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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수주는 누구의 功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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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09-12-28 17:01 조회4,432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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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 해가 다가도록 이렇다 할 반가운 뉴스를 보지못하고, "뭐 또 내년에나.."라는 막바지 한숨을 내쉬고 있는 차에, 쟁쟁한 원전 선진국들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이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폐기물처리사업 수주에 성공했다는 낭보가 들려온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는 프랑스의 입에 들어갔던 사탕(원전 수주)을 다시 빼다 문 것과 다름아니다"는 말이 들려옴에, 유력했던 프랑스를 막판에 제치고 수주한 그 긴박함을 엿본다.   

400억 달러라 함은 2만 달러짜리 NF 쏘나타급 100만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 세계 최대의 민간항공기 에어버스 A380 62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하니, 이번 UAE 원전 수주는 누가 뭐래도 대단한 쾌거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것이라 하겠다.
원전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런 대공사를 수주하게 됨에 엄청난 경제적 이득은 물론, 순 우리기술로 이뤄진 한국형 원전을 첫 수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됨(세계 6번째 원전수출국)은, 대한민국이란 브랜드가치를 한단계 이상 높여, 이에서 만들어지는 차별화된 가치로 여러 파생상품(수출)의 종자씨가 됐다는 생각이다

  

1978년 1호 원전이후 거의 매년 1기씩 건설, 현재 20기를 운영 중인 대한민국의 원전이용율은 93.3%로, 미국(89.9%) 프랑스(76.1%) 일본(59.2%)보다 앞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능력을 갖고 있다.
이같은 운영 능력을 발판삼아, 한전 한수원 두산중공업 삼성건설 AMEC 벡텔 등 10개사가 지난 5월부터 UAE 입찰전담반 '워룸(War-Room)'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실무적 노력을 펼쳤고, 한승수 前 총리를 비롯해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김영학 차관, 외교 국방 등에서 사절단을 보내는 외교전을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UAE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 역시, 이번 수주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된 것 역시 사실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이명박 대통령에 反感을 가졌다 할지라도, 이번 건에 대해서 만큼은 좀더 넓은 시야에서 다루어, 그 노력에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이번 수주가 오로지 이명박 대통령만의 공로가 아닌, 건설업계 실무자들의 합심과 열정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를 두고 '이명박 만세'라는 어휘까지 사용하며, 마치 이명박 대통령 혼자 이번 수주를 따온 장본인인양 외쳐댐에, 외려 거부감을 들게하는 이들이 보이기는 하지만..(머리가 나쁘다할까, 아니면 지능적 안티라 할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다같이 기뻐해야 할 성과에 대해서까지, 별의 별 이유 들이밀며 비난과 비아냥을 쏟아내는 이들이 많음을 본다.
물론 잘못하고 있다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냉철한 비판이 있어야지만, 이런 성과마저 비난하는 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만약 수주를 못했다면, 이를 두고 또 얼마나 욕을 해댔을까의..
이같이 어떤 경우든지간에, 옳고 그름 좋음과 나쁨을 떠나 무조건 비난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 함은, 단지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며 국익과는 이별을 고하는 개인에 대한 증오의 표출밖에는 아니지 않을까?  

심지어 이런 대규모 발주를 수주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에 날아간 대통령을 두고, "돌아오지 말라" "망명하라" 등등의 낙서가, 서프라이즈나 프레시안類 집단에서 뿐만 아니라, 소위 우파 사이트라 여겨지는 곳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를 감지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언제부터인가 일부 지지를 달리하는 우파 內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발전적 비판마저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같은, 하나에서 열까지 오로지 욕만 해야 공감하는 듯의 느낌을 받는다.
여기에 더해 대통령의 1박 2일로의 UAE 방문을 두고, 이미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달랑 올려놓았다느니, "이렇게 큰 규모의 수주국 결정이 대통령이 방문했다고 하루만에 결정날 사안인가? 또한 경쟁국 대통령도 가만 있는데 확실히 수주 결정이 감지됨에, 자신의 공으로 돌리기 위해 날아간 것뿐이지"라는 말도 들린다.

과연 그럴까?
세계를 상대로 원전 수주와 건설을 맡았던 웨스팅하우스가 있다.
그러나 단독으로 입찰한 웨스팅하우스는 이번에 조기 탈락하여, 한국전력 컨소시엄으로 들어왔다.
즉 하청업체로 참가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대통령이 약 30년전 사장으로 재직하던 현대건설이, 하청업자로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건설에 참여했고, 현대건설의 원전 18기 중 12기가 이 대통령이 사장 재임 시절 지어진 것이다.
그러하기에 국익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이번 원전 수주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과 애정은 남달랐다.

하여 수주에 참여한 5월부터 몇 번이나 UAE 정부에 친서를 전달하고 직접 전화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온게 사실이다. 
또한 외국 대통령을 말하고 있는데, 지금은 거의가 크리스마스 휴가 중이고, 그리고 우리나라만큼 그리 절실하게 여기지도 않는다는 점도 간과하고 있음이다.
여기에 한쪽에선 원전 수출은 노무현 정권때 부터 기획한 것이라며, 결국 노무현이 이번 수주의 최대 기여자라는 말도 들린다.

일부 인정한다.
2006년 12월 노무현은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선언'을 하고, 12월 4일 양국 대통령이 핵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한국의 인도네시아 원전 수출이 거론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UAE 원전과는 규모나 파생효과 등에서 그 격을 달리하며, 이런 식이라면 원자력발전소를 처음 세운 박정희 대통령이 그 출발점이라 해야하지 않겠는가?
또한 인도네시아 원전 건설에 어떤 노력을 했으며, 결과물은 또 뭔가에 대한 답을 주면 고맙겠다.

