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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야전군 단위 통합군사령부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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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18 19:32 조회9,6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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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군 단위 통합군사령부의 설치

전쟁의 승패는 무엇이 좌우하는가. 첫째, 적의 전자무기를 전파교란을 통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두뇌력, 둘째, 파괴력을 갖는 무기를 초전에 집중시킬 수 있는 충격 시스템이 좌우한다. 전자전 능력은 적을 살상하거나 시설을 파괴하지 않지만 적의 손발을 묶어놓은 엄청난 무기다. 그래서 이를 소프트 킬(soft kill) 무기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분석과학자들의 두뇌능력이다. 전자전 연구소 및 전자전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

육해공군 작전 능력을 TOT(Time On Target)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통합작전 상황실을 운용해야 한다. 각 군이 별도로 유지하고 있는 야전사령부가 야전통합군사령부로 전환돼야 한다.]

남한 지역을 4등분하여 1,2,3,4 야전통합군사령부로 재편하고 4개의 야전통합군 상황실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 합참, 공군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의 3개 사령부는 하나로 통합되어 중앙통합군사령부로 전환돼야 할 것이다.

각 군이 따로 가지고 있는 통신 부대들도 하나의 국방통신사령부로 통합돼야 한다. 통신은 과학군의 상징이다. 그러나 한국군 통신은 야전 통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음성 통신 시대에 안주하고 있다.

한미 합동 훈련이 있을 때마다 한국군 통신 장교들은 미군 통신 장교들로부터 노골적인 수모를 당하고 있다. 일부러 회의장 맨 뒷좌석을 차지한 한국 통신 장교들은 미군 장교들이 무슨 내용을 토의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마치 남의 집 일처럼 구경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군이 얼마나 과학을 등지고 있는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지금도 말로만 대등했지 한국군 장교들의 두뇌는 미군과 동등하지 못하다. 과학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전자전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 전자전은 고사하고 재래식 통신 체계도 위험 수위에 다달아 있다.

각 군이 별도의 통신 시스템을 유지하다보니 합동 작전에 문제가 있다. 무전기 성능, 암호체계, 좌표 체계, 군사 용어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의사 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한국 통신 장교들은 주로 신장비 구입에만 관심을 갖고, 운용의 과학화에는 관심이 없다. 각 제대 간에 주고받을 정보의 내용, 데이터 송수신 양식, 음성-데이터-비디오-영상들의 종합자료 처리방법과 같은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다.

통신 장교들은 각 군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그래서 신기술을 흡수하고 비전을 창출해낼 수 있는 여력조차 갖지 못했다. 통신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세계적인 시스템 분석가들의 설계 능력을 요한다. 그러나 군은 이런 것마저 군인들의 손으로만 해결하려 한다.


2000. 9.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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