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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기자의 글인데 한번 읽어보시죠. 안타깝지만,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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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대로 작성일09-12-31 11:28 조회3,757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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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극우(極右)로 모는 젊은 변호사들
광주 출신 20대 앞에서 DJ의 반역성을 조목조목 따졌더니...
金成昱   
 1.
 보수적 성향의 젊은 변호사들이 많다는 한 모임에 갔다가 「극우(極右)」로 몰렸다. 「보수적」 성향의 30대 변호사는 『촛불집회 참가자를 친북좌익으로 모느냐?』며 『지난 해 시간이 없어 참석친 못했지만 나도 속으론 촛불을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에서 일어나는 불법·폭력시위 배후(背後)에는 친북좌익 세력들이 있다는 기자의 설명에 대한 반론(反論)이었다. 
  
 기성세대 최대의 실수(失手)가 있다면 「자녀교육 실패(失敗)」이다. 한 손엔 총 들고, 한 손엔 망치든 채 나라를 만들고, 지키고, 세워 온 이 위대(偉大)한 세대가 자식만큼은 제대로 키우질 못했다. 대한민국을 모르는 살찐 돼지로 길렀다. 보릿고개 면하려고 뼈 빠지게 일 했지만, 2세·3세들은 버릇없고, 염치없는 뺀질이가 돼 버렸다. 
  
 기자가 지금껏 만나 본 20~40대 소위 엘리트들은 대부분 극단적 개인주의자, 웰빙(well-being)주의자들이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누리고, 많이 가질수록 심하다. 그들은 국가(國家)-안보(安保)-법치(法治)-통일(統一)과 같은 개념이 결핍돼 있다. 국가를 부수는 적(敵)에 대한 최소의 분노(忿怒)가 없다. 
 
 그들이 좌파인 것은 아니다. 탐욕(貪慾)과 욕심(慾心)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요, 약간의 양심이 있다면 좌파적으로 변통돼 있다. 江南에서 외제차 몰며 느끼는 「도덕적 수치심(羞恥心)」이 소위 소수자·약자를 참칭(僭稱)한 좌익폭도에 대한 옹호로 표현된다. 『용산참사는 이명박이 철거민유족들에게 사과해야 해!』, 『쌍용사태는 경찰들이 물과 식량을 끊는 과잉진압이었어!』 하는 식이다. 
  
 소위 보수와 우파를 자칭하는 20~40대 소위 엘리트들 역시 결과적으로 차이가 없다. 좌파를 경멸하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이들과의 「더러운 싸움」은 피하려든다. 자유통일(自由統一)을 주장하면, 『그 같은 고비용-저효율 선택을 왜 하느냐』고 되묻는다. 북한동포의 고통을 말하면 무감각한 눈빛으로 『남한서 사는 것도 녹녹치 않다』고 피식 댄다. 
 
 애국심이 1g이라도 남아 있는 청년(靑年) 판사·검사·변호사·교수·기자·정치인·과학자·의사를 찾아다녔지만 사실상 찾지 못했다. 좌경화돼 있거나 개인주의자, 웰빙주의자들이다. 
 
 시청 앞 노병(老兵)이 사라진 후 청년지식인들이 끌고 갈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절망에 빠질 때가 많다. 많이 배우고, 많이 누리고, 많이 가진 자들은 자가용 비행기 몰고 다니는 남미(南美)의 어떤 나라가 될지 모른다. 어차피 그렇게 된다 해도 자신은 피해볼 것 없다는 생각 탓인지 국제화된 이들 청년(靑年)지식인들은 기껏해야 경제적 자유주의 수준에 머물 뿐이다. 자유(自由)를 지키기 위해, 자유(自由)를 전하기 위해 싸우진 않는다. 
 
 어느 순간 「청년지식인」을 설득시키는 것이 비경제적임을 깨달았다. 지식인(知識人)이란 언제나 논리(論理)의 노예가 된다. 대한민국이 자유통일-북한해방-일류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vision)은 논리를 초월한 낙관(樂觀)이다. 가진 게 많고, 배운 게 많고, 누린 게 많은 젊은 엘리트들은 이 낙관을 경제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그들은 논리의 노예, 절망의 수렁에 함몰돼 살아간다. 
 
