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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 와 情 : 홍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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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답과오답 작성일19-11-21 14:07 조회52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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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정()

 

와 은 삶의 저울이다그 어느 한 편으로 기울면 패가망신하기 쉽다에 기울면 주변에 사람이 줄고 에 기울면 세상 유혹에 벗어나기 어렵다.

일본 근대 문학의 선구자였던 나츠메 소우세키(夏目漱石)는 에 맡기면 이 돋고 에 노(주면 떠내려간다.(にまかせばがだつにさおさせばされる)”는 말을 남겼다대다수 일본인들이 기억하는 명구로서 그들의 와 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일찍이 헤르만 헷세의 소설 와 사랑(나르치스와 골드문트)’도 와 의 균형성을 강조한다. ‘에 탐닉한 골드문트의 파멸적 삶이 나르치스의 의 삶에 융합됨으로써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와 에 균형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무래도 에 편중된 느낌이다흔히 홧김에 화냥질 한다.’는 옛말이 있다에 기운 우리들 심성을 웅변적으로 말해 준다서양인들은 남녀 간의 어느 한 쪽 사랑이 식으면 깨끗이 이별하는 게 보통인데우리는 어떤가고려가요 가시리에서 보는 것처럼 떠나는 이를 보내면서도 가시는 듯 도셔 오쇼서.” 한다그 미련이 원망스러워 화냥질을 하는 것이다요즘도 이별한 애인 집을 찾아가 해코지한 남정네를 다룬 신문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맥락은 같은 셈이다다 이 를 압도한 형국에서 나온다.

이런 情 편중의 국민정서가 정치에 반영되면 사뭇 심각해진다더 전체적이고 더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한다이를테면 망국적 지역주의나 과도한 학연혈연주의들이 다 情 우선의 정서로서 정치권에 연결될 수 있다.

5을 보자어떻게 탄생했는가軍 내부의 하나회’ 역할이 크지 않았던가으로 묶인 그 조직이 제5공화국을 낳는 일등공신이 되었다비록 그 후유례없는 비약적 경제성장책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도 크나, ‘이라는 집단 속에서 情 우선의 구성체가 軍 기강을 극명하게 무너뜨린 예일 것이다.

수년전 미국 소고기 광우병 파동도 같은 맥락이다그 촛불시위의 뜨거웠던 밤불 열기는 광풍처럼 우리사회를 흔들고는 이내 차갑게 식어 뒷걸음쳐 사라져버렸다그리고 남긴 건 세계 속에서 실추된 국격(國格)뿐이었다.

지난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탄핵사태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이는 좌파와 매스컴이 결탁해 민심을 선동하고 여기에 편승해 탄핵’ 찬성 측에 선 당시 새누리당 일부의원들의 집단행동 결과다그러나 黨 내부를 들여다보면 소위 친박과 비박’ 사이에 벌어진 情理的’ 정변이었다어찌 이 를 압도한 형국이 아니라 하겠는가!

한 가지 분명한 건, ‘탄핵사태는 국민소득 삼만 불이 넘는 나라에서 사실상 민중재판으로 정권을 무너뜨린 세계사 초유의 사건이란 점이다그야말로 우리 국민정서의 특이성을 각인해 준다최근의 반일 종족주의’, ‘조국사태’, ‘지소미아 파기’ 각종 국정혼란도 에 쏠려 의 엄중함을 잃어서가 아닐까?

왜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잦은 것일까혹자들의 지적처럼 과도기적인 민주주의 탓일까허나 그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우리는 이조년(李兆年)의 詩句 한 구절처럼, ‘다정(多情)이 병()’인 민족인 것 같다이 詩句만 보면 얼마나 따듯한 민족성인가그러나 모든 사회조직에서나 국가기관에서나 정치현장에서처럼 보다 을 우선해야 할 집단에서는 참으로 多情은 불치의 이 될 수 있다이런 집단에서는 가 을 압도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국가 사회적 해악이 커질 수 있다.

요즘 탄핵사태를 둘러싸고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을 보면서 헤르만 헷세의 소설 와 사랑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2019. 11. 21

 

(부기본 글은 年前 한 잡지사에 투고했던 글인데최근 정국을 보고 일부 개조해 올리는 것임을 밝힙니다.

 

홍표정님의 글입니다 퍼온 글이라는거죠 혹시 제가 쓴글로 오해할거 같아 사족을 답니다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인용한 사례들에 대한 평가.
1. 5共을 보자. 어떻게 탄생했는가? 軍 내부의 ‘하나회’ 역할이 크지 않았던가! 情으로 묶인 그 私조직이 제5공화국을 낳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비록 그 후, 유례없는 비약적 경제성장책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도 크나, ‘軍’이라는 公집단 속에서 情 우선의 구성체가 軍 기강을 극명하게 무너뜨린 예일 것이다.
↗  5공이 군대 기강 망친 건 없다고 볾! ,,. '전'노'에게 다완 세력듫의 추태들을 보시고 비겁함에 도 놀랍니다.
2.광우병 촛불 : 이것들 모조리 쥑여야! ,,.
3. 탄핵은 제 절차가 불법/위규한 만큼 무효임! ,,.
4. '최 순실' 타령은 '박 근혜'를 비하하려는 세력들의 급조된 것. ,,. 그럼 왜 진작 양성화 시키지 않.못하고 있다가,,.

'박 근혜'는 그 누구였더라도 당할 수 밖에 없! ,,.    다만! ,,.  '박 근혜'가 선수를 쳐서 하향식 쿠테타 _ 유신을 했어야! ,,. 그리고 제대로 인선했어야! ,,.  '유 비'가 단복 '서 서'를 채용하고, ' 제갈 량'을 초빙하듯,,. 나라가 망하려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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