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주일氏의 사라진 묘 소식을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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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우 작성일19-05-25 21:58 조회1,9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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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 황제 故 이주일氏의 사라진 묘 소식을 접하고..!
2017년 9월 코미디계의 황제라 불리던 이주일 선생의 묘가 뽑힌 채 버려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었다. 故 이주일씨는 2002년 화장을 한 뒤 강원도 춘천의 한 묘원에 안치됐다. 그러나 현재 그의 유골이 있어야 할 묘지엔 다른 사람이 안치돼 있다고 한다.
묘비로 세워졌던 비석은 판매용 비석을 전시하는 공간에 방치돼 있었다. 한참 밤무대를 뛸 때는 자고 일어나면 현금 자루가 머리맡에 놓여있었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큰 부를 거머쥐었던 그가 말이다. 보유 부동산을 현재의 가치로 따지면 500억원으로 추산 된다고 한다.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금연광고 모델로 나와 흡연을 뚝 떨어뜨릴 만큼 선하게 살았고 세상 떠난 뒤 공익재단과 금연재단 설립까지 꿈꿨던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유족들은 기껏해야 1년에 100만원 안팎인 묘지 관리비를 체납했을 정도로 유산을 탕진했다고 한다.
추모모임조차 가질 공간이 사라진 이주일 선생의 처지가 안타깝고 딱하다. 잘못된 재산상속은 상속인 에게 독이 든 성배를 전해주는 꼴이다. 국내 재벌치고 상속에 관한 분쟁이 없는 가문이 거의 없다. 재벌뿐 아니라 평범한 가정에서도 상속을 놓고 전쟁을 벌이다시피 한다.
유산을 놓고 싸움질하는 자식보다 재산을 물려주고 떠나는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돈을 물려주는데 그치지 않고 후손들이 화목하게 잘 살수 있도록 가풍을 조성하고 삶의 기틀을 마련해주라는 얘기다.
내 자식이나 형제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인생은 살아서나 사후에나 언제나 비관론을 바닥에 깔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돈을 남겨주고 떠나기 보다는 살아있을 때 함께 가족여행을 가거나 자녀의 자기계발을 위한 자금을 도와주면 훨씬 낫다. '장의사에게 지불할 돈만 남겨두고 다 쓰라'는 말은 미래 걱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말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는 뜻이다.
YOLO라는 말 그대로 인생은 단 한번뿐이다.
You
Only
Live
Once
You only live once (한번뿐인 인생)
아일랜드에는 이런 금언이 있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하늘이 준 물질적인 축복을 마음껏 누리고, 마지막엔 빈손으로 세상을 떠나는 게 순리다. 내가 죽으면 돈도 소용없고, 자식에게 상속한다고 자식이 행복해지지 않는다. 재산을 쌓아놓기보다 벌어들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최대한 활용하는데 관심을 두는게 훨씬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삶의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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