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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나도 박근혜 저주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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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5-01 23:36 조회6,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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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나도 박근혜 저주하련다


박근혜는 참으로 무능하다. 그래서 무명의 문고리 3인방에 매달려 대통령을 한다. 무능하지만 양심만은 깔끔해서 거짓말을 안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니 그는 양심에 털이 자욱하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특별사면 탄원하면 인간적, 남이 특별사면 하면 의혹’ 이런 것이었다.

박근혜는 이번 성완종의 2중 특사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부패"라며 분노를 표하면서 철저히 수사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저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사면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줄 필요가 있을 상황이 있을 때에만 행사해야 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의 얼굴에 화로불 끼얹은 서청원 케이스

하지만 오늘 많은 뉴스들이 떴다. 서청원에 대한 이야기다. 감옥에 간 서청원에 대해 박근혜는 이명박에 특별 사면과 복권을 탄원했고(서청원 전 대표 특별사면·복권 촉구 탄원서) 그 결과 서청원은 박근혜 덕분으로 특별대우(감형-사면-복권)를 받고 지금 친박의 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금 자세히 그 경과를 설명하면 이렇다.

서청원, 2008년 친박연대 대표 시절이었다. 18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비례대표 공천자로부터 특별당비 30억원을 받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2009년 5월 서청원에 대해 징역 1년 6월과 10년간 피선거권 자격박탈을 최종 선고했다. 서청원은 이후 심혈관 협착증 등의 이유로 수차례 형집행 정지를 받았다.

박근혜측의 서청원과 이명박측의 도둑놈들을 맞교환한 더러운 사면복권 빅딜

박근혜는 많은 여야의원들과 함께 병으로 고생하는 서청원을 사면-복권하라는 탄원서를 썼다. 이에 임기를 얼마 안 남겨둔 이명박은 2010년 8월 15일 ‘광복절 특사’ 명단에 서청원을 집어 넣었다. 서청원은 이런 박근혜 등의 탄원서의 덕을 보아 6개월 특별감형을 받고 나왔다. 이런 특별감형의 명분은 건강악화와 집권여당 계파갈등의 봉합이었다고 발표됐다.

그해 12월 24일 서청원은 가석방됐다. 의정부교도소를 나온 서청원은 박근혜에게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

2012년 12월 19일,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명박은 2013년 1월 특별복권 명단에 서청원을 포함했다. 이 명단에는 박희태, 최시중, 김효재, 천신일, 조현준(이명박 사돈)등 도둑놈들이 포함돼 있었다. 박근혜는 결국 국가를 좀먹은 도둑놈들 틈에 서청원을 끼어넣어 특별감형, 가석방, 특별복권이라는 3단계의 ‘특혜’를 주었다. 박근혜는 국가 정의와 원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우정"으로 이명박과 더러운 딜을 한 것이다. 이런 더러운 검은 거래를 해놓고서는 어떻게 국민을 향해 감히 이런 '깨끗한 말'을 할 수 있는가?

”저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사면은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 줄 필요가 있을 상황이 있을 때에만 행사해야 하고,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오늘 많은 매체들이 서청원에 취한 박근헤의 ‘감형-사면-복권’ 행보에 대해 보도하면서 박근혜와 이명박이 사실상의 딜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명박의 친척들과 측근들이 다 줄줄이 엮여 감옥 갔고, 이런 이명박의 어려운 입지를 악용하여 박근혜는 서청원에 대한 사면을 요청했을 수 있다. 누구라도 이명박 처지에 있었다면 박근혜의 탄원에 군침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박근혜와 이명박은 이명박측 도둑놈들과 서청원을 맞바꾸는 딜을 한 것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원칙과 신뢰는 박근혜의 사치품

박근혜가 위와 같은 원칙을 말하며, 성완종의 2중 특별사면에 대한 노무현과 이명박과의 더러운 딜을 철저히 수사하라는 단호한 말을 했을 때, 많은 국민들은 박수를 쳤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박근혜와 이명박 사이의 사실상의 ‘더러운 거래“(Dirty Deal)를 기사들을 통해 상기하고는 박근혜를 철판 깔은 간교한 여자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특별사면에 대한 이명박 사이의 빅딜을 철저히 수사하라는 명을 받은 검찰, 아무리 검찰이 정권의 개라 하지만 그들 역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의 속담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래 가지고서야 검찰이 어떻게 대통령의 명령을 존중하게 될 것이며, 대통령이 명령한 성완종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할 사명감이 생기겠는가?

박근혜에, 서청원 이하는 사람으로도 안 보여, 서청원 이하는 청와대 진돗개 만도 못해 

박근혜는 여러 차례 말했다. “여러분들 애쓰시는 거, 다 알고 있다. 의리를 모르면 인간이 아니다” 특히 이 말은 선거전에서 박근혜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부 국민들에 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이 말을 박근혜에 되돌려주고 싶다. “박근혜야 말로 의리를 모르는 인간 아닌 인간”이라고!