 2.
 기자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150여회 이상의 군부대, 교회를 돌며 강연했다. 역설적이지만 두메산골과 섬마을을 돌며 발견한 것은 「희망(希望)」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청년지식인」에 대한 기대는 접었지만, 「청년」에 대한 기대는 새로워졌다. 가진 게 없거나, 누리는 게 적은 절대다수 청년은 희망이 있었다. 배움이 부족한 20대 초반의 청년은 언제나 환호했다. 
 
 그들 역시 좌경화된 문화권력(文化權力)에 세뇌돼 있지만, 의식화 정도가 유치(幼稚)해 한 두 시간 교육으로 정상화됐다. 광주 출신 20대 병사들 앞에서 DJ의 반역성을 조목조목 따졌더니, 후에 전해들은 소감문엔 『속아왔다』는 탄식이 여기 저기 적혀 있었다. 
 
 「청년지식인」은 허무맹랑한 관념(觀念)과 위선(僞善) 속에 사는 게 다반사지만, 아직 「지식인」의 틀에 갇히지 않은 어린 「청년」들과 땀 흘리며 소박하게 살고 있는 건강한 「청년」들은 희망이 있었다. 공동체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대한민국 장교단 역시 상무(尙武)정신이 살아 있었다. 건국, 근대화, 민주화 과정의 「신바람」이 북한해방과 자유통일을 향해 한번만 더 불어준다면 이들은 거대한 세력이 돼 역사를 바꿀지 모른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3.
 남은 과제는 소수(少數)의 지도자 그룹을 만드는 일이다. 청년을 깨우고 모아줄 소수(少數)의 초인(超人). 모든 이해관계(利害關係)를 초월해 있으면서도 그 모든 이해관계에 관심을 가진 소수(少數)가 나오는 것이다. 
 
 소수의 지도자 그룹은 기성(旣成) 정치권을 벗어난 이들이다. 강연을 하다보면 「뒷맛」이 개운치 않을 때가 많았다. 국가, 안보, 법치, 통일을 강조하면, 정치적 선택은 한나라당으로 귀결되는 탓이다. 한나라당 역시 중도세력과 좌파세력이 연합한 집단에 불과하지만, 민주당·민노당이 북한정권과 이른바 「공조(共助)」하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의 선택의 폭은 극단적으로 좁아져 버렸다. 자유선진당마저 국가이익(國家利益) 대신 지역이익(地域利益)에 천착하면서 대한민국 헌법체제를 수호하는 보수정당의 성격을 버린 지 오래다. 
 
 어이없게도 국가, 안보, 법치, 통일을 말하는 애국투사들의 헌신적 노력은 보수로 위장한 기회주의-웰빙-부패-반역분자의 혼성집단인 한나라당이 독식(獨食)해온 것이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강릉, 속초 백령도를 돌면서 만나는 수많은 愛國지사, 愛國군인, 愛國관료, 愛國시민들은 영혼도 이념도 전략도 없는 한나라당에 절망해왔다. 하지만 차선(次善)도 아닌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이 무기물(無機物) 집단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다. 反국가 세력과 싸우는 대신 타협해 버리고, 법치와 질서를 망각한 채 깽판세력에 끌려 다니며, 북한동포를 해방하고 자유통일하라는 헌법의 명령을 방기하는 모습에 분노했지만, 도리가 없었다. 선택의 여지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4.
 한나라당의 정치적 어부지리(漁父之利)는 북한의 핵무장(核武裝)과 2012년 한미연합사 해체와 같은 안보불안 속에서 더욱 견고해간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비정상적 무임승차(無賃乘車)는 역사의 격변 앞에서 맥없이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 시시각각 죽어가는 김정일의 낯빛과 로버트 박의 생명을 건 북한行 소식은 이 모든 기형적 구도가 깨지는 복선(伏線)처럼 들린다.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변화는 어쩌면 김정일 사후 남한정치에서 시작돼 북한사회를 바꾸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통일의 영웅은 그때 가진 게 없고, 배운 게 적고, 누린 게 없는 우리 청년(靑年) 대중을 이끌고 혜성처럼 나타날 것이다. 반역과 탐욕의 견고한 진을 부숴버릴 것이다. 답답하지만 그날이 머지않았다. 남북한 모두에게 새벽은 온다. 희망의 이유는 바로 청년(靑年)이다.
[ 2009-12-31, 02:16 ] 조회수 : 947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지나온 옳바른 역사를 이해하려 들지않고 남의 일로만 치부하려는 젊은이들,또 좌익사상에 빠져들어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을 부정하는 젊은이들,모두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불행하게 만들것입니다.마지막 보루인 판검사까지 애국,우국의 신념이 없다니 볼짱 다 본겁니다.오직 개인주의와 보신주의로 자기 이외엔 나 몰라라는 식의 편협된 사상은 사회통합에 지장입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역사는 다시 쓰여질 것입니다. 요즘 어린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요. 그 중 어떤 녀석은 벌써 김정일이 비난을 하고 게속 태클을 걸고 있습니다. 이번 로버트 박 의거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었더니 아이들 전부가 분개하면서 북한을 성토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해서 좌빨들이 이용했던 의식화 교육을 우익이 만들어서 배포해야 합니다.

