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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기념관 사업회장은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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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1-27 16:37 조회4,260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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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정희 기념관 아닌 ´기념·도서관´인가
<10년째 표류하는 박정희기념관②>서울시에 운영권 넘겨 성격 변질
´제대로´ 아닌 ´짓고 보자´ 추진 졸속 부실…사업회측 안일함 표출
윤경원 기자 (2009.11.27 14: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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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의 1979년 당시 신년 휘호 ‘天下雖安 忘戰必危’(세상이 아무리 평안할지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 ⓒ좋아하는 사람들
정국변화의 부침에 따라 10년여를 둥둥 떠다녔던 박정희기념관 건립 사업은 이제 재개하는 일만 남았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국고보조금의 집행 승인을 내주지 않으면서 벌어진 행정소송이 지난 4월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측이 승소하면서 이런 외부적 ‘방해요인’은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내부 사정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오랜 시간 동안 사업이 표류하면서 기념관 건립이 당초 취지와는 전연 다른 모습으로 왜곡돼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건립 부지와 위치 문제를 비롯해 공공도서관과 건물을 나눠 쓰는 옹색한 구조, 기념관의 명칭과 의미 축소, 준공 뒤 서울시가 소유권을 갖는 문제 등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는 지난 정권의 비협조도 있었지만, 사업 추진 주체인 기념사업회 측에 대한 책임론도 무겁게 거론되고 있다. 기념사업회가 지나치게 정권의 눈치를 살핀 탓에 안일한 태도를 취했으며, 기념관의 ‘질’보다는 ‘짓고 보자’는 식의 마인드로 일관했다는 지적인 것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공사가 10년 간 지체된 만큼 현 계획대로 서둘러 완공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박 대통령 지지자들과 단체들은 이를 ‘건립을 위한 건립’이라고 비판하며 사업계획을 당초 취지에 맞게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념관 건립을 이대로 추진해도 되는지에 대한 근본적 재고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거론되는 문제점들과 그 갈등의 속사정, 과연 어떤 내용들인가.

우선 기념관 부지가 위치할 마포구 상암동 산26번지는 외진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곳으로 도시 중심과 상당히 떨어진 후미진 곳이다. 위치도 아쉽지만, 기념관 면적도 논란거리.

당초 계획대로라면 기념관은 대지 5000평, 건물연면적 2000평 규모로 지어져야 한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는 대지 3000평, 연면적 1591평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100% 모두 기념관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시립도서관과 같이 사용하는 형태로 ‘변질’된 것이다.

시립도서관 시설 면적과 공용면적을 떼어주고 나면 기념관의 실제 전시면적은 360평에 불과하다. 건물 공간의 55%는 마포구 공공도서관으로, 45%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하는 주객이 뒤바뀐 형태. 세미나나 회의, 교육 등을 실시할 일체의 부대시설도 전무하다. 최대수용인원은 100명, 주차 가능 대수가 15대에 불과하다고 한다.

외국의 대통령 기념관이나 기념도서관은 대통령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그의 유품을 전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공간이라면 18년 간 통치 사료를 쌓아놓는 창고 목적의 수준이라는 비판이다.

‘박정희 기념관 졸속 추진 반대 시민연합’의 김현경 대표(46)는 “건물 연건평 1540평 중 도서관이 480평, 기념관은 360평에 불과한데 도대체 18년 통치사료를 그 면적에 어떻게 전시하라는 말인가”라며 “주차 대수가 15대에 불과한 외딴 장소에 기념관을 만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한다.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김동주 대표도 “이처럼 협소하고 외진공간에 박정희 대통령의 18년 치적을 옮겨 전시한다는 발상은 언어도단에 불과하다”며 “김대중 컨벤션센터가 1만 6124평, 백범 기념관은 5500평의 부지”라고 비교했다. 그는 “기념관 건립자체가 얼마나 졸속으로 이루어지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비판했다.

기념관 명칭도 논란거리다. 현재 기념관의 정식명칭은 ‘박정희 기념·도서관’이다. 김대중 도서관처럼 ‘기념 도서관’이 아니라 ‘기념·도서관’이다. 시립도서관에 부지를 떼어주는 형태로 기념관 모습이 바뀌면서 이름도 함께 변형된 것이다. 이는 도서관도 기념관의 부분이 되는 게 아니라 별개의 시설이라는 뜻이다. 결국 시립 도서관 건립이 주가 되는 것이지 기념관 건립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시각.

기념사업회 김정렴 회장(85)은 “열람실이나 복도에도 박 대통령 시절의 고속도로 건설, 산림녹화, 새마을 운동, 호국유적지 복원사업 등에 관한 사진을 거는 등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고 밝혔지만, 옹색하다는 지적이다.

