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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1번가에 우뚝 선 크레믈린 (레이아웃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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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철현 작성일14-01-04 17:53 조회2,3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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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4. 지만원


종로1번가에 우뚝 선 크레믈린 

 

나폴레옹의 패인은 장수들과의 소통부재  

전략의 귀재요 머리기 컴퓨터 같다는 나폴레옹, 
승승장구 그 넓은 유럽을 석권했던 나폴레옹, 
그가 패한 이유 중의 하나는 부하 장수들에게 
그의 머리에만 들어 있는 전략을 알려주지 않고, 
각기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일방적인 명령만 내렸기 때문이었다.  

이런 명령은 
상황과 여건에 대핸 예측이 정확했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과 여건이 변화되었을 때 
부하들이 명령을 그대로 이행한다면 패하게 된다. 
만일 부하들에 전투의 개념을 설명하고 
의문점에 대해 토의하게 한 후 전략을 짰다면 
설사 중간에 상황이 변하더라도 
장수들은 응용력을 발휘하여 임기응변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소통의 중요성은 사관학교 전사교실에서도 강조됐다.  

나폴레옹의 성공요인은 병사들의 신뢰와 사랑  

그러나 나폴레옹이 그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병사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캠(프)파이어를 돌면서 그는 방사들에 말했다. 
    “나는 이번 전투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진과 
     후송 시스템을 마련해 두었네” 
병사들에게 이 이상 더 행복한 말은 없었다.  

병사들은 이렇게 응수했다.
     “장군님, 이번 전투에서는 절대로 앞장서지 마십시오. 
      우리가 있습니다” 
병사들은 나폴레옹이 병사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함부로 전투에 내몰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폴레옹이 결정한 것이면 무엇이든 감수하려는 마음을 가졌다. 
병사들이 주군을 사랑하고 믿어주었기에 
나폴레옹군대는 언제나 주군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다. 
이게 진정한 사기다.  

소통은 리더십의 유일무이한 원동력  

지금은 부부간에도, 부모 자식 간에도 소통이 안 되는 세상이다. 
부부 사이에 소통이 안 되면 
집안은 사랑 없이 굴러가는 싸늘한 동거체로 전락한다. 
이런 가정, 대한민국에 수두룩하다. 
하물며 남남끼리 모여 있는 
크고 작은 공-사 조직에서 어찌 소통이 저절로 되겠는가? 
소통을 위한 리더십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소통은 내공의 함수다.  

미국의 올리버 박사는 67세 된 이승만을 처음 만났다. 
그가 이승만에 대한 첫 인상은 “소통의 달인”이었다. 
이승만에게 소통력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많은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독립운동을 하였고, 
미국의 대학 교수요 언론인인 올리버 교수를 
무관의 보좌관으로 수십 년간씩이나 활용했겠는가?
GE의 잭·웰치 회장 역시 소통의 달인이다. 
그는 소통력을 그의 개인 역량에만 가두어두지 않고, 
소통을 "work out"이라는 이름으로 전 GE그룹에 시스템화 했다. 
소통이 즉 리더십이요 
수많은 사람들을 한 곳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아니,, 유일한 동력인 것이다!!  

 ‘소통’의 등불 꺼진 크레믈린 

북한에서는 자고나면 장성택 파가 무더기로 숙청된다. 
학생들은 “내가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런 숙청의 냄새가 한국에서도 난다. 
새해 초, 국무총리 산하 1급 실장급 공무원들 10명 전원이 
사직서를 냈다한다. 
쉽게 말하면 
총리실에서만 10명의 1급 공무원들이 한 순간에 숙청당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수십 년 동안에도 볼 수 없었던 대량 숙청, 
정부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에 설명해 준 적이 없다. 
알아서 해석하라는 것이다.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긴장들 하겠는가? 
일부 언론들은 
“관료들이 움직이지 않고, 공무원들이 협조해주지 않는다”는 것이 
청와대의 진단이라고 보도했고 
이어서 이런 태풍은 전 정부 부처에도 불어 닥칠 것이고 
장관들도 청와대 식구들도 대거 물갈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서 1월2일, 청와대 비서실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리고는 매우 굳은 표정으로 
“개각은 없다”는 요지의 말을 
3줄 정도 낭독하고, 
벽시계의 뻐꾸기처럼 문을 닫고 들어갔다 한다. 
이 정도면 크레믈린 분위기라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한 일간지가 공무원들의 심정을 취재했다.


“내각이 무능하다고 비판하지만 
  절반의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 
  누가 ‘받아쓰기 내각’을 만들었나? 
  왜 국정의 책임을 공무원들에게 전가하는가?  

“지난해 말 전국_철도노동조합 파업 초기에 
  정부 개입 최소화를 지시한 게 청와대다. 
  정부와 노조가 직접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주문이었다. 
  그런데 관련 부처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질책이 떨어졌다.”  

“청와대가 보도자료 문구 하나하나에 일일이 간섭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책임장관제냐.” 

‘“1년 동안 죽어라고 일했더니 ‘총알받이’로 부려먹는다.” 

