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전쟁] 김평일 제거하고 인민군 장악한 김정일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자유게시판 목록

[역사전쟁] 김평일 제거하고 인민군 장악한 김정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재 작성일15-10-08 14:20 조회3,963회 댓글0건

본문




                                               합주단의 여성을 시녀로 삼아 난잡한 파티 열어,
                                                     부친의 역린을 건드린 "김평일 만세!" 
                                                           이복 형제를 해외로 추방해





김정일의 권력은 1970년대 말에는 반석에 오른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그의 입장에서 볼 때 우려되는 바도 있었다. 이복 동생인 김평일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는 간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진우를 위시한 군부의 원로들은 김정일의 당 운영능력은 인정하면서도 군을 통솔하는 것은 김평일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두 사람의 부친인 김일성이 항상 "당은 (김)정일이에게 군은 (김)평일이에게 맡기는 것을 생각한다"고 누설했던 영향도 있다.

키가 작은 김정일과 달리, 김평일은 키가 컸다. 외견뿐만 아니라 성격부터 취미까지 모든 면에서 두 사람은 대조적이었다.

김평일이 다녔던 평양의 남산중학교 출신으로 망명 후에 한국의 국회의원이 된 조명철은 "김평일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고 온화했다"고 미디어에 말했다. 한편으로 김정일은 질투심이 많고 매우 성격이 급했다고는 증언이 많다.




<학생을 이끌고 입대 지원, 단번에 '상좌'>

김평일은 남산중학교 시절부터 스포츠 만능으로 인기가 있었다. 수영은 '프로급'으로 말해졌고 농구와 배구, 탁구 등 다양한 구기종목을 잘했다. 전국에서 1위, 2위를 다투는 남산중학교의 축구팀에서도 주력 선수를 맡았다.

대중 스포츠에서 실력을 발휘했던 김평일과 대조적으로, 김정일은 승마, 사냥, 보트타기 등 서민과는 동떨어진 스포츠를 좋아했다.

김정일이 13년 아래의 김평일을 라이벌로서 경계하기 시작했던 것은 1976년 8 남북군사 분계선의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가 도끼로 미군 장교를 살해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미루나무 사건의 무렵으로 보여진다.

사건 당시에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녔던 김평일은 운동장에서 결기 대회를 열고 학생들을 이끌고 조선인민군에 입대를 지원했다. 비밀 경찰에 해당하는 국가정치보위부(이후의 국가안전보위부) 부장 김병하(金炳河)의 아들 김창하(金昌河)와 호위총국(이후의 호위령부) 국장 전문섭(全文燮)의 아들 전휘(全輝) 등 권력중추 간부의 자제가 행동을 함께 한다.

입대와 동시에 김평일은 대좌 아래의 상좌가 되어, 요인 경호와 물자 공급을 담당하는 호위총국 산하의 기계화 대대(大隊)에 배치되었다. 2년 간의 복무를 마치고 엘리트 군인의 코스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진학했다. 군의 원로들로부터 일정한 평가를 받고 장래가 약속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예상은 빗나간다.

김창하와 전휘 등과 김일성의 별장이나 보위부 관할하의 초대소에서 술자리를 열고 호위총국 합주단에서 여성을 데려와서 함께 놀았던 것이다. 김일성의 이름이 새겨진 롤렉스 손목시계를 여자들에게 뿌렸고, 동료들은 술에 취해 "김평일 만세!"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정일은 이러한 행동을 모두 파악했다.



[김평일과 김정일의 차이점]


김평일: 김일성의 후처 김성애의 아들, 키 약 180cm로 풍채가 좋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고 온화함, 축구-농구-수영이 취미, 군의 원로들이 권력 기반, 동유럽의 대사 직책 등을 맡으면 해외를 전전하고 있음  



김정일: 본처 김정숙의 아들, 162cm로 키가 작아 컴플렉스, 질투심이 많고 급한 성격, 승마-사냥-수상보트가 취미, 당의 인사-선전 부문이 권력 기반, 북한 최고지도자가 됨   



<'10호실'의 비밀 조사>

이 무렵 김정일은 자신의 명령으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10호실'을 만들고, 김일성의 '유일 지도체계'에 반하는 김평일 등의 언동에 대해서 정보 수집을 했다.

