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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와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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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자 작성일11-01-13 13:53 조회6,42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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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인사를 놓고 나라가 벌집을 쑤신 듯 시끌벅적하다. 감사원장 내정자를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레임덕’이 도마 위에 올랐고, 주요 언론들의 논평도 청와대가 국민정서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비판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

 그러던 次에 한 방송사에서는 ‘공정사회와 낙하산’이라는 주제로 현 정권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심층 보도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지난 정부보다 늘었으면 늘었지 줄지는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현 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외곽 조직의 인사들이 소외받고 있음도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주요 공기업이나 정부부처 산하기관, 단체의 기관장급 인사가 정권 실세들의 입김으로 密室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취재의 포인트였다. 누가 어느 자리에 어떻게 갔던, 그 사람이 능력이 어떻게 되던, 조직에서 반발을 하던, 그 보다는 불투명한 임용과정과 절차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그들보다 더 능력 있고 경험 있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을 기회조차 제대로 가져보지 못한 채, 얼토당토않은 ‘파워게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惡貨가 良貨를 내쫓는 꼴이니, ‘페어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인사 관행에서 불공정사회의 싹이 트는 셈이다.

 정권교체를 위해, 대통령 당선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열성적으로 뛰었던 사람들 중에는 그러한 불공정한 인사를 보고 허탈감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은듯하다. 특별대우나 발탁에 대한 기대는 고사하고, 엉뚱한 인물들이 중용되는데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공정사회의 기본은 공정한 인사에서 출발한다. 특히 청와대와 공공기관 인사는 인물의 능력과 경험에 적합하게, 적재적소에 흠 없는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절차 또한 투명하게 이루어져야함은 물론이다. 아무리 ‘낙하산 인사’라지만, 최소한 高空점프 테스트 기회라도 주어야할 것 아닌가.

 집권 초기부터 현 정부의 인사가 이토록 말 많고 탈 많은 것은, 공정한 룰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功이 있고 능력 있는 인사들에 대한 균등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누가 목숨 걸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는가?

 권력자를 앞세워 인사권을 전횡하는 자들이야말로, 민주사회를 갉아먹는 좀비들이요, 공정사회를 좀먹는 惡의 축들이다. 공정한 인사는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댓글목록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낙하산 인사 착지점에 죽창을 꺼꾸로 세워 놓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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