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북한 버릇을 잘못 들였다 (백령도)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그동안 북한 버릇을 잘못 들였다 (백령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령도 작성일10-06-17 11:12 조회18,15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냉전시대인 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우리나라의 태도는 보다 분명했다. “방공방첩, 간첩신고는 112, 초전박살” 등의 구호가 지금시각으로 보면 보수적이고 수구꼴통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경직된 용어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 국민들의 감정의 표출이었고 내면의 정서였다. 그땐 우리 힘(국력, 군사력)이 북한보다 강하지는 못했어도 당찬 의지와 투지는 결코 밀리지 않았다. 반공의식이 팽배하고 적개심에 불타는 남한의 국민들과 지도자의 뚜렷한 대북강경철학 앞에 북한은 우리를 감히 농락할 엄두를 못 냈을 것이다.


  그런데 80년대 후반부터 냉전체제가 서서히 무너지면서 남북관계도 변했다.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은 강경일변도에서 유화책으로 선회했지만 북한의 변하지 않은 대남적화통일야욕이 남한 내에 통일전선을 형성하면서 여기에 민주화운동에 편승한 이적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고개를 내밀었다. 이들은 정치권과 연계되어 권력투쟁과정에서 북한정권의 전위대같이 활동하면서 반정부 투쟁을 일삼았는데 그들의 주의주장이 북한 노동당과 같아서 그들의 지령을 받아 움직인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다.
 
더구나 그런 부류들이 대북유화책을 쓰는 정부에 연결되어 정권의 중심부에까지 파고 들어가 정부의 대북정책을 위북(爲北)정책으로 뜯어고쳐 나갔다. 북한이 좋아할 만한 정책을 펴게 한 것이다. 북한은 그때부터 버릇없는 애가 되어갔다.

손만 내밀면 뭐든지 준다. 안 먹겠다고 떼를 쓰면 더 좋은 것으로 달래주니 애가 버릇이 나빠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 아니겠는가?  북한에 절절매는 듯 한 우리정부의 태도가 북한을 오늘날과 같은 망나니 집단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21세기 천인공노할 만행인 천암함 폭침사태를 일으킨 북한이 어쩌면 저렇게도 뻔뻔스럽고 당당하게 활보하고 있는지... 정말 모골이 송연해 진다. 저들은 아직도 우리 정부가 저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물렁한 정부’로 보는 것 같다.

지금도 응석만 부리면 있는 것 없는 것 다 내놓는 정(情)만 많았지 물러빠진 엄마정도로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물(水)로 보는 건지...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바르게 길들여야 한다. 떼를 써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 그들은 자기를 사랑으로 양육한 어머니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더 이상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 저들이 오판하지 않도록 우리가 분명한 태도를 취하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2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142 북한 공갈, 철저히 무시하라 지만원 2010-06-12 25551 362
13141 심리전재개 무엇이 겁나서 멈칫거리나 (소나무) 소나무 2010-06-13 16696 159
13140 상식이 안 통하는 집단 참여연대 (만토스) 만토스 2010-06-14 15654 150
13139 참여연대를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추방하자 지만원 2010-06-14 20897 316
13138 천안함 피격에 대해 군은 할 말 없어야 지만원 2010-06-14 19761 172
13137 짜증나는 경제 지만원 2010-06-14 24952 185
13136 정운찬 더위 먹었나 고추 먹었나?(소나무) 소나무 2010-06-14 24626 170
13135 위헌 반역 사기문서, 6.15공동선언 (만토스) 만토스 2010-06-14 18446 121
13134 나는 왜 反이명박이 되었는가 (산하) 산하 2010-06-14 15275 216
13133 황석영이 북한 책을 표절한 증거 지만원 2010-06-15 25545 188
13132 중도주의로 얻을 것은 내전사태뿐 (만토스) 만토스 2010-06-15 17250 210
13131 北이 요구하면 반역도 하는 그들(소나무) 소나무 2010-06-16 16078 137
13130 토목공사 말고 아는 게 무엇이고 한 게 무엇인가? 지만원 2010-06-16 20107 199
13129 오늘의 5.18재판에 대해 지만원 2010-06-16 28833 186
13128 정부기관이란 대통령의 사람 심는 곳 지만원 2010-06-16 23219 173
13127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자체장들의 인식정도는?(한가인) 한가인 2010-06-17 17803 83
13126 어뢰는 정치고 축구는 민족인가? (소나무) 소나무 2010-06-17 16509 129
13125 이눔들아! 이 죽일 눔들아 ! (무궁화님 옮긴글 ) 무궁화 2010-06-17 14841 251
열람중 그동안 북한 버릇을 잘못 들였다 (백령도) 백령도 2010-06-17 18160 149
13123 참여연대를 고발한다 (이상진 박사) 지만원 2010-06-17 26601 195
13122 KBS, 언론노조 해체후 시청료타령 하라(만토스) 만토스 2010-06-17 15671 87
13121 정권 따라 춤춰온 5.18 역사 지만원 2010-06-17 19650 182
13120 솔로몬 앞에 선 5.18 역사(머리말) 지만원 2010-06-18 19415 162
13119 이거 정말 ~ 목사님들.. 왜들 이러십니까?(초록) 초록 2010-06-18 23597 192
13118 나는 붉은 악마가 싫다 (이상진 박사) 지만원 2010-06-18 28737 319
13117 5.18역사 바로서면 좌익뿌리 흔들려(만토스) 만토스 2010-06-18 24574 148
13116 붉은 악마의 정치적 코드 (비바람) 비바람 2010-06-19 23789 82
13115 나라는 이명박이, 축구는 허정무가 말아먹는다! 지만원 2010-06-19 26070 324
13114 악의 소굴을 무너뜨리는 대북전단을 보냅시다.(최우원) 최우원 2010-06-20 21835 145
13113 '포화속으로'의 구호 (비바람) 비바람 2010-06-20 20383 21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