보위부 출시느로 한국으로 망명한 백명규(가명)은 이렇게 증언한다. "1979년에 만들어진 '10호실'은 김평일과 주변인을 감시하는 조직이었다. 유일 지도체계 만들기와 반대되는 사안을 비밀리에 조사해서 김정일에게 보고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

"김평일 만세!"라고 외치는 언동은 처형될 수 있지만 김정일은 신중하게 일을 다룬다. 이복 동생을 무리하게 궁지에 내몰리게 하면, 부친의 의심을 사게 될 뿐만 아니라 군의 원로들로부터 동기를 의심받을 수도 있다. 김정일은 최고권력자에 합당한 자격을 얻기 위한 최종 관문이 되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진입하기 전이었다.

결국 결정된 시나리오대로 1980년 10월 10일에 시작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최고지도부 5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의 1인으로 선발되고, 중앙군사위원회에 입성하게 되었다.

김일성을 제외하고 선출된 4명 가운데 김일(金一)은 병을 앓고 있었고 리종옥(李鍾玉)도 학자 타입이었다. 군부를 대표하는 오진우도 군 자체가 김정일이 이끄는 당 조직지도부 영향 아래에 있는 인민군 총정치국의 통제를 받고 힘이 약화되었다. 실무 레벨에서 최고 권력을 행사했던 것은 김정일뿐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김정일이 이복 동생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버리지 못했던 것은 '수령'의 아들인 한,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정권중추로부터 김평일을 멀리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 김평일이 지니고 있는 지위의 높고 낮음, 출신 및 능력과 관계없이 용서없이 그를 배제했다.

문제는 전휘와 김창하의 부친을 다루는 일이었다. 전문섭은 김일성의 전령병(傳令兵)을 담당했고 소련에서 귀국할 때에 4세였던 김정일을 돌보았던 가족과 마찬가지의 존재이다. 김병하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폭탄 테러 피해를 피할 수 있게 해주었던 '빚'을 지고 있는 인물이다.

김정일은 전문섭과 김병하에게 들키지 않도록 10호실에 김평일과 그의 동료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도록 시켜, 한가득 완성된 자료를 김일성에게 제출한다.




<즉각 제대시켜라!>

"호위총국 합주단의 여성을 시녀로 삼아 난잡한 파티를 개최하고, 김일성 시계를 뿌리고, 모여서 "김평일 만세!"를 제창했다".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에 격노한 김일성은 책상을 내려치며 이렇게 내뱉었다고 한다.

"즉각 (김)평일을 제대시켜라!"

결국 김평일은 1981년 가을,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의 과정을 마치지도 못하고 유고슬라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에 무관보(武官補)로 날라갔다.

시기를 같이하여 김병하는 "부화방탕(浮華放蕩)한 생활 작풍"을 이유로 해서 당 조직지도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1982년 1월 엄격한 추급을 견디지 못하고 조사의 한 가운데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식적으로는 "상궤(常軌)를 일탈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처벌되었다"고 발표되었지만, 한국에 망명한 전임 외교관 고영환은 김병하 숙청의 진정한 이유는 다른데에 있다고 증언한다. 재직 중에 고영환은 보위부 간부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고 한다.

"보위부 부장이 불륜을 몇 차례인가 했다고 해서 추방되었다네. 김병하가 '철저하게 (곁)가지를 잘라라'고 말한 (김정일) 지도자 동지의 명령을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곁)가지'란 이복 형제들을 말한다. 김정일은 줄기가 크게 자라기 위해서는 나머지 곁가지를 잘라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고영환은 설명한다.

전문섭도 엄격한 조사를 받았지만 호위총국 국장의 직책을 유지한다.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기 때문이다. 전문섭을 허용하면서도 김병하를 죽움에 내몰리게 했던 것은 김병하는 자신의 아들과 김평일 사이의 절친함을 자랑하는 등 '양다리'를 걸쳤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김평일은 1984년에 소환되어 인민무력부 작전국 부국장이 되는데 1988년에 다시 해외 근무를 명령받고 체코 주재 북한 대사를 맡아 현재까지 해외를 전전하고 있다. 김정일은 김평일을 고립시키기 위해서 동급생 등 교우 관계가 있는 자를 정치범 등을 대상으로 한 원격 구역에 추방한다. 우연히 김평일과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자까지 철저하게 처벌한다.

