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감방동기,김상회도 5.18유공자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자유게시판 목록

이상호 감방동기,김상회도 5.18유공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제갈윤 작성일19-04-15 01:42 조회592회 댓글1건

본문

 

전주 기동경찰대로 복무중이던 1980년 521, 나는 휴교령이 내려진 신흥고등학교 주변에서 순찰 근무를 마치고 부대 내로 복귀했는데, 이때 광주 소식을 처음 접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막 들어섰을 즈음, 식당 내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통해 518일 광주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광주의 상황에 가슴이 쿵쾅거렸다.내무반으로 돌아온 나와 동료들은 점호준비를 하며 각자 가족, 친구에게 연락해 광주 소식을 모았다. 익산 출신 남○○ 상경은 금마 공수부대(익산)가 광주로 출동했다고, 남원 출신 양○○ 상경은 남원에서 광주로 들어가는 길이 막혔다고, 임실 출신 임○○ 일경은 담양과 광주를 잇는 길이 끊겼다는 정보를 알려왔다. 우리는 518일 이후 광주가 완전히 고립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점호를 마친 뒤 오후 1030분 경, 나를 비롯한 분대원 10여 명은 광주 소식을 더 알아보기 위해 당시 고○○상경이 갖고 있던 트랜지스터 라디오 앞에 모였다. 하지만 평소 듣던 KBS, MBC 등 어떤 방송에서도 낮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광주의 참상을 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당시 주파수를 이곳저곳 맞추던 중, 라디오에서 '치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생소한 방송이 흘러나왔다. 평소 듣지 못했던 말투였다. 북한방송이었다. 당시 북한에서 우리 방송국과 비슷한 주파수로 대남방송을 송출하곤 했다. 더군다나 그 방송에서 광주 소식을 내보내고 있었다. 다소 과장되긴 했으나, 분명 광주 소식이었다.

 

북한방송을 듣게 된 직후인 522일 오전 1, 나는 불침번을 서며 누나와 동생에게 각각 편지를 썼다. 평소처럼 안부를 묻는 내용과 함께, 광주 소식을 편지에 담았다. 이 편지는 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지금 편지는 남아 있지 않지만, 최근 찾게된 당시 판결문을 토대로 편지 내용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먼저 누나에게 쓴 편지에 텔레비전, 라디오, 내무반 동료들을 통해 수집한 광주 소식을 담았다. 그와 함께 514일 전주에서 벌어졌던 시위 상황도 덧붙여 언급했다.

 

"지난 14일엔 이곳 전주에서도 굉장했었는데 우리 부대가 얼마나 살벌하게 죽여놓았는지, 문자 그대로 아비규환의 지옥이었다고나 할까? 정말 처참하고 비극적인 광경들이 벌어지고, 또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냈었어."

 

관동대학교 학생이던 동생에게 쓴 편지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동생에게는 몸조심하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신문을 통해, 비상계엄 확대조치 이후 강원도에서도 민주화를 열망하는 대학생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난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시 동생은 소속학과 2학년 과대표였기 때문에 형으로서 동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제강점기 때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1929)을 언급하며 광주의 저항정신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12.12 사태 이후 등장한 신군부 세력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군인이, 그것도 특수훈련을 받은 공수부대가 광주시민들을 짓밟았다는 걸 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때문에 편지에 마키아벨리즘을 거론하며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을 은연 중에 비판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추신 형식으로 "북한방송을 들으면 왜곡, 과장한 사실도 있지만 사실적 근거는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라고 썼다. 이 두 통의 편지를 522일 아침 부대 앞 인근 우체통에 넣었다.


포고령,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이상호,안종철의 도움으로  5.18유공자로 등록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970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9980

댓글목록

오리수님의 댓글

오리수 작성일

이상호한테 똥꼬 한번 대 줬나??????
아님 말구....................

자유게시판 목록

Total 30,465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지만원TV] 5.18학습영상-그들은 지금 어디에 (2… 댓글(1) 관리자 2019-03-13 1845 46
공지 Paypal 후원 계좌, 해외 송금 방법 관리자 2016-12-30 29212 180
공지 [공지]가장최근에 업데이트된 자료가 수정본입니다(참고사… 댓글(9) 노숙자담요 2016-04-04 44060 367
공지 글쓰기 회원 가입 및 주의사항 (휴대폰 본인인증) 댓글(13) 관리자 2015-09-21 51355 303
30461 자한당처럼 빨간 엉덩이를 들어라 -일본 빳다(수출규제의… 새글 진리true 2019-07-23 23 4
30460 문재인 정부 반일 감정의 뿌리는? 댓글(1) 새글 나에게 2019-07-23 53 8
30459 일본 보복, 예상 경로와 효과 새글 나에게 2019-07-23 68 8
30458 문재인의 저승사자 볼턴이 왔다!!! 댓글(1) 새글 나에게 2019-07-23 86 8
30457 미국의 엄중한 소리 댓글(1) 새글 Long 2019-07-23 131 9
30456 문재인은 日本 군국주의 부활에 1등공신이 된다. 새글 용바우 2019-07-23 64 10
30455 대한민국 서해 함박도에 북괴군 주둔 중... 2010년… 새글 하늘구름 2019-07-23 154 15
30454 지박사님의 이유서(서정갑)를 읽고 댓글(1) 새글 진도개1 2019-07-23 122 32
30453 '보수궤멸,일당 독재' 연구원장 양정철,중국 공산당과 … 댓글(1) 새글 우짜노 2019-07-23 90 17
30452 전라도를 다루는 방법..이간질 댓글(3) 새글 15사단 2019-07-23 229 41
30451 자유대한민국의 존망(存亡)의 위기와 기독교 댓글(2) 새글 淸淨한 2019-07-23 155 16
30450 지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인게 꼭 문죄앙만의 잘못일까..… 댓글(3) 새글 박애플망고 2019-07-23 186 20
30449 사죄는 무슨 ㅈ까는 사죄? 댓글(3) 새글 박애플망고 2019-07-23 164 15
30448 외교왕 文의 KFX 잔혹사! 文, 인니에 약점 잡혔나? 새글 나에게 2019-07-23 129 11
30447 안방퉁수 댓글(1) 새글 Long 2019-07-23 151 26
30446 경제제재 해법은 있는가? 댓글(2) 새글 알리 2019-07-23 100 13
30445 전라도인의 특성 새글 15사단 2019-07-23 236 46
30444 양아치는 일반인이 다루지 못합니다. 새글 15사단 2019-07-22 181 33
30443 조국이 짝사랑한 ‘죽창가’ 의 붉은 시인 김남주 정체 댓글(2) 새글 나에게 2019-07-22 135 15
30442 한미연합軍, 김정은 참수작전 훈련! [김정봉의 안보포커… 댓글(1) 새글 나에게 2019-07-22 141 10
30441 대한민국 주소지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 함박도에 무… 새글 나에게 2019-07-22 174 11
30440 日외상, “한국 지극히 무례” 벤츠,에칭가스에 주사파 … 댓글(2) 새글 DONG 2019-07-22 110 12
30439 재앙이가, 뒤구멍으로 이런짓 한거야? 댓글(1) 새글 일조풍월 2019-07-22 210 36
30438 중국 공산당의 포섭법과 미인계의 실제(동영상 3분 54… 댓글(1) 새글 우익대사 2019-07-22 133 18
30437 문재앙 왈 새글 일조풍월 2019-07-22 129 15
30436 [의병뉴스] 박근혜 탄핵은? 이언주 작심 선언 [의병방… 댓글(2) 새글 제주훈장 2019-07-22 156 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