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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수 목사, 정상배 목사들이 정치판을 더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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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09-12-20 10:09 조회4,426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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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도 훨씬 그 전, 가난에 찌들대로 찌든 6.25 동란 전후의 일이다. 남달리 과자를 잘 주던 친구를 따라 교회를 갔다. 어느 어른이 양떼 얘기를 하면서 목사는 양떼를 몰고가는 목부(牧夫)라 했다. 당시 어린 나는 염소는 알았으나 양(羊)은 몰랐고, 목부란 말은 뭔 소린지 더더구나 몰랐다. 돌아올때 그 어른은 과자를 둬개씩 나눠주면서 '또 오너라'고 했는데, 그 과자를 얻어 먹는 재미로 부모님 몰래 아마 열 번은 더 간 것으로 기억된다. 그 과자로 우리들 어린 애들을 유혹(?)한 것은 바로 그 어른이라던 목사였다.

그 얼마 뒤, 과자에 홀려 교회를 자주 드나들던 나는 아버지로부터 바지를 걷어 올리고는 나이 숫자만큼의 회초리를 맞고는 그날부터 그 과자의 유혹을 용감(?)하게 떨쳐 버렸다.
위선숭조(爲先崇祖) 사상이 농후했던 안동문화권에서 자란 나는 아버지로부터 '과자로 애들을 유혹하는 예수쟁이 목사놈들'이란 말씀을 듣고는 오늘 이시간까지도 아버님 말씀이 옳으신 것으로 알고 수요일이든 일요일이든 크리스마스든 별 신경을 쓰지않는 삶을 영위하고 있을 뿐이다.

중학교때부터 웅변을 했기에 수원의 '장 아무개'목사와 부산의 '김 아무개' 목사, 그리고 강남의 '김 아무개' 목사류의 웅변조 설교를 TV를 통해 간헐적으로 듣고는 1950년대 전후의 안동 구시장 골목 떠돌이 약장사 취급을 하고 있음도 내 당연한 생각이요 결론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여기서 분명히 밝혀 두거니와, 나는 위에 지적한 세 사람의 약장수류 목사를 두고 한 말이나 생각일 뿐, 공익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가난한 이웃과 함께 뜨거운 사랑의 길을 가는 절대다수의 목회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님을 재강조 해 둔다.

내가 본 약장수류의 목사들은, 그 어설픈 인기도에 스스로 뻐쩌버리기가 일쑤다. 그 낯간지러운 혀놀림을 마치 예수님의 말씀인양 허위 과대포장하여 웅변조로 분위기를 띄워 놓고는 '할렐루야'를 '아~멘'을 거침없이 유도한다. 목청좋은 할머니가 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르면 무릎에 안겨있던 강아지도 그 음률에 맞춰 꼬리를 흔드는데 하물며 무지몽매(?)한 양떼들임에서랴!
 
강남교회 김 아무개 목사가 또 시정에 회자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새벽에 울어야 할 닭이, 낮이고 밤이고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웅변조로 유도했고, 이에 대해 지극 정성으로 훈련되고 익숙해진 양떼들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합창하기를 '잡아 먹어야 합니다!'고 했단다. 그 닭은 바로 이명박과 한 지붕에서 딴살림(?)을 한다는 '박근혜'라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장로출신의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박근혜라는 여성 정치인을 두고 이를 매도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기획한 말이었음은 불문가지다. 그러자니 정가가 온통 시끌벅적 거릴 수 밖에....

그런 목사가 무슨놈의 목산가? 차라리 그 잘 나가는 혓바닥으로 여의도 1번지라는 대한민국 건달들의 총 집결장인 국회로 바로 들어가실 일이지......어찌 당사자인 강남교회 그 '김아무개' 목사 뿐이랴!

심산유곡에서 수도하고 성심으로 정진 해야 할 스님들이, 붉은 가사를 걸친체 도심의 아스팔트 위로 기어나와 '무엇을 어찌하라!'며 주먹으로 허공을 찔러대는 막돼먹은 중놈으로 둔갑을 한다거나, 로만 칼라를 한 신부라는 성직자들이 인권운동을 전개한답시고 대정부 투쟁은 요란하게 떠들면서도 김정일의 북한인권 탄압엔 무슨 약점이 잡혔는지 입도 벙긋 하지 못하는 꼬락서니들이 우리 선량한 민초들로 하여금 분노케 하고 있다. 거기에다 같은 경우로, 북괴의 김정일에 대해선 겨우 가식적인 반공을 운위하면서 국내 정치엔 여의도 건달들보다 결코 못지않는 정상배류의 목사들이 또한 우글거리고 있음이 우리는 분노스럽다는 것이다.

09.12.20.
김종오.

댓글목록

bananaboy님의 댓글

bananaboy 작성일

말씀 감사합니다.

