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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신에 아프리카에 가서 물건 팔자" 라는 젊은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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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상 작성일12-02-10 18:46 조회11,37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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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면 용감하다 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자초지종도 모르면서 큰 소리 치는 사람은 대부분 상대방의 논리정연한 설명을 듣기를 두려워 하거나 귀찮아 합니다.   주로 정신이 게으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합니다.   자기보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자기가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고 이해해서 확실히 그 내역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부터 손쉽게 진리를 알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머리를 조아리고 그 사람의 설명을 귀담아 들을려고 하는 노력 조차도 하기 싫어 하거나 못하는 사람이 고학력자 중에도 의외로 많읍니다.   그냥 자기 밥상에 삼시세때 밥만 올라오고,  TV 의 화면만 꺼지지 않는다면 그냥 오합지졸들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검증도 하지 않고 빈 머리통에 줏어 담기를 원한답니다.  그건 바로 길거리에서 남이 피우다가 버린 담배 꽁초나 먹다가 버린  빵쪼각을 빈 깡통에 줏어 담는 지식의 거지와 같은 행위입니다.   그래서 요즘의 젊은 가장들...소위 white collar 라고 지칭 되는 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깊게 사고 하고 분석하는 것을 몸서리 치도록 싫어 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럴 능력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읍니다.  사람들의 사고 능력이 컴퓨터처럼 생각의 버튼을 눌리자 말자 바로 그 답이 나와야 하니 깊게 사고 할 시간이 없나 봅니다.

각설하고,  미국 말고 차라리  아프리카에 물건을 팔지.....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30, 40 대가 주위에 많다면 그들은 자기들 밥상에 놓인 밥과 국과 김치가 어떤 경로로 놓이게 되었는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 철부지 애들입니다.   저는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30 년을 살면서 미국경제의 한복판에서 밥상을 꾸려 나가고 있기에 오히려 한국 밖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이 한국국내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정확할수도 있기에 짧은 소견이나마 앞서 글을 올린 " 천강" 님의 이해를 돕고자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프리카중에서도 중진국에  속하는 가나 (Ghana) 라는 나라와  와  미국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읍니다.   일단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전문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첨부합니다.  저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니 설명이 좀 미흡하더라도 이해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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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P ( Gross Domestic Production) per Capita -- 이 지수로 그 나라의 각 개인별의 삶의 질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이 됩니다. -  GDP per capita is often considered an indicator of a country's standard of living. 
즉, 이 수치가 높으면 삶의 질이 높아서 살아가는데 편리함을 얻고자 또는 더 즐거움을 얻고자 그에 따른 구매력이 증가합니다.   이 수치가 낮으면 그냥 하루 하루 연명하는데 급급하며 엥겔지수(소득에 비해 식비가 차지 하는 비율) 가 아주 높게 됩니다.  즉 그 만큼 다른 분야에 구매력을 돌릴 만한 여유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가나 ( Ghana) --  2010 년도   GDP per Capita  ---- $   1,542.00
미국 ( USA )   --  2010  년도  GDP per Capita   ---- $ 46,844.00
한국 ( Korea)  --  2010  년도  GDP per Capita   ---- $ 16,373.00

참고로 말씀드리면 미국의 인구는 거의 3 억에 가깝읍니다.  미국의 경제 활동을 하는 인구당 GDP 는 보시는 바와 같이 가나의 그것보다 거의 30 배가 많읍니다.  이걸 미국 전체의 경제 활동 인구와 가나의 경제활동 인구를 감안해서 비교한다면 이건 마치 좀 심하게 말해서  가나에 자동차를 팔러 가는 것은 무인도에 차를 팔러 가는 것과 비슷 한 수준이 된다는 겁니다.   가나가 이지경이라면 인접 국가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읍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유럽에 근접해서 문명이 상당히 서구화 되어 있는 모로코 라는 북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의 2010 년도 GDP 는 $ 4,500 이였읍니다.  미국의 1/10 입니다.  이집트 는 $ 6,200 이었읍니다.  아프리카의 가장 잘 산다는 나라도 미국의 거의 1/10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수치만 가지고는 교역 가능 수치가 정확히 나오지 않읍니다.  GDP 가 낮다면 그 만큼 그 국가내의 시장 구조의 인프라도 그 기능이 아주 미약 하기때문에 유통에 대한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서 미국의 1/10 수준의 시장이라고 해서 미국에서 팔수 있는 물량의 1/10 이 팔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주 순진하고 미련한  생각입니다.   제가 볼땐 마케팅 효율이-  즉 같은 노력 및 같은 비용으로 차 한대를 팔수 있는 기회 - 1/10 의 몇배로 떨어 질것 으로 확신합니다.