각설하고..
좌익들이 이번 원전 수주를 탐탁치않게 보고 비판하는 것에 덧붙일 말은 없다.
원래 그들은 애국과는 거리가 먼 種들이니.
하지만 우익 내부에서의 이같은 반감으로의 비판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UAE 원전 수주의 功을 건설업체 실무자와 성원한 국민이 아닌, 이명박 대통령에게만으로 돌리는 듯한 보도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노력 역시 적지않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성과는, 누가 뭐래도 현장에 상주하며 피말리는 노력을 기울였던 실무자들과, 마음속으로나마 간절하게 기원했던 대한민국 국민 모두이다. 
이런 점을 비껴나가 이명박 대통령만을 그 중심에 세운다면, 비록 대통령의 노력이 컸다하더라도 오히려 반발로의 점수 까먹기가 될 것임은 명약관화한 것이니 말이다.
국민의 심상을 좀 더 넓게 펼쳐보는, 지혜로운 눈과 사고가 아쉽다.

UAE 원전 수주..
국가를 생각하는 국민들이라면 모두가 기뻐할 일이다.
이번의 성과는, 국익이고 뭐고를 떠나 반대만을 삶의 목표로 삼는 좌익을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功이다. 

p.s
보도를 보니, 2주 전에 UAE로 부터 수주에 대한 긍정적(확정) 답변을 들었다하고, 이럼에도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 건 '생색내기' 혹은 '功 가로채기'라며 또 말들이 많은데.. 한 두푼도 아니고 무려 400억 달라에 달하는 거액이 왔다갔다하는 건이었다. 게다가 파생효과까지 더한다면 천문학적 금액이 되는.. 이런 상황임에 아무리 2주 전에 확답 비스무리란걸 받았다 하더라도,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까지는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만에 하나의 경우의 수랄지라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되는 것. 끝까지 프랑스의 로비시도가 극심했다고 하지 않는가? 이번 대통령의 UAE 방문은 확실히 굳히려는 행보라 본다. 누구나 될 것이라던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2번이나 실패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만사불여튼튼해서 나쁜 건 없으니 말이다.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대단히 미안하게도, 그리고 대단히 분명하게도 나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후 1년가까이는 신뢰하려 퍽이나 노력했다. 그러나 '이념을 포기하고 실용을 추구하겠다'고 하고 난 후론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는데 그리 망서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늘 낭보가 날아 들었다. '유에이이'로부터 400억 달러나 되는 원전건설 수주를 따냈다는 낭보 말이다. 쌍수를 들어 이번 쾌거를 환영하면서, 이는 분명히 이명박 재임중의 치적이기도 하려니와, 놀라운 대한민국 국력의 국제적 인증으로 기록될 것이기에 더더욱 그랬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괜히 한많은 보릿고개를 당시 우리 2천 5백만 국민과 함께 울고 넘던 박정희 대통령 각하가 불현듯 그리워져 옴은 또 어인 나만의 낭만이며 추모의 정이란 말인가?!

한 때 '노무현'이라는 시건방진 작자가 있었다.
강원도 정선에서 치러질 동계 올림픽 유치를 두고 온 나라가 그렇게도 염원 했건만, 두 번이나 얼음판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 두 번째의 경우는 거의 대한민국 개최가 무르익는 국제적인 분위기였었는데, 노무현이 괜히 그곳에 가서 시건방을 떨자 그만 대한민국 낙방돼 버렸다.
그때 나는 그랬다. 노무현이 미친개 지랄하고 나자빠졌다고 거긴 왜 갔느냐고, 그곳이 바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과테말라'요, 노무현에게는 '가지말라'는 나라라면서 말이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자유의 긴발님"의 주장 말씀은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한 것은 잘 한다고 해야 합니다. 그것을 이용한 다른목적을 추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고, 또 국가 경제적으로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일 때는 비난 할수 없읍니다.

  이번 원전의 개발 시초는 아마 바정희 대통령시절에 강력한 통치이념의 결과로 시작되었음은 지금 산 증인의 말로 증거됩니다. 여하튼 간에 이번의 쾌거는 전 국민이 기뻐 해야할 것입니다.그것을 이명박 대통령이 혼자만의 결과물인양 호들갑을 떨어서도 안됩니다.과거 박대통령과 그 당시 과학기술 담당자들에게도 그 은공을 잊지않는 겸손을 보여야 합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장학포 선배님의 말씀에 귀 귀울이고 동갑합니다.

HiFi님의 댓글

HiFi 작성일

시스템클럽의 여러 회원분들께서도, 이명박 뿐만이 아니라 여러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들의 행동을 감시하시면서 칭찬할 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형평성이 맞지요. 시스템클럽은 이명박의 단편적인 행동을 칭찬한 것일 뿐이며, 이명박을 비판없이 신뢰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정치운동단체도 아니고요.
다른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분석적인 시각으로 감시하되 칭찬할 일이 있으며 그때그때 칭찬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처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이 없는 신뢰는 맹종이지만, 이중잣대로 특정 인물만 칭찬하는 것도 편협한 사고입니다.
(제 주관이지만, 박사님의 글 말미에 대통령을 사족처럼 언급한 것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차라리 본문 중에 이명박의 행동을 대놓고 언급하는 편이 좋았을 듯 합니다.)

이강현님의 댓글

이강현 작성일

제가 아주 잘 아는 그분(지금은 정년퇴직을 하셨지만)께서도
아마  또 한번 UAE의 물을 먹지 않겠느냐는 제 소견입니다.
어쨋거나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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