통일은님의 댓글

통일은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이곳을 통하여 인사 드립니다.님의 글이기에 열심히 읽었습니다.지만원박사의 글을 kmaaa.or.kr 로 퍼가고 ...건강하세요 다음 만날때까지. 땡중의 정체도 이제 알았습니다.감사합니다.
여의도 순복음 조목사의 CTS,CBS 방송을 보는데... 비교되는 김광동 이군요...박근혜는 빨리 서둘러 지박사의 말대로 할것을 기도 하겠습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시원스럽게 비유하고 통찰해주신 "김종오"님의 의견에 동감 합니다.입에 거품을 물고 목청을 돋구는 약장수 목사에게 수많은 우매한 사람들이 쇄뇌되어 진,위를 모르고 삽니다.

중도12님의 댓글

중도12 작성일

배타적인 것이 종교인들의 특성이라면 그들은 진정한 종교인이 아니다.

거짓 종교인이 되어 배타적인 행동으로 다른 이들과 편을 가르고 편가름으로 이익을 보는 혹은 보려는 이들이 많아 보여 안타까울 따름이다.

멸공의횃불님의 댓글

멸공의횃불 작성일

김종오선생님의 글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읍니다.  허나, 박근혜도 수도를 세종시 그쪽으로 가자고 하는 것은 잘하는 것은 아니쟎아요.  미국이 워싱턴을 잘라서, 균형발전을 위해, 미국정부 9부2처를 워싱턴에서 몬타나로 옮겨야 한다면, 정상적인 것인가요.  미국은 반경4km이내에 다 몰려 있는데, 우리의 박근혜는 왜 그토록 자신의 과오-수도분할협조-는 인정못하는 화인맞은 양심인가요.  그는 대통령감이 아닙니다.  그런 인성이면 리더되면 안됩니다.

푸른하늘님의 댓글

푸른하늘 작성일

김종오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김종오 선생님은 젊잖으신 분으로 제법 연세가 드신 분이라는 인상이 남던데요.  이 글을 보니 기독교회에 대해서는 좋은 선입견을 갖고 계시지 못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게 합니다.  기독교인들이라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이념적으로 전통적인 개혁주의 기독교와는 양립할 수 없는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로 위장한 북한 공산주의 이념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때문에 종종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목사님들 중에 지나치게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나 그런 분들이 있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을 사기를 칠 의도를 가지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떠돌이 약장사나 거리의 정치 건달에 비유해서 비하 하시는 발언을 하신 것은 김성광 목사가 닭이나 개를 들먹임으로 실수 한 것 못지 않게 저질스러운 실수를 하신 것이 아닐까요?  아마도 이럴 때 흔히 쓰는 말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왕에 실수 하신 분은 이미도 여러가지로 곤경스럽게 생각할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을 염두에 두면서 여러 목사님들에 대해서 비슷한 성격의 표현 방법으로 기독교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신 것은 지나쳐 보인다 싶어서 한 말씀 올려 봅니다.

이강현님의 댓글

이강현 작성일

김종오님께 추천 올려 드립니다.
전 그 어느 종교로 부터도 자유로운 사람이기에.....
어릴 땐 장로교엘 다녔습니다, 그리고 좀 더 커서는 불교에 심취해 있었던 적도 있었구요...
지금도 심정적으로는 불교쪽입니다만....
요즘 불교 중놈들의 패악질이 보기 싫어서.....
때려 치운지 오래됩니다.
그 이유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으로 믿습니다.

중도12님의 댓글

중도12 작성일

종교인들은 정치가들에게 좋은 의견을 주는 위치에 머무는 것이 가장 최선으로 보이며,
정치의 일선에 나설 경우에는 자신의 행동을 진정으로 되돌아보아야 할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야기될 사안까지 사료한 후에 움직여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임.

성경에서는 하나님이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신을 이롭게 하지 말라고 하였고,
불교에서는 불법으로 시작하여 상법화되어 가는 것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했음
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임(타 종교 역시 동일한 개념이 있음).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때 그 나라는 국민은 정신까지 피폐해짐과 동시에 백척간두의 위치에 머물게 됨을 반드시 알아야......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푸른하늘 님!
저를 잘 못 보셨습니다. "기독교회에 대해서는 좋은 선입견을 갖고 계시지 못하신것"으로 보신것이 바로 잘 못 보셨다는 겁니다.
예수를 팔아 정치판을 들락거리는 약장수류의  목사놈들을 싫어할 뿐,
밤으론 주지육림을 헤매다가, 낮으로 가사를 걸친체 길거리에 나온 중놈들을 싫어할 뿐,
북한 인민들의 인권엔 입도 벙긋하지 못하면서, 자유 평등 인권을 무기로 데모에 이골이난 신부놈들을 싫어할 뿐,
나라와 겨레를 위해 불청주야 기도해 주시는 기독교의 성직자들께, 심산유곡에서 일심으로 참선하고 계신 성직자들께 제가 왜 선입견을 나쁘게 가졌다고 보십니까?
저는, 자기 종교를 싸구려로 팔아먹고 다니는 그자들을 싫어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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