“대통령 주재 회의를 보면 
  장관이나 수석이나 모두 고개 숙이고 
  ‘말씀’을 받아적기 바쁘다. 
  밖에서 ‘받아쓰기 내각’이라고 비아냥대는데 
  솔직히 할 말이 없다” 

“청와대에서 140개 국정과제를 딱 정해놓고 
  다른 아젠다(의제)는 아예 만들지도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는커녕 
  일을 시킬 국장에 대한 인사권도 없다. 
  이게 무슨 책임 장관제냐?” 

“우스갯소리로 우리끼리는 ‘가방모찌’라는
    (가방을 대신 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일본어, 
     권한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의미) 
  자조 섞인 말도 나오고 있다. 
  권한은 없는데, 
  각종 현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묻겠다는데 
   솔직히 불만이 없을 수 있겠느냐?” 

“실적 부진의 책임을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부서장에게 묻겠다는 건데 말이 되느냐!” 

국장-과장급 공무원들의 이런 발언들을 인용한 기자는
“청와대와 총리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고 
  감정 섞인 반응까지 나오는 등 
  공직 사회 전체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느 국장급 공무원이 
'문제의 절반은 청와대에 있다'고 말했다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문제의 80은 청와대에 있다. 
5년 동안의 국가목표도 내놓지 않았고, 
내놓은 비전도 없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말인가? 
140개의 어젠다가 있다? 
그것만 하고 나머지는 하지 말라? 참으로 기막힌 말이다!  

창의력은 시간표에 따라 나오는 게 아니다. 
무엇에 골돌하고 있으면 
언제든 창의력이 나온다. 
140개의 어젠더는 어제의 작품이다. 
오늘의 상황은 어제와 다르고 
오늘의 아이디어는 어제의 것보다 낫다.
어제는 필요했던 것이 오늘은 사라진다. 
그 140개의 어젠더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은 시야가 제한돼 있던 후보시절에 
제도권 밖에 있던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더구나 국민은 그 140개가 무엇인지도 전혀 모른다.  

국가사회 전반에 ‘토의문화’를 깔아야 

일본의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분임토의(QCC) 국가로 정평이 나있다. 
해마다 분임조가 토의를 통해 발굴해 낸 
빛나는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나와 콘테스트를 벌인다. 
이것이 일본기업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이요, 경쟁력이다. 
토의를 통해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내는 것이, 
천재인 나폴레옹 혼자 생각해내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을 수 있다.  

한국에는 
“사공이 열이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북한군에서는 
“신기료장수 셋이면 제갈공명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북한 군인들은 자고나면 토의를 한다. 
가상 전투 상황을 생각해내는 일, 
그런 상황에서 적이 취할 수 있는 방책, 
우리가 취해야 할 방책, 이런 걸 토의한다.  

토의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느냐는 
토의 진행자의 리더십에 달려있다. 
일본의 경우 ‘가오루_이시가와’라는 품질학자가 
토요다를 상대로 훈련시켜 주었다. 
필자는 소위 때에 병사들과, 대위 때에는 분대장들과 
대령 때에는 석·박사들과 늘 토의를 했다. 
토의를 통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것이 필자의 신념이다. 
병영에서도 토의를, 
공무원사회에서도 토의를! 
국정이 썩은 물처럼 고여 있는 것은 토의가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이 “기풍 진작”이다. 
문화를 바꾸고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맥나마라를 등용하여 
국방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켰다. 
죤슨 대통령은 하버드 회계학 교수를 등용하여 
“프로젝트 프라임‘을 내걸고 
정부회계의 개념과 방법을 선진화시켰다. 
레이건 대통령은 미해군대학원 학장인 보스팅을 불러 
가치공학(VE) 운동을 확산시켰다, 
운동의 바람이 부니 공무원 사회가 빠르게 움직였다. 
미국에서는 국방이 선도하면 모든 정부부처가 따랐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에 버금가는 
범국민운동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  

미국에서 일어난 이런 운동들은 
박정희-전두환 시대에 한국에도 전파되었다. 
필자는 지금 이런 고차원적인 것에 대한 욕심까지는 내지 않는다. 
국회에서는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 
그러나 제한된 범위 내에서 공무원 군단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리더십이다. 
국회 때문이라면,어째서 1급 공무원들을 대량 숙청하는가?  

이 시기에 
국가경영에 가장 시급한 것은 
토의문화의 확산이다. 
새마을운동도 마을단위 토의문화였다. 
사회전체가 토의로 굴러가는데, 
야당만 버티고 있을 수 있겠는가? 
대통령은 온 국민을 움직일 범국민운동, 
새마을 운동에 버금가는 운동 프로젝트를 만들고 
거기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사회가 썩어가고 갈등만 증폭되는 것은 
오직 하나, 대통령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대통령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캄캄한 세상에서, 
오직 대통령 머리 안에만 간직돼 있는 뜻을 
공무원들 손으로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하라사막에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것 이상으로 
무모한 바램이다.



2014.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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