그간 기념사업회 측이 일부 좌파단체의 압력을 받고 “시립도서관을 건립해 공동사용하겠다”며 후퇴한 결과라는 것이 반대 측의 비판이다. 국민모금을 낸 일부 기부자들도 기념사업회 측이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았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

김동주 대표는 “왜 당당하게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고 ‘기념·도서관’이라 합의해야 했는지 기념 사업회 측은 국민들 앞에 솔직히 밝혀야한다”고 요구했다.

향후 기념관 운영권을 서울시가 갖게 되는 것도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기념사업회는 기념관 준공 직후 이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합의했다. 기념관의 소유권은 사실상 서울시가 갖고 기념사업회 측에서는 운영에 관한 업무만 맡는다는 조건이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시가 갖가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기념관을 폐쇄하겠다고 결정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지지자들의 우려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연합 측은 독립된 기관으로 향후 세대까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가 이뤄지는 쪽으로 소유 주체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 대목에서 최근에는 기념사업회가 기념관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운영비용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박 전대통령 지지자들은 기념사업회 측에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업을 둘러싼 모든 문제점들과 기념관이 축소·변질 된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위치·규모·부지·예산 등 대해 원점으로 돌아가 전면 재고를 혀야 한다는 요구다.

유 대표는 “기념도 사라지고 명칭도 부적절하며 활용도 쉽지 않은 졸속 건물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실상을 모르는 다수 국민들은 박대통령의 기념관이 생긴다는 것만 알고 좋아하고 있다”며 “기념사업회의는 정상적인 기념관이 건립 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지적에 기념사업회 측은 좌파진영의 반대가 심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김용환 부회장은 “기념사업회가 목표치로 정한 500억원을 모으려면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었다”면서 “대기업들이 당시 정부와 권력을 의식해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가 그간 모금한 돈은 120억원 가까이 된다. 그 중 전경련이 50억원, 무역협회 10억원, 대한상의 10억원 등 재계에서 지원한 돈을 제외하고 일반 국민들이 모금한 돈은 35억원 정도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념사업회가 대국민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라고 일갈한다. 그는 “대부분이 경제단체나 기업에서 낸 성금인데, 이를 어찌 좌파정권과 국민들의 책임으로만 돌릴 것이냐”면서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 대한 홍보는 아날로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측과 연관이 있는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기념사업회 측 인사들은 박 전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많지만,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니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추진력이 젊은 층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나는 게 사실”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지지자들이 갖가지 참신한 아이디어로 대통령의 정신을 담는 문화공간으로 기념관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참 부럽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그 분들이 운영권만 이토록 오래 갖고 있으면서 제대로 추진도 못할 바에야 대승적 차원에서 사업 주체를 다른 측과 연계하는 방안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어차피 박대통령 서거 30년이 지나도록 지어지지 않은 기념관, 더 늦어져도 상관없는 거 아니냐. 공청회, 세미나 등 공론의 장을 거쳐 천년을 내다보고 지어지는 기념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윤경원 기자]

댓글목록

어머니님의 댓글

어머니 작성일

정말 자격 없으신 분들이시네요.
물이 고여있으면 ㅤㅆㅓㄲ는다 했는데, 저기 고여있을 자금도 어딘가 쥐도새도 모르게 빠져나가고 있을 것 같네요.
저딴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만들 것 같으면 (돈 빼돌리기엔 좋겠지만) 안 하는 게 더 낫습니다. 아니면 젊고 유능한 보수세력을 찾아 넘겨주던지요.

죽송님의 댓글

죽송 작성일

전부 눈치나 보고 겁 먹은 쥐 XX 같은 놈들이 염병 뜰고 잡빠졌으니 나라가 온전치  못하지..
역사적 영웅의 기념관 하나 없는 나라 이게 나란가?
그런데 광주엔 망국 역적 넘의 기념관은 나도 모르게 벌써 세워  놓고 있드라.....
그 예산은 광주사람 만의 돈인가...
그것도 천문학적인 돈을 드려 으리 으리하게 말이야...이런 미친 개XX 같은 일이 벌어지나...
할려면 똑 바로 하라.
우쟀든 간에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과 기념관은 속히  나라에서 멋 있게 지어놓고 언제나 그분들의 영웅적인 건국- 호국- 흥국의 바탕을 기념해야 양심있는 애국 국민의 도리이다.
이넘들 잘 들어 먹으라!

멸공™님의 댓글

멸공™ 작성일

결국 박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막기 위해서 조직된 박대통령 기념사업회였군요.

오리모가지님의 댓글

오리모가지 작성일

멸공님의 의견이 맞지 않나 하는 게 제생각입니다
하는 짓이 그 모양이니 어딜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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