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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원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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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초원 작성일12-08-24 01:43 조회4,88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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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의 문턱에 와 있음을 느낍니다. 큰딸이 이제 10학년에 올라갔습니다. 12학년 졸업때까지는 이제 3년 남았습니다.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한집에서 같이 살 날이 3년밖에 안남았으니까요.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게 집을 떠나 대학기숙사에 들어가고, 대학졸업후에는 직장을 잡아 독립해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은 고등학교때까지입니다.

3년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가족여행을 많이 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앞으로 남은 3년동안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한 계획도 세워봅니다. 딸이 미디어룸이 있는 2층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친 것을 알고있습니다. 저희집은 자그마한 1층집입니다. 딸을 위해 2층집으로 이사할까요? 앞으로는 부부싸움도 줄여야 하겠습니다. 딸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요.

딸과 지냈던 지난 15년은 참 행복했습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가족이 의기투합해서 함께 할 때 행복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미국에 이민와서 정착하느라고 장가를 늦게 들어서 50이 넘은 제 나이에 초등학교6학년짜리 막내가 있습니다. 막내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6년이 남은 셈입니다. 딸이 졸업하고 대학을 가면 막내 혼자 우리와 함께 있어야합니다. 심심할 것입니다. 막내도 가고 나면 우리부부만 남겠죠. 삶이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말달리는 대초원


지만원박사님 518승리를 축하드립니다.
 
지만원박사님과 시스템클럽 회원님들 화이팅!

댓글목록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12학년 졸업때까지 이제 3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한집에서 같이 살 날이 3년밖에 안남았으니까요"
물론 무슨 말씀인지 알지만, 따지자면 문구를 조금, 아니 크게 손질해야겠습니다.  이렇게..
"12학년 졸업때까지 이제 3년.. 생각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한집에서 같이 살 날이 3년밖에 안남았으니까요"
만일에, 만일에 말입니다.
자식이 조금 모자라거나, 무슨 문제가 있어서 3년 뒤에도 어쩌는수없이 한집에서 기약없이 함께 살아야 한다면..
이거야말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일 아닌가요..
자식들을 모두 건강하고 훌륭하게 잘 길러서 때맞춰 독립해 나가는것.. 이 얼마나 큰 보람이요 축복입니까!
공연히 좀 집적거려 보았습니다.
대초원님이 너무나 부럽고 존경스러워서..

대초원님의 댓글

대초원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한글말선생님 좋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심전심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자식을 시집장가갈 때까지 끼고 사는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에 사는 히스패닉 부모들도 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딸이 읽던 샌드라 씨스네로의 책을 저도 읽어보았는데 씨스네로의 아버지도 대학원까지 졸업한 장성한 딸 (씨스네로)을 시집갈때까지는 부모집에 있어야 한다고 고집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백인가정은 18살이 넘으면 독립해 사는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죠.  저는 이민 온지 30년이 되었습니다만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을 느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여이님의 댓글

여이 작성일

어느 날 갑자기 Youth 아이들이 "안녕히 계세요" 하며 꾸뻑 절을 합니다.
언제까지 Youth Group 아이들인줄로만 알던 자녀들이 하나 둘 그렇게 인사를 하고
떠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떠날텐데. . . . .
그렇게 교회 아이들이 떠나는 모습을 여러번 격고 난후에
정작 우리 아이들이 때가 되어 대학 기숙사에 입소 시킨 후
아이가 마지막으로 꾸뻑 인사할 때는 오히려 담담 합니다.
미국 아이들이 집을 떠나는 모습 입니다.

1학년, 떨어져 있는 부모나 아이가 핑게를 만들어서라도
서로 오가는 도로의 주행거리가 늘어만 납니다.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아이의 집에 대한 관심도 멀어지며
3학년이 되면 “왜 자꾸 집에 오라고 하느냐”하며 짜증? 입니다.
대학 Senior가 되면 아예 안부 전화는 커녕,
부모도 전화 받기가 마냥 기쁘기만 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형편이 넉넉하지 못함을 잘아는 아이가
그래도, 아쉬울 때마다 집에 전화를 해야하는 마음도 편치만은 않을 겁니다.

이렇게 꾸뻑 절을 하고 집을 나간 아이들이 학위를 마치고 직장이 생기면
그것으로 다른 주에서 각자의 삶이 시작 됩니다.

학위도 못 마치고 귀향해 부모 주위에서 맴도는 아이들도 있지요.

그래도 둘째 딸은 학위를 마치기 까지 일년에 몇번씩은
정기적으로 집에 돌아 와 부모에게 얼굴을 보이는 기특함으로 인하여
위로를 받고 지내기도 한답니다.

대개의 아이들이 부모의 영향권에서 멀리 떠나 자유로와 지기를 원하여
멀리 멀리 대학을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유로운 아이들 보다,
여전히 부모의 영행권 아래있는 아이들이 학위까지 순조롭게 마치는 경우가
더 많은 것같습니다.

아직 3년이나 남은 대초원님의 아이는 Local 대학으로 진학 시킵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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