*집필자: 일본 龍谷大教授 李相哲
*일본 <산케이신문>(2015.10.6.)의 기사 전문을 옮긴 것이다.
 

[관련 참고사항]
위의 글에 따르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을 계기로 김평일이 조선인민군에 입대하는 시기부터 1981년 가을 김평일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하지도 못하고 해외 북한 대사관의 무관보로 쫓겨가는 시기까지의 동안이 이른바 "포스트 김일성 체제"를 만들기 위한 내부 권력투쟁이 한창이었던 시기였으며,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1980년 광주 5.18 사건의 특수성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가 있다.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Total 37,964건 108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594 광주단체는 이제 죽은목숨! 댓글(4) 노숙자담요 2015-10-15 3084 70
5593 조갑제ㅁ는 이제 죽은목숨! 댓글(2) 사방팔방 2015-10-15 3529 99
5592 10월 13일 518역사 바로세우기종각역집회는 대극반전… 댓글(2) bugle 2015-10-15 2885 89
5591 이번에 박남선 등 여적 및 납치살인혐의로 맞고소바랍니다… 댓글(4) 노숙자담요 2015-10-15 2702 49
5590 (속보)북한교과서 "南 민주화운동은 모두 김일성 교시 … 댓글(3) 500만야전군필승 2015-10-15 4229 52
5589 개지랄 - 5월 단체…'명예훼손' 지만원 추가 고소한다 댓글(1) 500만야전군필승 2015-10-15 2588 55
5588 여성 내각부총리 김락희(제208광수) 포착 댓글(2) 노숙자담요 2015-10-15 2517 47
5587 오판이 부를 위기 댓글(1) 상관최흔 2015-10-15 2471 56
5586 전두환 전대통령이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댓글(6) 사방팔방 2015-10-15 3598 97
5585 대한민국 속이기 공작부 왕초 통전부장 김양건(제92광수… 댓글(2) 노숙자담요 2015-10-15 2502 50
5584 애국 동지여러분 댓글(8) 요쉬야후 2015-10-15 2658 59
5583 한국불멸론 /85/ 한글, 시, 시인 댓글(2) 한라산백두산 2015-10-15 2713 21
5582 누가 악마인가 1편 maester 2015-10-15 2354 34
5581 대한민국을 속이고 능멸한 김기남 (제91광수) 댓글(2) 노숙자담요 2015-10-15 2422 41
5580 "윤이상음악마을 선포한다" 댓글(3) 은방울꽃 2015-10-15 3416 56
5579 [역사전쟁] 제189광수 강수린 이유없이 짤려 기재 2015-10-15 3077 57
5578 잃을 것이 많은 너무나 많은 대한민국 상관최흔 2015-10-15 2339 52
5577 서울시장에게 댓글(2) 예비역2 2015-10-15 2665 56
5576 지금 우리가 "헛 소리 " 합니까? 댓글(11) 오뚜기 2015-10-15 3796 98
5575 연분홍 치마가~ 청학동총각 2015-10-15 2796 28
5574 10.13 뽈걍이소탕집회에서 만나뵈었던 여러 선배님께 … 댓글(7) 수학선생 2015-10-14 3337 91
5573 충남 예산 '송석 참숯'님, 경북 영주 '유람 가세'… 댓글(7) inf247661 2015-10-14 4863 61
5572 떼중이 아자씨가 쓴 꾀병 속임수 각서 요지경 2015-10-14 3125 91
5571 北 핵·미사일 개발 핵심 조춘룡 (제63광수) 댓글(3) 노숙자담요 2015-10-14 2437 47
5570 어제 종로 애국집회에서 탈북자 여성이 부른 5.18노래… 댓글(2) firstone 2015-10-14 4085 104
5569 뉴스타운에 악성 댓글 빨갱이 신고하였습니다. 사방팔방 2015-10-14 3529 65
5568 인민무력부 대좌,소장 군사회담대표단(제85.86광수) 댓글(2) 노숙자담요 2015-10-14 2567 47
5567 노무현의 망언 댓글(3) 염라대왕 2015-10-14 3250 88
5566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댓글(4) 현우 2015-10-14 5166 88
5565 구국집회, 500만야전군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댓글(3) 은방울꽃 2015-10-14 3718 13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