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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특임장관 최경례(最敬禮)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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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9-03 21:28 조회7,9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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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특임장관 최경례(最敬禮)행진

90゚ 허리꺾기 인사, 겸허보다 오만을 숨긴 ‘쇼’란 오해가 없기를

근간 이재오 의원이 국회의원재보선 선거운동 때부터 해오던 90゚이하로 허리를 굽히는 인사법을 특임장관이 된 후에도 계속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바, 이는 가장 존경하는 뜻으로, 정중히 경례함. 또는 그런 동작을 가리켜 최경례(最敬禮)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인사는 일제 당시 신사(神祠)참배나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 李아무개의 아버지가 경비를 하던 일본 황궁(皇宮)을 향해 매일 아침 허리를 꺾어 절을 하라고 강요를 받던 동방요배(東方遙拜)에서 비롯된 最敬禮(さいけいれい)의 유습쯤으로 비칠 수도 있다.

소위 최경례는 일본 야쿠자(やくざ)에서도 하급조직원인 '고분'(子分=꼬붕)이 최고두목인 '오야분'(親分=오야봉)에게 복종과 충성, 그리고 존경(?)의 표시로 코가 땅에 닿도록 인사를 하는 것으로 일본 야쿠자의 영향을 받은 국내 조폭세계에서도 관행이 되었다.

비단 이재오 특임장관 뿐만 아니라 누구든 상대방을 지극히 존경하는 마음으로 정중히 경례하는 것을 탓하거나 나무랄 이유는 없다고 하겠으나 “언제부터 그랬으며, 언제까지 그렇게 할 것이냐?”라는 물음표가 뒤따른다면 이는 아무래도 자연스럽지는 못하다.

당대(唐代)에 시성(詩聖)이라는 칭송을 받은 이태백(李太白)이 자신의 文人으로서 오기와 선비로서 기백에 관하여 “내게는 허리에 오기라는 뼈가 한마디 더 있어서 허리를 굽히지 못하노라”라는 腰間有傲骨,故不能屈身(요간유오골,고불능굴신)의 경우와는 너무나 대조적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김대중이 평민당 총재 당시 1989년 1월 9일 일본대사관에 차려진 왜왕 히로히또(裕仁) 분향소에서 90゚ 각도로 고개를 숙여 최경례(さいけいれい)를 하는 사진이 같은 날자 경향신문에 실려‘친일논란’으로까지 번진 사실을 연상하며 苦笑를 짖게 된다.

현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李 특임장관이 해방둥이로 이순(耳順)을 넘긴지도 한참 됐다는 점에서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타인을 배려한다.”는 결의와 다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기를 바라면서도 그의 최경례가 기행(奇行)이나 ‘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두지 않을 수가 없다.

어찌 됐건, 현 정권 2인자가 자건거로 거리를 누비고 1,200만 서민이 매일 타는 지하철이지만, 지하철로 출근을 하는 사진이나 누구에게나 ‘최경례’를 하는 모습이 낯설기는 하지만 보기에 나쁘지는 않다는 것만은 사실이기에 이것이 기행이나 일시적 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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