일사백사, 누구나 잘 아는 서청원 케이스를 놓고 보자. 서청원과 함께 같은 사건으로 기소되어 처벌을 받아 지금도 공민권을 회복하지 못한 국민들이 있다. 이 수십명의 국민들은 서청원을 의리의 사나이로 믿고 따르다가 그와 함께 재판을 받았다고 한다. 박근혜가 서청원을 기억하고 배려했다면, 서청원을 따라 하다가 한 개의 사건으로 기소-재판을 받은 관직이 없는 '무관의 애국자들'도 기억하고 배려했어야 했다.

하지만 박근혜에는 서청원 한 사람 말고는 아무리 그에게 충성을 했고 그래서 온 몸이 갈기갈기 찢어졌어도 사람 이하로 보이는 것이다. 빅근혜는 입만 열면 국민 국민 한다. 그러나 실상 박근혜에는 그에게 물건 급으로 보이고 큰 도움이 되는 국민들만 국민이고 나머지는 인간 이하로 보인다는 것이 서청원을 따라가다가 신세 망친 '무관의 국민들'이 하는 얘기다. 이들의 분노는 지금 하늘에 닿아 있고, 이들이 받는 고통은 배신의 고통이고, 동네 사람들이 비아냥대는 고통이다. “박근혜 최고라더니 최고인게 뭐야?”

서청원급 이하의 국민은 박근혜엔 버러지

이들은 박근혜에 인간 대접도 받지 못하면서 혼자만 좋다고 부나비들처럼 박근혜 눈앞에 어른거리다가 이웃사람들에게 망신당하고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반면 박근혜는 이런 부나비 인간들에 의해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몹시 불쾌한 모양이다. 박근혜에는 서청원 이하의 국민은 사람으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극명한 예가 문창극이다. 문창극이야말로 박근혜가 기른다는 진돗개 이하의 취급, 아니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은 '점시 씹다 버린 껌'이었다.

그 다음은 나 같은 인간이다. 나는 한국의 모든 사람들이 민주화의 주사를 맞아 박정희를 멸시하던 시절이던 1990년대, 대한민국의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장했었다. “70만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 하나” 소설을 제키고 베스트셀러를 연속 9주했다. 그래서 김대중이 나를 탐내는 계기가 되었다.

박정희 딸은 박정희에 침을 뱉었지만, 나는 죽은 박정희를 살렸다. 그녀의 아버지 살려낸 게 괘씸죄란 말인가?

그 베스트셀러의 위력으로 나는 세상이 등진 박정희, 그의 업적을 논리적으로 그러나 남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기발하게 알렸다. 그 후로 완전히 죽었던 박정희가 그래도 오늘날에서처럼이나마 회복되었다고 생각한다. 박근령은 이를 안다, “혈육이 버린 아버지를 오라버님이 찾아주셨습니다. 평생 오리버니로 모시겠습니다” 그녀는 나에게 여러 번 찾아와 나를 오라버니라고 불렀고, 지금도 가끔은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문서 공개할수록 박정희는 빛난다” 모든 언론이 박정희를 비난할 때 나는 이런 제목의 글을 썼고, 이 글은 당시 빨갱이 사이트인 ‘아고라’에서도 최고 클릭을 기록했다. 박근혜, 그녀만큼은 절대로 나를 홀대하면 안 된다. 그런데 그녀는 내가 인간 이하, 서청원 이하라서 나를 인간 취급하지 않는다.

나는 문재인보다는 박근혜가 당선돼야 한다며 2억원어치의 광고를 냈다. 총선광고와 대선광고, 그 중에 2개의 광고문이 선거법에 위반된다며 고발을 당해 젊은 판사들 앞에서, 젊은 배심원들 앞에서 수모를 당하며 싸웠지만 둘 다 100만원씩의 벌금을 물었다. 그래서 현재 공민권(피선거권, 선거권)이 박탈돼 있다.

박근헤에 충성하고 뺨 맞은 국민 전국에 매우 많다. 이들은 박근혜 망하기를 학수고대 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박근혜가 당선되자 그에게 도움이 되라고 9개의 긴급성 정책을 인터넷과 시국진단(월간)을 통해 박근에 간절히 전했다. 그걸 했더라면 박근혜는 지금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녀의 정책은 우익을 배반하는 방향으로 일관했다.

나는 논리적 비판을 가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문고리 3인방이라는 얼라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박근혜, 그가 지시했는지 아니면 밑에서 알아서 기었는지는 몰라도, 서울중앙지검의 조광환 검사실에서 밤중에 목소리를 갈고 전화를 했다. 당시로 보아 11개월 전에 무혐의 처리된 사건에 다시 불을 지피려 한 것이다, 박근혜가 직접 이런 일을 시도했든 아래서 알아서 기었든 이는 쌍놈이 이끄는 추잡하고 저질 적인 문화다. 나는 미국에서 10년을 살았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 사람들에 이런 말 하면 박근혜는 일약 세계적인 저질이 된다.

박근혜는 우익에 추파를 던져 우익의 피-땀으로 대통령이 되어 놓고는 우익을 조롱하고 배반한다. 박근혜 노선은 빨갱이 노선이고 배반의 노선이다. 


2015.5.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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