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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5.18 재판 방청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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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강절 작성일11-08-26 11:10 조회1,450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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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서울까지 KTX로 3시간 만에 도착, 지하철을 한 번 갈아타고 교대역에서 내려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정말 덥더군요. 음료를 몇 번 음용하기도 했습니다.

그저께 무상급식 투표에서 도리에 맞지않는 판단과 무관심 불성실로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절망케 한 하늘의 회초리는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재판 시작 30분 정도를 남겨놓은 시간이였는데, 많은 어르신들이 와 계셨습니다.
저번 이희호 재판 때 뵈었던 안면이 기억되는 몇몇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박사님께서 오셨습니다.
오신 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해주시면서 반가이 맞아주시더군요.

"어이구, 광주에서 또 왔어! 고마워" 하시며 박사님께서 고마움과 반가움을 표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재판 시작 시각인 3시가 되어 입장을 했는데, 복도에 계시는 분들도 계셨고, 법정 안에서 앉는 자리가 꽉 차 그냥 서서 재판 참관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서석구 변호사님은 참 논리적이고, 이치에 맞는 말씀을 마음에 와닿게 하셨습니다.
시스템클럽에서 박사님이 줄곧 말씀해오신 5.18 내용들이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 하고 있더군요.
2시간이 넘는 재판동안, 판사가 짧게 끝내달라는 언지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역사를 제 궤도에 올려놓고 국가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지와 사명감으로 변호사님이 정성을 들이고 애를 쓰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에서 군인 계급 상좌(우린 나라 군인 계급으로 따지면 대령과 중령의 사이 계급)로 계셨던 분을 증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서석구 변호사님께서 요청하셨는데, 어제 재판에서는 인정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 누구보다 많은 놀라운 정보와 증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인데, 재판관들의 헤아림 없는 짧은 생각을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안타까웠는데, 박사님께서는 판사들의 생각이 "이제 피고가 다 이긴 재판으로 보여지는데 굳이 별다른 증인을 또 채택할 필요가 있겠느냐?" 이런 의미를 느끼게 하는 것으로 비춰졌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참 다행스럽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 판사도 이적 행위를 뒤집어 옹호하는 재판을 만들었던 경력이 있는 판사라고 합니다.

참관하시는 분들께서는 자신의 휴대폰은 껐다고 생각하시더라도 꼭 두번, 세번 몇 번이고 확인하시고 법정에서는 무엇보다도 조용한 분위기를 이룰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법정에서는 박수도, 야유도 아니되고요, 무조건 정숙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셔야 한다는 것도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일로, 되려 재판이 순조롭지 못하고 까딱 불리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단순하지만 그런 염려를 했습니다.
꼭 주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어제 재판 때 격앙되고 부드럽지 못한 재판 흐름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기린아님이 재판 때 저를 뵈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쪽지로 보내주신 적이 있었는데, 우리 기린아님을 또 뵈었네요.
총명하고 싱싱한 젊음을 가지고 우국열의를 품은, 전라도 사람 맞나 싶은 젊은이 아니겠습니까.
어제 서로의 대화에서도 전라도 출신이시지만, 기린아님 스스로의 말씀대로 정말 전라도의 돌연변이 같은 분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젊은 대학생 기린아님 또래의 분들도 몇분 오셨더군요. 벽파랑님, 自强不息님 같은 분들이시라는데, 인사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회식자리로 옮겼습니다.
되어가는 상황으로 봤을 때 재판은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말씀을 박사님과 서석구 박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박사님 말씀대로, 정말 서석구 변호사님 실력도 실력이시지만 어제의 변론은 영혼의 변론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박사님도 재판 내내 꼼꼼하게 준비하신 서변호사님의 변론에 감동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전군에서 중요한 존재이신 엉터리 전도사님, 시스템클럽에서도 정겹게 대해주시던 inf247661님, 순수하신 도사님도 뵈었고, 영어의 달인 stallon(정재성)님과도 스스럼없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stallon님과 일행이신 고재목 선생님과도 더불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네요.

저녁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박사님과 기린아님 inf247661님께 인사를 드리고, 교대역에서 지하철로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막차를 타고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반을 넘겼더군요.
어제의 즐겁고 행복했던 느낌과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그리고 제가 정의와 역사의 승자편에 있다는 만족감에 정신이 또렷해져서는 애국자분들과의 만남이 눈 앞에 보이는 듯 생생하여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500만 야전군 발진대회에서는 낯익은 시스템클럽 회원님들의 닉네임을 서로 확인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여기까지 저의 어제 8월 25일 5.18재판 방청후기였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벽파랑님의 댓글

벽파랑 작성일

저녁 7시경에 끝났군요.
‘소강절’ 님도 오셨었군요. 미처 뵙지 못해 미안합니다.
야전군 출범식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그 멀리에서 방문하신 소강절님 고맙습니다.

기린아님과 소강절님 두분은 정말 전라도의 돌연변이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stallon님의 댓글

stallon 작성일

소강절님 그 먼 길을 당일치기로 또 다녀가셨으니 참 대단하십니다. 소강절님의 남다른 애국심을 늘 높이 사고 있습니다. 어제도 옆자리에 게셨습니다만 제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특별히 많이 참석해주신 해병 전우님들과 얘기하느라 변변히 말씀도 나누지 못했음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차기에 꼭한 번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저를 지칭하신 달인이라는 어휘는 제겐 전연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입니다. 과찬의 말씀으로 받아드리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청곡님의 댓글

청곡 작성일

멋진 후기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소강절님 멀리서 참석하셔서 수고많으셨습니다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매우 감사드립니다..

팔광님의 댓글

팔광 작성일

추천

대항님의 댓글

대항 작성일

그 멀리서 참석하러 오시는분들도 계시구만..
가까운곳에서 참석을 못하구 이렇게 참석 후기로
궁굼증을 해결하곤 합니다.
추천 도장 꾸욱 누르고갑니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멀리 전남 광주에서까지도 오시느라고,,. 전 '소강절'님을 처음 뵜! ,,. 싹삭하신 분! ,,. ^^*
송정리 도달 전의 '극락상' 이서의 '구 상무대'가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케했던 육군.해병대'에게는 '戰鬪 兵科 부사관(하사관), 장교, 병'들의 '임관지'이자 '배출지'이며, '協同 作戰 배양'의 '요람지'였는데, 이를 흔적없이 없애고, 상가로 만들면서 '금 뒈쥬ㅣㅇ'롬의 기념관인지 '컨벤션'인지를 자리를 차지케 했다니, 이야말로 분노케 합니다. ,,.

'소강절'님! 간투하오시기를 바랍니다! I am, sir, yours truly. {여 불비 례(餘 不備 禮)}. ^^* 총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지만원 박사의 재판에 방청하지 못한 이 심정,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며칠전 몇몇분으로부터 재판일정을 재확인 하는 전화를 받고도,
재판정에 방청하지 못하고 시골(경북 ㅇㅊ)로 내려와야(제사 모심)했던
내 움직일 수 없었던 혈육(血肉)의 정을 어찌 끊을 수 있었겠습니까?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소강절님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정겹게 느껴지는군요.
모임때마다 참석은 하고 싶은데......
집에서6시출발
도청소재지에서 고속으로
겨우 법원도착
그리고 집에오는차는 종료
그러면서도 참석하고나면
정말 가슴이 후련하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은
날나 갈 것 같은 가벼움 마음
참석하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저의 가장 가까운 친구의 적극적인 참여의식도 같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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