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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허문 편지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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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ong 작성일19-07-13 04:36 조회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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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자 : 2019-07-12 발행번호 : 1
 
  

♣국경을 허문 편지 두통


2차 세계 대전 중 영국군 과 독일군이 공중전 을 하다가
영국 전투기가 독일 전투기 한 대를 격추 시겼습니다.
그 전투기를 격추시킨 영국 공군 장교가 착륙하여 추락한 독일 전투기에
접근해보니
전투기는 완파 되었고 독일 공군 장교는 피를 흘린 채

죽어 있었습니다.

영국 장교는 야릇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 죽은 독일 장교에게서

어떤 비밀 스런 정보라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그의 주머니를 뒤지다가

그 독일 장교가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과 그 어머니가 보낸 편지

한 장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진 뒷면에는 ‘어머니의 사랑 속 에’라고 적혀 있었고
편지 내용은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구구 절절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영국 장교는 그 유품들을 그냥 버릴 수가 없어 주머니에

간 직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전쟁이 끝난 후에도 영국 장교는
자신이 격추시킨 전투기에서 죽어간 독일 장교의 생각이 늘 그의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는 보관하고 있던 독일 장교의 유품인 그 편지와

사진을 자주 보면서 아들을 잃은 그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보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년 전에 세상을 떠난 자신의 어머니와 그 독일 어머니를 일치

시키고 있었습니다. 그 독일 장교의 어머니가 자꾸만 자신의 어머니로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마음 속으로 그녀를 ‘어머니’ 라고 불러 보았습니다.
어머니 없는 그가 그렇게 속삭이고 나니 마치 돌아가신 어머니가 저 멀리

독일에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그 독일 어머니에게 자신의 심정을 편지로 써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 편지가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을 더욱 가중 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는 몇번 이나 망설이다가 그 일을 기억 속에서 지워 버릴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잊어 버리기에는 너무 나도 강하게 밀려오는 상념 이었습니다.

그는 그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를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아들과 함 게 찍은 사진과 편지를 다시 보는 순간
그는 편지를 써야겠다는 강한 뜻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편지 겉봉에는 어머니가 살고 있는 독일 주소가 또렷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드디어 펜을 들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저는 영국의 공군 R 대위입니다. 제가 지난해 공군에 복무하던 중…”
그는 전쟁 중에 발생한 일들과 종전 후에도 계속 잊을 수 없었던
P대위(죽은 독일 장교)와 그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편지를 쓰게 된 심경을 자세하게 적은 후 다음과 같이 끝을 맺었습니다.

“….제가 차라리 P 대위의 시신이나 유품을 보지 않았더라면
P 대위와 어머니에게 이토록 심한 죄책감은 느끼지 않았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전쟁이라고 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저지른 불가피한 일 이라고는 해도
저는 죽은 P 대위와 어머니로부터 어떤 방법 으로든지 속죄를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머니, 제가 속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P대위를 대신해서 제가 어머니의 아들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제 뜻을 어떻게 받아 들이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원한을 품으실 수도 있고,
저로 인해서 과거의 악몽이 재현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시든지
저는 일방적 으로라도 어머니의 아들로 살아 가고 싶습니다.
저의 이 진심을 받아주셔서,
자격도 없는 이 몸이지만 P 대위 대신 아들로 맞아 주신다면
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더할 수 없는 기쁨이 되겠습니다.

어머님께서 허락하신다면 저는 언제든지 달려가 어머님을 뵙고 싶습니다.
늘 강건 하시기를 바라오며
하나님의 은총이 항상 어머님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영국 공군 R대위가 독일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내고 나서
거의 한 달이 다 된 어느 날 독일에서 편지가 한 장 날라왔습니다.
P대위의 어머니로 부 터 온 편지 였 습니다.
R대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설레 이는 기대를 안고
봉투에서 편지를 꺼내 펴보았습니다.
편지의 상단 첫 줄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R에게”
긴장했던 R대위의 표정이 금세 환해지더니 어느 듯 그의 눈시울은 붉어졌습니다.
R대위는 흥분을 진정 시키면서 편지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 네 편지를 받고 나는 며칠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 단다.
그것은 전사한 내 아들에 대한 생각 때문 이라기 보다는
너의 그 아름답고 착한 마음이 안겨준 충격 때문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총성이 멎은 후 조용해진 세상처럼
전쟁 중에 희생된 수 많은 전사자들과 그들로 인해서 흐느끼는 가족들의 곡성도
시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서서히 묻혀지는 지금
네가 보내 준 한통의 편지는 마치 전사한 내 아들이
다시 부활하여 R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나타난 것과 똑같은 감격 이었단다.
  
때로는 세상이 허무하기도 했고,
때로는 죽은 자식 생각하면서 낙심 하고 절망하기도 했었지.
그런데 네 편지를 받고는,
이 세상에는 그 허무함도 그 절망도 다 극복 시키고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치달을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 있음을

나는 깨닫게 되 었단다.
그 힘은 바로 사랑이었고 그 사랑을 나에게 선물한 사람이 바로 너 R대위로구나!

지금까지 온 세상은 다 나의 고독과 슬픔과 한을 잊고 있는 듯 했는데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라 온 세상이 다 나의 친구가 되고, 나의 위로가 되고,
나와 인생의 무거운 짐을 함께 지고 언덕을 넘어가는 동반자로 느끼게 된
이 나의 심정을 너도 이해하고 함께 기뻐해주기 바란다.

생각해 보면 너나 죽은 P대위나 모두 전쟁의 희생자 이면서도
또한 주어진 사명에 충실했던 장한 젊은이들이 아니었느냐.
높은 파도와 거친 물결이 흉용 하는 저 바다라도
그 밑에는 물고기들의 고요한 서식처 가 있듯이
전쟁이 휘몰고 온 파도에 휘말렸던 나는 이제 너를 통해서 평온과

안정을 되찾게 되었으니
나는 물론이고 내 아들 P대위도 천국에서 얼마나 기뻐하겠느냐.

고맙다. 한 없이 고맙다.
사랑하는 내 아들 아!

이제 너와 나는 한 개인 대 개인의 만남이 아니라
영국과 독일이, 적과 적이, 원수와 원수가 서로 손을 잡고 서로 화해하고

이해하며 화평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평화의 상징으로 남게 될 소중한

만남이 되 리라고 믿는다.

내가 허락만 한다면 금방 이라도 달려 오겠다는 네 마음처럼
나도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너에게 달려가고 싶구나.
약 두어 달이 지나면 꽃피는 봄이 오는데,
그 때쯤 시간을 내어 너를 만나볼 수 있는 기쁨을 안겨주기 바란다.

이 편지가 너에게 닿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더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내 사랑하는 아들 아,
우리가 상봉 하게 될 그날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린다.
-독일에서 엄마가-“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생명을 유지 시킬 모든 자양분을 자연과 만물을 통해 공급해

주십니다. 동시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이 인간 답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요소를 주셨는데 그것이 곧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누구 에게나 주어져 있는 잠재력이기도 합니다 마는
우리는 그 것을 끌어내어 표출 시켜 사용 하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아무리 어두운 이생 의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즉 가난 속에서도, 질병 속에서도, 탄압과 압제 속에서도,
심지어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우고 행복의 열매를
맺어주고 있습니다.

 

김 준 장로(종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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