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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이에야스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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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7-10-12 23:24 조회46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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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의 독방에서 소설 '대망'을 읽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소설 대망은 일본 전국시대의 3대 영웅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이 혼잡한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통일로 가는 과정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일본의 전국 통일은 오다 노부나가에서 시작하여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거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최종 마무리된다. 이 세 사람의 성격을 대변해 주는 '울지 않는 새'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울지않는 새를 어찌하면 울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세 사람에게 주었더니,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는 단칼에 베어버린다고 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 않는 새는 울게 만든다고 했다. 이에 반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새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다. 성격이 급하지만 전국 통일의 기초를 딱은 오다 노부나가, 노부나가의 하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교활한 성격의 히데요시, 인내와 기다림으로 전국시대를 제패하고 막부의 새 시대를 열었던 이에야스의 성격들을 보여주는 일화다.

 

언론은 덧붙이기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망의 주인공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에 자신의 처지를 투영하는 것 같다는 측근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근혜는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한 뒤에도 대망을 읽었다고 한다. 그때 박근혜가, 영주들의 이합집산과 배신이 난무하는 대망의 이야기를 뼈에 새겨 두었다면 오늘 다시 대망을 들여다보는 일은 없었을 것을.

  

소설 대망에는 호걸영웅과 무사와 낭인들, 천황과 가신들 등,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구름처럼 등장한다. 박근혜는 그중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서 자신의 처지를 보는 모양이다. 아마도 그것은 자신도 이에야스처럼 인내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뜻일 수도 있고, 이에야스처럼 자신도 인내와 형극의 길을 걷고 있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박근혜는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이에야스는 박근혜와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야스는 인내와 끈기의 아이콘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는 무자비와 잔혹으로 전국을 평정하여 막부시대를 개막한 영웅이다. 그에 반해 박근혜는 무자비해야 할 곳에 쓸데없는 자비를 베풀다가 측근들에게는 배신을 당하고 지금은 감옥에 있는 신세가 되었다.

  

1600915일 일본의 세키가하라에서는 일본 천하의 주인을 결정하는 전투가 벌어졌다.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이에야스는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고 히데요시 일가는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이던 히데요리가 이에야스의 명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16141112일 오사카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오사카 전투는 이에야스 세력과 히데요시 세력 간의 마지막 전투였다.

   

이에야스의 막부군이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히데요시 세력이 농성하는 오사카성은 철옹성이었다. 오사카성은 바다와 강으로 둘러 쌓인 천연의 요새였고, 안쪽과 바깥쪽에 이중의 깊은 해자를 가지고 있었다. 점령은커녕 막부군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이에야스는 화친을 맺고 전쟁을 끝냈다. 화친 조건은 바깥 해자 매립과 장벽 철거였다. 그러나 이에야스는 이를 무시하고 오사카성을 두르고 있던 두개의 해자를 신속하게 전부 매립하고 성벽을 부셔버렸다.

 

몇달 후 이에야스는 오사카성을 공격해 함락시켰다. 이번에 오사카성은 방어벽을 잃은 채 벌거숭이였다. 막부군이 밀려들어오자 오사카성은 붉은 화염에 휩싸였고 백성들은 학살당했다. 히데요리는 자결했고 히데요리 측 장수들은 목이 잘렸다. 화친 조약을 어겼다는 비난에 이에야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적장의 말을 믿는 자는 죽어 마땅하다"

 

그렇다면 박근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니라 오히려 도요토미 히데요리에 가까운 모습이 아닌가. 박근혜가 생뚱맞은 통일 대박을 외치며 북한 원조를 꿈꿀 때 김정은은 핵실험을 계속하고 있었고, 동서화합을 외치며 좌파 인사들을 중용할 때 그들은 박근혜 뒤에서 배반의 비수를 갈고 있었다. 학살당하는 오사카성의 백성들은 대한민국 우파 국민들이며, 불타는 오사카성은 붉은 좌익들이 득세해버린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니던가.

  

감옥은 독서하기에도 좋고 사색하기에도 가장 좋은 장소이다. 박근혜가 이번에는 대망을 정독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거기에 투영된 박근혜의 모습을 제대로 찾고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도 찾아보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 박근혜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좌회전했는지 사색하기를 바란다. 나라가 이런 판국에 그리하여 이명박 박근혜 10년이 얼마나 무능하게 흘러갔는지 깨닫기를 바란다.

 

 

비바람

 

 

 

 

 

 

 

 

댓글목록

북두유권님의 댓글

북두유권 작성일

이명박은 노무현을 때려잡고도 적에게 빈틈하나 주지않았던 맹장이라면, 박근혜는 훅도 아니고 스트레이트도 아닌 그냥 잽한방에 가버린 오합지졸들이였습니다..적에게 등을 보이고 아군을 괴롭히고 빈틈까지 많았던 패장에 불과합니다..이런 패장이 무슨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시체가 되버린 그를 살려야 좌파들과 싸울 수 있다고 선동하는 자들은 박근혜 팔아먹는 자들이라고 봅니다..문재인 정부는 송장되버린 박근혜를 우파진영에 다시 던져버림으로써(구속연장이 되더라도 조만간 집행유예나 병보석정도..)우파분열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봅니다.

진리true님의 댓글

진리true 작성일

대국민 위로문을 작성하여 발표하라!
 자신의 잘못 따라간 친중종북주의 국정관이 국가안보를 붕괴시킨 매춘부 정책이었고,
 5/18 반란정신 우상숭배와 6/15 귝민혈세 퍼주기 정책이 북한 핵무장을 시킨
역대 정권들의 반역죄라는 것을 폭로하여야 한다.
이에 더하여, 국민이 제일 궁금해하는 김정일 방북밀담 - 4일간의 중심내용이
무엇인지 발표하여 속죄하여야 한다.
한가하게 인간이 쓴 소설책이나 읽으면서 수감생활을 낭비하는 유치함이 치졸하다.
얼마남지도 않은 인생을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
누가 똥오줌을 받아줄 것인가? 부질없는 짓이다.

진리true님의 댓글

진리true 작성일

이명박은 맹장이 아니라 졸장부도 아닌 군미필자이다.
아침이슬을 불러댄 광우병 놀래미이다.
돈이라면 비비꼬아서 케이크로 만드는 기술자이다.
그는 고대 운동권자로 주사파출신이다.
그러나, 진짜 주사파  문재인에게 돈을 바쳐서라도 생명을
구걸할 입장에 처했다.
이명박을 우상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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