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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프라하의 봄과 2010 평양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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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9-27 10:06 조회6,7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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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프라하의 봄과 2010 평양의 겨울

1956년 8월 宗派는 실패, 2010년 9월 개혁세력 궐기에 기대

2010년 9월 28일 평양에서는 44년 만에 ‘노동당대표자회의’가 개최 될 것이라고 알려 졌다. 그러나 지금 평양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김정일 자신조차 모를 수도 있다.

당의노선과 정책 및 전략전술에 대한 긴급사안 논의와 당 핵심직위 인사임면이라는 당 대표자회의 본래의 목적에 비춰 볼 때, 최우선적 과제는 김정은 3대 세습독재체제 기반구축과 공식화여부, 김정일에게 완전히 등을 돌려버린 민심수습용 노선 천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1956년 소련에서 일어난 개인숭배철폐와 스탈린 격하운동의 여파로 1968년 체코에서 “사람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를 표방한 두브체크가 주도한 개혁개방 운동인 프라하의 봄과 1956년 8월 北에서 소련파와 연안파를 중심으로 김일성에 반기를 들고 유일체제에 저항한 “8월종파사건”실패의 교훈 상기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소련에서 스탈린 격하운동이 일어나고 北에서 8월 종파사건이 발생한 20C 공산독재야만의 시대로부터 만 64년이 지난 2010년이며, 비록 소련군 탱크에 무참히 짓밟혀 수포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두브체크가 부르짖은 1968년 프라함의 봄으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21C 자유민주주의가 꽃피는 문명의 시대이다.

그런데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지도부로부터 ‘개방’에 대한 충고(?)를 듣고 돌아온 이후 18일자 노동신문에 “빌어먹는 경제는 죄악”이라는 논설을 통해서 개방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화함으로서 평양의 겨울은 아직도 깊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시대착오적 망상에 사로 잡혔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김일성 개인숭배를 비판하고 金의 정책을 반대 한 소련파 및 연안파 공산당 최창익 박창옥 윤공흠 등 을 반당종파분자로 몰아 무자비하게 숙청 할 수 있었던 1956년 8월이 아니라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휴대폰과 인터넷으로 자유의 물결이 흘러들어 3대 세습체제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은 시대이다.

이런 때에 시대착오적 자력갱생과 ‘우리식사회주의’라는 낡은 구호를 거듭 강조한다는 것은 국제정세와 조류에 밝은 신진 군 간부 및 실용적인 테크노크라트의 반감만 증폭시키고, 기아와 공포정치로 인한 생존 자체에 대한 위협과 무자비한 인권탄압에 대한 불만으로 폭발직전에 이른 민심에 기름을 붓고 도화선에 불을 댕겨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 되고 말 것이다

1956년 8월 평양 종파사건과 1968년 프라하의 봄 두브체크의 “사람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 열망은 실패 했다. 그러나 2010년 평양의 겨울은 개방을 열망하는 밑으로부터 요구와 국제정세에 눈을 뜬 군부소장파와 테크노크라트의 저항으로 김정일의 파멸과 동시에 끝장나고 말 것이다.

프라하의 봄은 1968년 1월 당 총서기가 된 두부체크가 가 주요요직에 개혁파를 임명하고 4월에는 다음과 같은 행동강령을 발표했으나 소련군 탱크에 짓 밟혀 실패하고 말았다.

두부체크는 재판의 독립 및 의회제도의 확립, 사전검열폐지, 민주적인 선거제도, 언론·출판·집회의 자유 보장, 국외여행·이주의 자유보장, 비밀경찰통치 종식, 공업·농업 부문의 개혁 을 비롯하여 과거에 권리를 박탈당한 모든 시민의 완전한 복권 등 개혁과 개방을 시도 하다가 실패 했다.

2010년 9월 28일 ‘조선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의’에서 이런 주장이나 노선이 채택될 가능성은 ‘0’일 수밖에 없을 것이며, 맞아죽고 굶어죽는 2400만 북한 동포를 살리는 길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과 장성택 김경희 등을 중심으로 한 가족통치를 타도하여 평양의 겨울을 끝장내는 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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