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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왕따문제에 관한 所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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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1-09-21 11:23 조회1,20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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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젊은 날엔 중고등학교 교단과 대학 강단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 시골로 들어와서는 한 자그만 초등학교 분교의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는 시간을 산불감시요원으로 활동을 할까 하다가 화가로서의 장기도
살릴 겸하여 1주일에 한 번 씩 학교에 나가 사랑스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 돌아옵니다.

매번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느끼는 점은 무리 속에는 반드시 그 무리에
동화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제 오랜 경험에 의하면
어느 집단에서든 공히 그렇습니다.
긍정적 의미에서든 부정적 의미에서든 위화감을 주는 사람이 꼭 있다는 얘기죠.

제가 나가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는 진성이(가명)가 그런 아이입니다.
한 사람이 주위에 위화감을 주는 데는 여러 요인들이 있겠으나 공통점은
욕심의 과다함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분에 넘치는 욕심을 채우려는데
정상적인 방법으론 불가능하니까 편법을 동원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마침내
무리로부터 왕따를 당하게 된다는 판단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왕따가 된 진성이는 또 다시 바람직스럽지 못한
2차적 행동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자신을 아이들이 왕따 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무리의 억울한 희생자라는 것이죠. 이제는 1차원적 욕심의 문제가
다차원적 이념과 가치의 문제로 변질됩니다. 일이 그렇게 되고 보니 
처음과는 달리 문제가 매우 복잡하게 꼬이면서 착잡한 양상을 띠어 해결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왕따가 된 원인이 자신의 분에 넘치는 욕심과 그를 실현하려는 편법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단순한 사실은 잊었거나 알고 있어도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진성이는 오로지 자신의 인간적 희생만을 하소연 합니다.

전라도 왕따 문제도 본질은 진성이의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편법의 내용은 아시다시피 배신 기만 사기 폭력 등이죠.
 따라서 진성이 문제의 해결은 진성이 스스로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데 있을 것입니다.
물론 조력자로서 선생이라던가 주위 사람들의 역할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역시 가장 큰 스승은 진성이 자기 자신이 아닐까 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야 합니다. 진성이가 커서 어른이 되면 알게 되겠죠.

모쪼록 부끄러움의 아이콘, 김대중 동상이 그의 생가터라면 모를까,
호남땅에서 하나 둘 철거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댓글목록

콘사이스님의 댓글

콘사이스 작성일

경기병님  김대중전대통령  사후30년 지나면  될까요  저는100년이지나도  자율적으로는  않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성이의  나쁜버릇은  선생님이 나서서 벌을주고 고쳐주어야  개선됩니다  부뚜막의  소금
도 집어넣어야  국이  짜집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경기병님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리고 '30이라는 나이'를 어른으로 수정했습니다. 제 진의가 제대로 전달된 것 같지 않아서....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정말 근원적으로 이치를 잘 밝혀주셨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1차원적 욕심의 문제가 다차원적 가치의 문제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5.18이 아닐까 합니다.
민주화 운동은 무슨 얼어죽을 놈의 민주화 운동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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