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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이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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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2-04 02:00 조회1,6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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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물이다

그때 꽁 산 작전 때,

물 때문에 혼 줄이 난 김 종일 하사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였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물 백 (두꺼운 비닐자루)을 구입하여 작전 임무를 수행하였다.

분대장 김 종일 하사가 먼저 솔선수범 하였다.

물 20리터 정도를 분대장 자신이 배낭위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분 대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작전 중에는 수통의 물은 내 몸속에 피와 같다고 강조 하였다!"

고로,

"물을 목으로 바로 넘기면 절대 안 된다!"

"항 상 입안에 머금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물을 아껴 먹으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였다.

그리고 고국에서 신병이 분대에 처음 전입해 오면 제일 먼저 물 아껴 먹는 방법을 교육 시킨다.

분 대원들의 피와 같은 이 20리터짜리 물 백과 분대장 김 종일 하사가 교육하는 대로 물을 아껴 먹으면 갑자기 돌발 사태나 기상 악화로 보급 헬기가 뜨지 못해 보급이 중단되어도 물 백이 없고 물 아 겨 먹는 교육을 하지 않은 다른 분 대원들보다 제3분대는 약 1~2일 정도 더 버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번 앙케 작전 출동할 때,

연대 작전과의 하루지원 작전이란 연대장의 명령과 주변에 제1중대 아군 전술기지가 있다는 정보에 분 대원들의 피와 같은 물 백을 가져오지 않았다.

분 대원들은 지금,

아주 심한 갈증과 허기에 시달리고 있다.

분 대원들은 주변에 적들이 우굴 거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배가 고파 허기가 지고 목이 타 들어가는 갈증 때문에 더 이상 견딜 수 가 없다. 먹을 것과 물을 찾아보자고 계속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러나 그때 꽁 산 작전 때,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김 병장과 권 병장을 깊은 계곡으로 물을 떨 어 내려 보내다가, 돌아오지 않아, 오금이 저리고 피가 마르던 그때의 고심했던 기억이 뇌리에 떠올라다.

그때 꽁 산 작전에서 물을 먹지 못해 갈증에 목이 말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는 상부에 보고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분대장 자신과 분 대원들에게 수십 번 아니 수 백 번도 더 다짐하고 맹세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제 분대장 김 종일 하사 자신도 더 이상 허기와 갈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허기와 갈증에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분 대원들의 아우성에 분대장의 마음도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했다.

분대장 김 종일 하사는 분 대원들 얼굴을 한 번씩 둘러보았다.

어떻게 하면 좋게 어 하였다.

“여기서 물을 찾아보는 것이 좋게 어!”

아니면!

“바로 제1중대 전술기지로 철수하는 것이 좋게 어” 하였다.

그러면서 김 영진 병장과 권준 병장의 눈치를 살폈다.

우리 분대에서 내가 제일 믿는 사람은 김 병장과 권 병장 너희 둘 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렇게 두 사람에게 비행기를 살짝 태우면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적들이 곳곳에 들어박혀 우굴 거리고 있다.

그래서 엄청 위험하다.

물과 먹을 것을 찾아 분 대원들이 다 함께 움직이면 적들에게 쉽게 노출되어 분대가 큰 위험에 빠질 수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 분대에서 제일 돌방 돌방하고 정의감이 넘치는 이 두 사람이 제격이라고 하였다.

군 입대 전 시골에서 스피커 선로 수리공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마치! 타잔처럼 정글 속을 잘 누비는 김 병장과 군 입대 전 경부 고속도로 양산 현장에서 불 도 저 부 기사(조수)를 한 노하우로 불 도 저처럼 저돌적으로 밀어 붙이는 두둑한 배짱을 가진 권 병장이면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다시 김 병장과 권 병장을 비행기를 태우는 말로 추켜세웠다.

다시는 상부에 보고 없이 독자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분 대원들과 자신과의 수백 번도 더 다짐했던 약속을 이렇게 합리화시켰다.

또, 분 대원들의 아우성에 명분을 삼았다.

그러면서 주변에 물이 있는지? 한 번 찾아보라고 지시하였다.

김 병장과 권 병장은 저쪽 산 능선 넘어 보이는 골짜기로 은폐엄폐 하여 살금살금 기어가서 물이 있는지?

한 번 찾아보다가,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돌아오라고 명령하였다.

말은 그렇게 하였지만, 물을 꼭 찾아보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 것 같기도 했다.

김 병장과 권 병장은 썩 내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목이 타 들어가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겠다는 가냘픈 희망에 물을 찾으러 출발 하였다.

제1중대 소도산 책임 전술기지 쪽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약 50m 쯤 가서 앞을 살펴 보았다. 큰 나무와 정글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야!

김 병장!

나무에 한번 올라 가 봐!

나무와 전주를 오르내리는 것은 원숭이보다 재주가 더 뛰어난다는 김 병장을 나무에 올라가서 물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권 병장은 김 병장을 고두이었다.

심한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권 병장은 물이 있는 곳이 빨리 발견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김 영진 병장은 군 입대 전, 그 당시 시골에서 앰프 한대에, (군에서 통신선으로 사용하는) 삐삐 선으로 전주와 나무를 이용하여 산을 넘고 개울을 건너 마을과 마을사이로 삐삐 선으로 가설하여 수백 개의 스피커를 연결하여 주파수 채널이 없는 라디오 대용으로 방송을 청취하는 스피커선 수리공을 하였다.

때문에, 나무에는 원숭이 보다 잘 오르내린다고 했다.

정말!

원숭이처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나무에 기어 올라간 김 영진 병장이 소리쳤다.

아!

'물이다!'

'물이 있어!'

"물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제 살았다 하는 생각에 권 병장은 뛸 듯이 기뻐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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