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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원, 원,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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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케이 작성일10-06-21 09:50 조회2,0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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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걸리의 유행과 함께 동반해서 인기를 끄는 안주가 전(煎)입니다.

파전을 비롯해 각종 전들이 안주거리로 인기를 얻는 가운데 길을 가다 본 어떤 막걸리집의 상호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전의 전쟁

최근 유행했던 드라마의 제목 "쩐(錢)의 전쟁"을 패러디 한 것이죠.

“전의 전쟁”도 웃겼는데 또 이런 가게도 있데요. 삽겹살 집인데 “돈의 전쟁

물론 Money가 아닌 돼지 돈(豚)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런 이름들의 유래가 전이건 돈이건 전쟁에 가까운 인간의 욕망을 묘사한 드라마의 제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돈의 이름이 아시는 것 처럼 달러, 마르크, 파운드, 프랑 등등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유독 한자권에선 발음만 다르지 다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위안(圆, 元), 일본 엔(円(圓의 일본식 약자))과 북한의 원(圓) 그리고 대한민국의 원은 모두 한자 圓의 '둥글다'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화폐 단위 한자 圓(원)의 표기는 1953년 화폐 개혁 이전에 사용하던 표기로, 지금은 예전의 원과 구별하기 위해 한자 없이 한글로만 표기합니다.

 

이러한 화폐 명칭의 유래는 소지나 이동, 거래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종이로 만들어진 고액단위 지폐가 나오기 이전에 널리 통용되던 주화시절에 작명된 것임은 둥글다는 그 어원만 봐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한자권 나라들의 화폐이름 위안이건 엔이건 원이건 어원은 다 같은데 오늘날엔 각자 다른 발음으로 부르듯이 그 가치도 다 달라졌습니다. .

 

그렇다면 그 가치는 뭘로 결정됩니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요.

 

혼자만 담쌓고 절대 다른 나라의 화폐와는 교환없이, 즉 어떠한 무역도 없이 자급자족하고 사는 나라는 환율이라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세상에 그런 나라는 없지요. 하물며 세계 최고의 폐쇄국가 북한 마저도.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화폐나 재화와 교환 혹은 매매를 하기 위해선 각 나라별로 그 나라의 경제규모, 이자율, 국제수지, 자본의 흐름 등등이 총 복합되어 각 화폐의 교환비율이 결정되는 것이고 이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변동됩니다.

 

그런데 살아 움직이는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그 비율을 고정해 버린다면 그 나라와 무역을 하는 다른 나라는 애를 먹겠지요? 특히 화폐의 교환이나 매매거래가 많으면 많을수록 문제는 커집니다.

 

물론 북한같은 나라도 있지만 이 나라의 경제 규모는 환율을 저 맘대로 어떻게 하더라도 세계 시장에 큰 영향도 없고, 그나마 화폐개혁 잘못했다고 담당자를 총살을 해버리는 나라니 사실 우리나라나 관심을 조금 가질까 다른 나라들은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같은 경우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어느덧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력을 확보한 중국의 환율은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합니다. 특히 미국은 아주 난리지요.

 

그래서 오바마를 비롯해 미국의 하원, 상원의회는 물론이고 국무장관 클린턴 등등 자존심 구겨가며 수도 없이 중국에 들랑날랑하며 공갈도 했다가 얼르기도 했다가 아주 애를 태웁니다.

 

하지만 꿈쩍도 안하던 중국이 지난 주말에 중국 인민중앙은행의 발표를 통해 최근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의 페그제(고정환율제)가 "위험"하다고 비난해 환률 결정에 시장 기능을 반영하는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당연한 관리변동환율제라는게 중국이 이야기하니 참 애매하네요.

그동안 미국이 줄창 요구하던 절상 압력대로 시원하게 절상한다라고 표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마당에 절하할리는 천부당 만부당하지만 다들 귀추를 주목하던 시원한 답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희망은 저버릴 수가 없나 봅니다.

대한민국 서울 한구석에 있는 어느 증권사 아침 시황회의에서 조차 중국 관련주를 주목하라는 이야기들이 많은 걸 보면요.

 

이유야 어쨌건 중국의 적극적인 절상 표현은 아니지만 관리변동환율제로의 정책변화라는게 그간의 고정환율에서 탈피한다는 의미로는 보여지니 미국만큼이나 대표적인 수혜국가인 우리나라에는 악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 미래는 CC의 시대라고 했습니다. China, Corea. 그 분의 예언이 적중하길 기대합니다.

 

가볍고 상쾌한 한 주의 출발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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