 671명이 수록되어 있었다. 이중에 7년형과 15년형을 받은 장기 수형인이 415명으로 전체의 60%가 넘었고, 연령대도 20~30대가 550명으로 전체의 80%을 차지했다.

제주도 수형인 가운데 300여 명은 시설이 허술한 6공장에 수감되었는데, 이들이 주로 탈옥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600여 명의 재소자 가운데 탈옥사건에 연루되어 희생된 사람의 수는 정확한 집계자료가 없어 확인하기 힘들다.

 

목포형무소 집단탈옥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당시 4.3 관련 형무소 행불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 사건으로 행방불명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4.3 관련 형무소 행불자 가운데 상당수는 목포형무소 집단탈옥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존 메릴의 논문 ‘제주도 반란’에서도 목포형무소에서 440명의 죄수가 집단으로 탈출하였는데, 이들의 대다수는 제주도에서 이송된 자들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2003년에 발간된 제주도의회 ‘4.3피해접수현황’에는 1999년 12월 현재 기준으로 행방불명 1,225명과 형무소 행불자 1,031명이 접수되어 있다. 목포형무소 탈옥 사건을 대입해 보면 형무소 행불자 1,031명 중 30~40% 정도는 목포형무소의 탈옥수이거나 탈옥을 기도했던 자들로 추정된다. 2014년 현재까지 신고된 행방불명자는 3,500여 명, 행방불명 희생자에는 가짜 희생자가 많기로 유명한 항목인데, 여기에 30% 정도는 희생자 대열에 전혀 낄 수 없는 형무소 희생자로 구성되어 있고, 다시 형무소 희생자 중 30~40%정도는 4.3희생자와는 전혀 어울릴 수 없는 탈옥수, 또는 탈옥 기도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46년과 47년에 벌어졌던 전국 주요 형무소 탈옥사건에는 내부의 협조가 있었다. 형무소 내부에 있는 남로당 간수들의 도움과 지원 하에 탈옥 사건이 벌어졌다. 목포형무소 탈옥사건에도 목포지역 출신 좌익계열 인사들이 깊숙이 관여하여 남로당 간수들과 죄수들을 포섭하여 계획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형무소에서 탈옥에 참여했던 죄수들은 경찰의 만행으로 무고하게 끌려온 양민이 아니라 이념의 전사들이었다. 감옥에서 총기를 탈취하여 간수를 살해하고 탈옥을 감행할 정도의 전사라면 이들은 4.3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던 전사들임을 짐작할 수 있다. 4.3에서 주도적․적극적으로 살인․방화 등에 가담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본질을 훼손한 자들과 목포형무소에서 탈옥을 감했던 자들은 동일 부류의 그룹이다.

 

그러나 현재 4.3평화공원에는 이들에 대한 검증이 전혀 없이 탈옥수마저도 수형인이나 행방불명자라는 이름으로 4.3희생자로 모셔져 있다. 4.3의 진상에는 관심도 없이 대한민국 군경의 학살에만 초점을 맞추고 희생자 부풀리기에만 몰두하다 보니, 북한 인민군 사단장, 폭도사령관에 심지어 총기를 들고 일어선 탈옥수들까지 희생자로 모셔놓은 것이다.

 


 

비바람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5.18 광주사태는 김영삼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민주화운동이라고 특별법을 만들어 주었고,
4.3제주공산폭동은 노무현이 북한의 뜻대로 항쟁이라고 하고 특별범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모두 권력에 의해 정치적.정략적으로 만든 역사 왜곡이나 변조로서 진정한 역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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