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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 슨상님"이 금기어인가?(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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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곡 작성일11-09-20 03:06 조회17,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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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미 슨상님들, 시방 그라지들 마쇼 잉-

정기 고연전을 앞두고 연세대 응원단에서 이런 현수막을 걸었다고 한다.

“오오미 슨상님,시방 고대라 하셨소?” 좌익언론들은 이 문구를 '전라도 비하'라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경상도도 전라도도 아닌 사람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먼저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과연 이 문구가 전라도 비하 맞아?

'오오미는 전라도 사투리 중 감탄사의 하나인‘오메’를 희화화한 표현이고, ‘슨상님'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부를 때 전라도 사람들이 쓰던 호칭이다. 95년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슨상님'이라 부르지 않고 김대중씨로 호칭했다가 전라도 사람끼리 치고 받는 폭행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럼에도 '슨상님 호칭 자체'가 전라도 비하로 정의된다면  지난 수십년간 '슨상님'을 부르고 상용하던 전라도 사람들에게는 왜 아무런 변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

예컨데 '슨상님'이라는 호칭은 전라도 사람이 쓰면 애정어린 표현이고 타 지역 사람이 쓰면 전라도를 비하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망국어가  된다는 말인가? 나아가 전라도 땅에는 진정 슨상님으로 호칭 되야할 학교 선생님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인가? 금번 연대 플랜카드 시비는 '슨상님'에 관한 은유와 시사가 지나치게 고정관념화 혹은 토착화 되어 오히려 지역감정을 스스로 유발시키는 단초가 아니였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두환 살인자"  "박정희 독재자" 이렇게 외치던 전라도 학생들의 정서에 '슨상님' 호칭에 대해서만 유독 과민 반응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 생각해 보고 냉정히 따져 볼 일이다.

=정기 고연전을 앞두고 연대 응원단이 학교 부근에 설치한 현수막

정기 연고전은 대학생들의 축제다. 젊은 청춘들은 축제를 통하여 그들의 젊음을 발산한다. 그래서 축제에는 기성에 영합하지 않고 기성에 대한 반항이나 조롱이 쏟아진다. 그들의 열정과 자유분방이 들어있는 현수막의 문구를 전라도 비하라기보다 자유분방한 해학적 표현의 하나로 보면 안되는 그 무엇이 있는 걸까.

이번 비난에 앞장섰던 언론들이 과거의 정권을 비난할 때, 그리고 평소에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 들고 들먹인 것이 '표현의 자유'였다. 그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그들은  과거를 유신 독재, 지금은 민주화 시대라는 이분법을 만들어 냈다. 표현의 자유를 교리처럼 전파하고 수호했던 일부 언론들이 학생들의 "슨상님'이라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왜 저토록 광분하다시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이율배반적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2003년 서울에 왔던 북한 여자 응원단이 비맞는 현수막을 부여앉고 대성통곡하던 사건이 있었다. 그 현수막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이 악수하는 사진이 들어 있었다. 그 여자 응원단원들이 통곡하던 이유는 간단했다. 어떻게 태양같은 수령님을 노상에 걸어놓고 비에 젖게 할 수 있는냐는 것이었다. 이를 볼 때 금번 '슨상님' 호칭 현수막 하나에 불끈해 난리를 치는 언론의 속내는 쉽게 간파된다. 전라도 비하니, 지역감정 조장이니, 하는 언사들은 침 바른 헛소리에 불과하다. 어떻게 '태양같은 슨상님'을 그런 곳에다 동원하여 웃음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일견 이해 가능한 구석이 없지 않으나 학생들 표현의 자유가 시대적 이념 대립과 지역적 갈등에 의해 "현수막 자발적 철거"로 까지 이어졌는지 참으로 불행한 시국의 단면을 엿보게 된다. 현 국가원수를 쥐로 빗대 묘사하는 글.만화.소설.애니메이션. 심지어 캐릭터까지 대한민국 지천에 깔려 있다. 어느 듯 "참 나 그러려니"로 면역되면서 매일 접하는 일상에도 원색적 비하는 넘쳐 나고 있다. 최고통치권자들의 치적을 묻고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슨상님' 호칭 단 하나로 인한 정도 이상의 반발은 '쥐비하'와 달리 끝내 설득력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라디오의 만담 프로그램에 역대 대통령들의 음성을 흉내낸 코메디가 나온다. 코메디나 풍자, 해학에 성역은 없다. '슨상님'에게도 당연히 성역은 있을 수 없다. 해학적 예능과 풍자적 예술 표현에 성역불가침이 자연스레 무너지는 것이 바로 "슨상님 모시기" 언론들이 주구장창 주장해 왔던 '표현의 자유' 때문이다. 이럼에 "슨상님 언론들"에게 나도 한마디 하고 싶다.

'오오미 슨상님들, 시방 그렇게들 살지 마쇼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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