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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박근혜, 둘 다 제왕적인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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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1-12 13:24 조회2,69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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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 cannot brook two suns, nor earth two masters"
-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듯, 지구에 두 명의 주인이 있을 수 없다.
그리스와 페르시아 그리고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대왕의 말이다.
비록 33세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았지만, 13년간의 짧은 왕위기간 보여준 그의 용맹함과 정복의지를 이 한 문장에서 읽을 수 있다하겠다.그러나 정복한 땅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70개나 건설하였으니, 이같은 영웅도 과시욕이라는 것에서 만큼은 자유롭지 못했던,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인간이기도 했고..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엄연히 두 개의 태양이 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큰 머슴인 이들을 향해, 어제도 오늘도 오체투지(五體投地)로의 극한의 경배를 드리고 있는 이들.
정작 그 머슴들의 주인이어야 할 이들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채 자신의 머슴들을 상전으로 떠받드는 기도 안찬 행태를 보인다.
졸지에 주인님이 주인놈으로 머슴놈이 머슴님으로 뒤바뀜에, 마치 소설 왕자와 거지를 보는 듯하다.
어떤 개념 팔아먹은 인간들은 이 머슴을 '주군(主君)'으로 까지 불러대고 있으니, 말 다했지 뭐. 

마침내 11일 정부는 행정부처의 세종시 이전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세종시 개념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고, 삼성, 한화, 롯데, 웅진 등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전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한다는 박근혜 前 대표를, '제왕적 총재'에 비유한 친이계인 정두원 의원을 겨냥해,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는 대통령이야말로 제왕적 대통령"이라 비판 한 친박계 이성헌 의원, 유승민 의원의 "수정안은 이명박 정권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종시 대못'이 될 것"이란 발언과, "박 前 대표 흠집 내기 음모의 배후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짐작할 것"이라는 확언과 진배없는 답변을 한 이정현 의원.
이렇듯 주위를 맴돌고 있는 이들만 야단일 뿐, 정작 이슈(논란)의 중심에 있는 두 사람은 말이 없다.

난 이들을 빠돌이 의원들이라 부르는데 주저않는다.
이들의 서로에 대한 비판을 넘은 비난전의 모습을 볼라치면, 세종시 원안이고 수정안이고 뭐고간에 그건 전혀 중요치 않고, 오로지 "내가 모시는 분의 말씀이니, 무조건 따르리라"의, 참으로 노예근성이 몸에 밴 자들의 감정싸움일 뿐이란 생각이다.
이들이 서로 삿대질해대며 "네가 모시는 이가 제왕적이다"라 소리치는 모습은 하나의 개그다.
이런 식으로 나대는 자신들이, 이명박과 박근혜를 제왕적으로 만들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이같은 행태가 이젠 만성이 되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前 대표 역시 "내 밑의 빠돌이들이 다 알아서 해주겠지.."란 오만으로, 스스로 제왕적으로 변해간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이 더 큰 문제고..  

여기에 그들을 지지한다는 이들의 행태 역시 가관이다.어찌하든지간에 이같은 두 세력간의 불신과 갈등을 줄이려고는 한푼도 생각치않고, "이런 식이라면 너네가 당을 떠나라"며 영양가 하나없는 소모적인 드잡이질만 해대고 있다.
그래도 당을 떠나면 손해라는 것은 알고 있나보지?
그러니 이제는 예전처럼 자신이 지지하는 이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대신, 상대에게 탈당하라 강요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이 가능하리라 보는가?
이같은 주장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지만, 이렇게라도 비난하고 윽박지르지않으면 속이 편하지 않은, 그 빠돌이 근성이 눈물겹기만 하다.

이명박과 박근혜..
누구랄 것도 없이 둘 다 제왕적인게 맞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머슴을, 주인인 국민이 외려 알아 모셔야하는 존재로 떠받들고, '내가 총대맨다'는 그 얄팍한 눈도장찍기에 달려들어 야단법석인 작자들이, 이 두사람을 제왕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이런 맛에 빠진 두 사람 역시,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가 제왕의 길로 한걸음 두걸음 다가가고 있고..
왜 국민들이 당신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해야 하는가?
누릴 것 다 누리고 할 것 다 하면서, 이제는 국민의 떠받듬까지 원하는가의.. 

국민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만의 독단적인 생각과 결정만이 진리라 여기는 독선과 아집.
정작 국민 앞에 나서서 이해시키고 공감을 이끌기 보다는, 잘 키운 빠돌이들의 자신들을 대신한 방어와 공격을 느긋하게 바라보며, 제왕적 자리의 달콤함만에 취해있는 두 사람.
비겁하다.
아니 졸렬하기까지 하다.
당신들은 국민의 떠받듬을 일용할 양식으로 삼는 제왕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해야 할 머슴들임을 직시하라.
그리고 머슴인 자신들을 태양으로 섬기는, 이같은 주위에서 알랑거리는 빠돌이들은 전부 내치고.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듯, 지구에 두 명의 주인이 있을 수 없다"며 호기를 부렸던 알렉산더 대왕이었지만, 그는 또 이런 말도 했다.
"If I were not Alexander, then I should wish to be Diogenes"
-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었더라면, 난 디오게네스가 되었을텐데..
디오게네스가 통 속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을 때, 알렉산더 대왕이 찾아와 곁에 서서 "소원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라고 하자, "내게 그늘이 지지 않도록 비켜주는 것이오"라 답하던, 물질이 아닌 '영혼의 자족(自足)'을 지향했던 디오게네스.

70개에 이르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만들었던 알랙산더.
자신의 이름을 따르는 이들만을 위해 열심이라고 밖에는 생각안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前 대표.
자신이 이명박(박근혜)이 아니었더라면, 과연 누가 되고 싶어했을지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前 대표는, 이제라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의 제왕적 위치를 떨치고 나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두 큰 머슴으로 되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목록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그나저나 넘현넘이 대한민국에 큼지막한 말뚝을 박아 놓은건 틀림없습니다.

지금 줄기차게 싸우니 지하의 귀신이 웃고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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