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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요일(Eighty Day of The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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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湖島 작성일17-09-13 16:20 조회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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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이건 지나간 - 암울하고 싸늘한 시기를 거친 인간사회 속을 우리는 어떻게 진지하게 바라보고, 불확실함이 가져다주는 그 영혼들의 분열과 방황을 내 속에서 얼마나 용해 할 것인가?

아아, 오늘이 어제의 일요일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지막 긴 한탄은 지나간 어제 나 오늘도 내일이란 미래에 기대를 건다. 그렇다면 거기엔 무엇이 있을까? 희망의 의미 과연 8요일은 다가올 수 있을는지.

그렇다. 돌아오지 않는 8요일을 기다려야 하나?

혼란과 가난의 밑바닥에서 벌어지는 평범한 5인 가족, 그 가정-절망의 어께 위로 내리는 비로 표현되는 그 피폐한 삶의 질과 가족 형성 구도에서 벌어지는 휘청거리는 부카레스카의 밤. 수도사 학위논문을 준비 중인 철학전공의 여주인공 아그네시카감옥과 당원으로서 보안경찰에 역이는 주인공의 오빠 구제고지는 카페에서 방랑객 혹은 고독한 수형자의 모습으로 항상 카페에서 술로 시간을 죽인다. 30대의 동생 자와즈키그리고 한 마리의 늙은 개를 연상시키는 단 하루라도 세상 밖으로 나가 아버지는 낚싯대를 드리울 일요일을 기다린다. 어머니는 병상에 누워 가족들에게 저주를 퍼 붓는다.

목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까지 단 사흘 동안에 이뤄지는 그들의 일상에서 당시 전후 폴란드 바르샤바의 현실을 극명하게 묘파한다.

결코 사랑만을 돋보이게 하자는 게 아니다.

그 모든 현실사회가 갖는 모순 현상이다.

그리고 근원적인 인간 운명의 상징이기도 하다.

주인공 아그네시카는 그의 사랑하는 사람 피에트레크에게 전쟁으로 폐허더미가 된 비()내린 진흙탕 속에 넘어져서 외친다.

사랑을 나눌 세평의 방이 없어 헤매이든 그들은 섹스를 갈망해 왔다.

이봐요, 피에트레크. 어서 벗어요, 어서요.”

죽어요. 우리가 원했던 것을 풀어줘요. 그러니 제발 해 주세요.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평화가 온단 말이에요. 그때가 되면 그리워서 조마조마하게 애태우는 일도 없게 되고.....”

그러나 그 후 아그네시카는 당시 지킬 수 없었던 첫 순결의 피를 누추한 침대에 남기고 말았다. 그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느닷없이 다른 남성에게.

부조리가 여기에 있다. 이들에게 과연 안식이 될 꿈의 제 8요일이 존재 하는 걸까?

가난한 소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또 하나의 요일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존재하고 있는 현실은 평화와 안식이 있나?

풍요가 가져온 가치의 전도, 온갖 악행과 위선, 자기기만, 파괴된 인간성,

그 당대의 가난과 혼란 속에서 바라는바 내일과- 우리의 현실이 가져다주는 내일의 도래에는 무엇을 희구하나? 고독과 괴로움을 그리고 조만간 다가올 사라짐의 공포를 구원해줄 그 어떤 메시아가 위로를 가져다 줄 것인지?

죽이는 것도 아니며 목만 조이는 현상도 어디에서건 존재한다. 우리들의 가난한 이웃들도 유토피아를 꿈꾼다. 불안과 초조의 시간은 흘러간다.

 

노령산맥에 안가랭이 걸려 피곤하다. 지금 우리들의 현실이 와 일로?

불안하다 불안해! 거짓된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 네모를 동그라미로 가공하기위해 도무지 용납이 안되는 짓들을 하고 있다. 지독하다.

파스빈더 말대로

불안은 영혼을 잠식 한다

지금- 불안 때문에 영혼을 송두리째 잠식당하고 있다.

오지 않는 "제 8요일"을 언제 까지 기다려야 하노?.

* 마렉 플라스코(Marek Flasko)-의 책들은 모두 우리들의 젊은 시절에 독서계를 풍미했다.

검색에도 마렉 흐와스코 (Mark Hlasko)로 확인된다. 기억속에 남은 상징적인 그의 유명작품 구름속의 첫 걸음은 도서관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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