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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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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湖島 작성일17-10-08 10:40 조회23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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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夏目漱石, Natsume Soseki) 

 서른이나 된 놈이 빈둥거리는-

그의 부친이 내뱉은 말-주인공 다이스케란 인물.

초반부는 안개 같은 숲속 길을 걸어 들어 가듯하다. 저쪽 끝이 있을 만한 곳에 뭐가 일어 날지 조금씩 긍금해진다.

백년을 훌쩍 넘긴 일본 당대 어떤 상류층의 일상 내막 하나를 소설로 다듬어 내긴했지만, 불확실한 인간사의 모순은 어디로 가나 불가해하다.

 

노령의 언덕을 넘긴 잉여인간이 음미 해 볼만한 소재는 영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대체로 일본문학이 추구하는바 바다처럼 풍부한 어휘로 빈둥거리는 늠의 내면의 불투명한 의식세계를 그려 내는데 피곤한 매력을 따라가 보지만 - 문학적 상징성에 더 없는 가치를 들어 올리는 모양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엘리트 의식에 잠겨 무엇인가를 추구하는-Oxymoron(표충적 역설)- ‘비오는 달밤,군중속의 고독, 같은- 예민한 감성을 전개해 나가는 작가의 인간 내면 의식에 무임승객이 된다.

 

眈美構圖에 밀착 된 농밀한 밀애와 관능이 빈둥거리는 젊은 놈에게나 심층수처럼 흘러들어가 가슴에 고이는 것일까? 욕망이 세월 속에 털린 늙은 늠에게는 그냥 통속적 삼각관계 사건의 레토릭에 불과하다고 할수 있지만은 이걸 승화시킨 대 작가의 통찰력과 사유영역을, 무명 독자가 이러쿵 저러쿵 하기엔 나스메 소세키의 일본 문학에 기여한 작가적 역량을 논하기엔 장대로 별따기라고나 할까?

 

부유한 나가이 집안의 차남 다이스케는 대학 졸업 후 서른이 되도록 취업도 하지 않고 생활비를 타다 쓰며 빈둥 거린다(이 표현이 절묘하다). 3년여 전에 절친한 친구 히라오카의 결혼에 은근슬쩍 개입하게 된 다이스케의 주선으로 히라오카와 결혼하게 되었든 -미치요- 그 시츄가 있었다, 지방으로 간 친구가 부하직원의 은행공금 횡령사건을 정리한뒤 도쿄로 이사를 오게 된 사연과 그 채무로 인한 생활고가 심각하고, 그의 아내가 된 미치요의 생활 전반이 순탄치 않음을 간파하게 된다. 출산후 아이를 잃은데다 난치병으로- 남편과의 소원해진 내면세계에 대한-연민인가 예민한 감수성 때문인가, 그 인간 불행의 원천이 주는 대 모순적 탐미인가-과거 속에 늘 떨쳐 버릴수 없는 자신의 옛 그림자가 연기처럼 휘감고 있었다-로 환치되어간다.

 

그런 가운데 다이스케의 패밀리들은 부유한 가문의 딸과 결혼 할 것을 항상 압박했지만, 그간에 심각한 내적 갈등을 기피해오다- 이윽고는 친구 히라오카와 담판을 벌여 미치요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을 통보해 버린다.

 

히라오카는 심각한 인간적 반발로 미치요와 다이스케의 사실관계를 나가이 집안에 문건으로 발송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다이스케의 형수인 우메코의 역할이 가족간의 재미있는 메신저, 윤활유 로 작용하며 -다이스케 편을 들어준다.

 

편지를 읽은 다이스케의 형 세이고, 아버지와 함께 자신은 다이스케 너에게는 가족으로서의 경제적 지원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의절한다고 냉정히 말한다.

다이스케는 무장을 해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포위되어있고 밀폐된 방안에 갖혀 버렸다고 추락하며 혼미로 접어든다. 그리고 뇌의 중심부에서부터 반지름이 다른 이 머리를 두겹으로 나누는 것 같은 느낌으로 혼돈세계의 늪 속으로 휩쓸려 간다.

그 후고립된 존재는 어떻게 이 세상에 남을 것인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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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저께 인가, 일본계 영국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는 발표가 있었다.人間文明에 대한 洞察力을 보여주었다는 것,

축하를 보낸다.

 

 

댓글목록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 문학이 배출한 국민적 작가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등 많은 작품을 낳았다. 천엔권 지폐 인물이기도하다. 그들 (일본)을 얼마나 아끼는지 모른다. 아시아권에선 노벨상 수상자가 단연 종합 1위다. 우리는 뭐하노?   
 뭐? 감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시인(?)이 있다고?
 우리들의 '삶의 정서를 묶는 영원한 테마'의 문학적 작가를 원한다. 이 고약한 시대, 피곤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진정한 작가는 어디에서 찾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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