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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인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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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湖島 작성일17-07-15 19:55 조회1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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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타이지 글/김석중 번역

좀 오래전에 본 책이다.

한마디로 유품 정리인이 본 것은 죽음 후의 부패 시신을 처리하는 것이고,유품은 사자(死者)가 남긴 허무(虛無)의 징표 일뿐이다. 그리고 얼마나 가혹하고 광적인 삶의 박해를 받은 결과물인가를 보여줄뿐이다.

-고독의 결말-그것이다.

문명사회에서 이게 가당키나 한 것인가. 기가 탁 막힌다.

, 인간사 부조리의 극치다!

우리사회에서도 이건 도무지 상상하기도 어려운 죽음의 기막힌 장르(?)가 노출 되지만, 그건 남의 일일 뿐이다. 자기 집에서 죽은 지 6년이 경과한 시점에 사자의 형해(形骸)가 보도되고 있다.

품위(品位)있는 죽음은 어떤 것일까? 다양한 죽음의 분류에서,-

죽음의 위상은 누가 뭐라케도 장열함으로 주어진 값진 전사(戰死)가 아닌가 한다.- 전사한 체첸 병사에게 올려진 러시아 백학(白鶴)”이 주는 서정과 애상의 뮤직은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 하는 것으로 그 만인의 가슴을 울린다.

자 그렇다면, 우리사회주변은 어떤가?

 

천국으로의 이사를 모토로 망연자실한 유족들의 애환을 일본사회는 양지로 끌어냈다.

고독사의 현실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참깨니 들깨니 아주까리니 별반 다르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유품정리라는 직업인의 홈피에 하루 일천명이상의 방문객이 들러 감동을 받은 모양이다.

사망 후 한 달된 집오래된 5층짜리 임대주택의 3. 그 집 주인은 75세의 독거(獨居)노인이었다. 유품정리인이 2층까지 올라갔을 때 계단의 빈틈에 통통하게 살이 찐 구더기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의뢰인과 그 아들이 현장 방에 들어갔다. 수많은 구더기가 이불속에서 구더기의 부화장 같이 요동치고 있었다. 아들의 모습이 없다. 3층과 4층 사이에서 미안합니다. 우리 집에 다녀왔더니...’ 4층이 그의 생활공간이었다.

“4층에 살고 있으면서 냄새를 못 느꼈습니까?”

미안합니다. 야근이 많았고, 아버지하고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어서 몰랐습니다

 

유품정리인이 정리해준 죽음의 사례는 여러 가지로 참혹하고 비참하다. 마치 푹푹 썩어 버려 형태 마져 모호한 시신을 치우는 노하우, 시취(屍臭)의 처리 등 상상을 초월한다. 46편의 드라마를 초월하는 죽음, 엄청난 에피소드가 있다.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기 쉬운 나이에도 깊고 넓은 함정 있다. 고독사의 건수는 수천 건을 넘어선다고,- 무인도에 사는 것처럼 고립된 삶을 사는 사람이 갑자기 병으로 스러진다면? 사후 유품정리를 해준 고독사의 약 30% 는 집에 에어컨이 없었고 10% 정도는 집 전화는 물론 휴대전화도 가지지 않은 도시의 외딴섬이었다는 것.

그리고 고독사는 대부분 70세 이상이라고 생각하나 실제는55세에서 65세에 걸친 연령대가 많다고-그것은 아직은 괜찮다고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이 NHK에서 2~3년 전의 Keepers(유품정리회사) 다큐멘터리라니 분명 신화같은 이바구는 결코 아니다. 유품정리인! “아저씨들은 천국으로 이사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거네요!”라는 가슴 뭉클한 소년의 말도 들었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이와같은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 죽음은 누구에게나 100% 방문한다. 품위있는 죽음과 임종을 예약해둔 사람들은 축복이다. 좀더 사실적인 북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너무나 그 상황들이 비극이다. 복지와 죽음에 대한 접근의 선진국 일본이 이지경이라니 우리나라의 노출되지 않은 죽음의 유품은 한참 앞선 신화를 찜쪄 먹는 냉정한 상황 아닐까 한다.

 

항상 기도하자! 무상(無常)하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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