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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높으신 도둑님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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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학동총각 작성일09-12-01 00:24 조회7,80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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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군자를 보시거든

도둑님 걸음걸이 좇게 하시오

상선약수라 후영이 장하리오


바탕이 군자이니

절도의 윤리는 기본기

예로써 훔치리라

 


서생원 만나시면

빗자루 상하지 않게 쓰시오

이빈대벼룩진드기타등등 막으리오


글을 모르니 책을 갉을 것이며

눈은 있으되 그림조차 요강이라

서모는 어디 쓰는 물건인고

 

 


先師.


선적은 후적의 사군자

후적은 쥐꼬리여도 난을 치리라





완당.


쥐둘기의 포만은

서육의 매

 




(조웅전의 조불에겐 비시스템 암호문)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청학동 총각님!
오늘(12/6)은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고 있는데, 또 어느 친구가 잠을 깨우더군요.
"청학동 총각이 '김종오 읽어봐라!'고 고함을 치고 있는데도 왜 아직까지 대답이 없느냐?"고 말입니다.
'총각'이라했지만, 청학동의 선비들은 워낙 선문답(禪問答)을 잘 하시는지라, 대충 읽고도 그 게 '김종오'에게 보라는 말씀인 것을 저는 모르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러고 보니,
1). '춘추 높다'는 말씀은 청학동 선비들의 예의를 갖춘 말씀으로, 이는 분명 김종오가 나이많은 村老란 걸 지칭한 것일테고,
2). '도둑님'이라 했음도, 지만원 박사의 그 무진장한 지식의 보고(寶庫)를 김종오가 작심하고 털자던 도둑놈이었음을 알고 한 말씀이며, 3). 글 가운데에 상선약수(上善若水)를 거론했음도, 김종오가 시스템클럽 '구 홈페이지'에 쓴 것을 인용했음이니, 이는 움직일 수 없는 김종오 개인에 대한 명령임이 틀림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의 충고를 전화로 받고는 이제사 답변 드립니다.
禪問에는 禪答을 해야 도리일 것이나, 무지한 민초라 그냥 다음과 같이 독후감을 남깁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무슨 뜬 구름 잡는 것 같은 말씀이신지 저는 아는 바 없습니다"고......

청학동총각님의 댓글

청학동총각 작성일

어느 어른님께 수고로움을 끼쳐드렸습니다.
어른님의 고요한 휴일-단잠을 쫓은 고약한 총각입니다.
제게 남겨진 필치를 보매 현세에 보기 드문 '선비'의 말씀이십니다.
(총각은 장난기 가득한 소년의 얼굴이고플 뿐.)

보셨던 바,
3). 시간이 나면 '상선약수'를 찾아 옛집에 들러보겠습니다.

빗자루 몽둥이로써 천박한 도둑을 쫓으신 일, 참으로 잘하셨습니다.
(도둑놈 주의보를 발하려던 차에 '빈대에게 일갈'이 보여 천報는 거두었지요.)
한글도 제대로 못 깨우친 [조]불의 눈에도 뭔가 보였으리라 여깁니다. 여기 이 방에 들어왔다면.

총각이 선비가 아님에,
운을 떼긴 어른님을 향하였으나,
또한 선비가 아닐 지구상 뉘 보이려 한 落書에 선비께서 감상을 주셨습니다.

지나가는 풍월에 흘려내리신 먹의 농담이 곱습니다. 천상 선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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