제발 박사님 소송이 승소하기만 하면 대거 공격에 나서서 역사를 올바르게 잡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근거가 마련될 것입니다.

안에서 곪은 나라인데 밖에서 로버트 박과 같은 분이 지원해 주고 있으니 우리도 밖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영어 잘하시는 분들께서는 외국 사이트에 많은 글을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라도 영어를 배워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참 잘 안되는게 배움이네요.

반공인님의 댓글

반공인 작성일

결론은 하나입니다!!
지만원 박사가 소송에서 이기면 됩니다.
그 다음부터 우리의 애국세력이 나서서 대대적으로 반격하면 됩니다.

애국세력들이여!! 모두 단결의 검을 뽑아듭시다!!
저는 로버트 박의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선배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애국을 위해서라면 다시 한 번 희생을 감수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지식인.... 때로는 정말 골치아픈 존재입니다.(나도 여기 속할지도 모르는데...)
대만출신 나이 지긋한 분의 책을 읽다보니 좋은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인용해 보겠습니다.

仗 義 每 從 屠 狗 輩 (장의매종 도구배)-- 의리를 지킴은 매번 개나 잡는 무리였고
負 心 多 是 讀 書 人 (부심다시 독서인)-- 양심을 저버림은 흔히들 지식인 이라네...

의리도 양심도 없는 한국의 지식인들...
삶의 멋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명예와 재물만 추구하는 지식인들.

사회에 대한 공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골방의 서생들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지금까지는 교육열 덕에 급속성장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교육때문에 나라가 흔들릴 지경입니다.

JoshNagisa님의 댓글

JoshNagisa 작성일

일제 식민시대때도 지식인.... 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힘이 없다고 알게되니까 자발적으로 친일겸 일본인이 되어버린 예·체능 인텔리, 문학작가 등등
유감이지만 저도 이 축에 속할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고국을 위해 저항하다가 자발적이든 외압이든 하다못해 KILL SWITCH를 눌러버린 사람들이겠지요.....
(서정주, 안익태, 홍난파, 이광수, 채만식, 정지용 등등)

KILL SWITCH라도 들어보셨는지요? 다른말로 하면 긴급버튼 비스무리한 것입니다.
이완용이 KILL SWITCH를 눌러버렸듯이(매국행위로) 저도 까닥하면 매국이라는 KILL SWITCH를 눌러버리게 생겼습니다.
다만 바라는게 있다면 조국이 시스템화되어서 매국이라는 KILL SWITCH를 눌러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전원님의 댓글

비전원 작성일

나부터 젊은 자녀들을 재교육하고 청년지도자그룹을 양성하자!!!

우리 같은 애국보수 기성세대부터가 최대한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면서 자신들의 자녀와 주변의 젊은이들부터 재교육하는 일이 가장 효율적이고도 시급한일인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지도자그룹의 1번타자는 김성욱기자님이 맡으셔서 크린히트(Clean Hit)를 치시면 2, 3, 4, 5....번의 청년지도자그룹이 뒤따를 것이며 그 중에는 장외 홈런타자 또한 반드시 나타나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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