미국이 비록 수년전 Sub Prime 몰락 사태로 경제 위기가 계속 되고 있지만 그래도 GDP 규모는 단일   국가 통계로는 아직도 세계 1 위 입니다.  전세계 GDP 규모의 약 1/4 이 미국에서 발생됩니다. 미국의 개인 GDP 도 높은데다 인구가 2 억이 넘으니까 국가 총 GDP 규모가 엄청 커지는 겁니다.   전 세계에서 펼쳐진 소비 시장중에 단일 국가로선 (EU 는 단일 국가가 아님) 세계 최대 시장입니다.  태평양만 건너면 세계 최대 시장이 쫘악 펼쳐져 있는데  이런 시장에 침을 ㅤㅂㅐㄷ고 왜 굳이 통신, 교통, 유통망, 각종 인프라도 열악하고 삼시 세때 끼니 때우기 바쁜  아프리카 까지 우리의 피땀어린 생산품을 팔러 가야 하는지
그래도 대학 수능시험 정도는 패스 한 사람들 같으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아프리카가 더 구미에 땡긴다면 제가 보기엔 두가지 이유라고 봅니다.   하나는 정말 무지하고 미련해서 이고  또 하나는 의도적인 "반미" 사상,  전교조나 지난 십수년의 종북 김정일 쫄개 정치인들의  세뇌에 의한 정신적 노예 상태를 못 벗어났기 때문일거라고 봅니다.  
반미도 반정부도 우리 국민 모두의 안정과 국익의 최적점 안에서 해야 명분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철 없는 아이가 산 꼭대기에서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억지 땡깡 부리는 것과 진배가 없읍니다.
불행히도 작금의 소위 진보야당 패당들이 다 산꼭대기에서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땡깡 부리는 철부지 어린애들 처럼 보여집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기껏 인구 700 만 정도의 미국 워싱톤 주의 GDP 보다도 더 적은 GDP 를 가진 국가가 이 지구상엔 즐비 하답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세상 풍조에 휩쓸려서 유행삼아,  미국을 너무 우습게 보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참 많은데  더 늦기전에  미국의 대국적인 세계관을 배워야 합니다.  배울건 기를 쓰고 배워야 합니다.
저는 친미주의자나  숭미주의자는 절대로 아님니다.  지난 30 년을  미국속의 이방인으로서 살면서
" 아 이래서 미국이 세계를 지배를 하는 구나" 라고 느끼면 살아 온 사람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한국을 그래도 최우방으로 생각하고 태평양 방위권에서 가장 굳건한 방위체제에 속하게 해주고 이 넓은 시장에 한국의 자동차를 마음 놓고 팔게 해주고 철없는 한국의 젊은 학생들이 밤낮없이 반미를 외치고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을 폄하하고 조롱하여도 이곳 미국 땅 어디에서도  대응하여 반한 운동을 벌리고 한국을 비하 하기 위해 무리 지여서 촛불 시위를 하거나 시정을 어지럽히는 모임은 아직까지는 한국의 그것 수준까지는  없었읍니다.   간혹 몇몇 미국인들이 한국을 은혜를 모르는 괘씸한 민족이라고 혀를 차는 소리는 듣기는 하였지만...... 

현재의 미국의 최대 교역국은 1 위가 카나다 이고 2 위가 중국 그리고 3 위가 멕시코입니다.
위의 3 나라가 다  지금의 이 어려운 지구촌의 경제 위기속에도 그런대로 잘 견디고 있읍니다.
멕시코의 2010 년 GDP per Capita 는 $ 13,800 이었으니 우리나라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지요.하지만 일찌 감치 미국과 교역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던 캐나다는 2010 년도 GDP per Capita 가 무려 $ 39,600 이나 된답니다.   중국의 2010 년 GDP per Capita 는 $ 7,500 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인구가 12 억이나 되고 빈부의 차이가 아주 심하여 국부의 90% 를 전체인구의 10% 가 운용을 하기에 그 경제운용 능력을 GDP per Capita 만 가지고 평가 절하 하면 안됩니다.   중국은 1980 년대 초 까지만 해도 구 소련 연방의 경제 운용에 빌 붙어서 그야 말로 거대한 굶주린 집단으로 살아야만 했읍니다.  그러다 미국의 일방적인 개방우호정책에 힘입어 세계경제의 흐름을 전혀 모르던 무지했던 중국이 돈맛을 알게 되면서 1980 년도에 겨우 $ 251.00 하던 GDP per Capita 가 1991 년도엔 거의 4 배인 $ 900 수준으로 오르면서 미국시장에 Made In China 붐을 몰고 오면서 중국경제는 활짝 펼쳐놓은 미국 시장판에 자메이카의 총알탄 사나이  우샤인 볼트 처럼 초고속으로 뛰기 시작하여 2010 년도엔 $ 7,500 으로 30 년 전보다 거의 30 배가 성장 하였읍니다.   다시 부연 하자면 중국에서의 GDP 30 배 성장은 그 경제 운용구모면에서는 다른 나라의 100 배 이상의 성장효과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왜냐하면 중국 전체 국부의 90% 를  전체인구의 거의 10% 정도만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왜 이 3 나라의 경우를 예를 들었나 하면 모두가 다 미국과 교역을 활발히 하여 왔기에 저만큼 튼튼한 경제 구조를 지닐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 지구상의 다른 모든 국가와 교역을 단절하는 일 이 있더라도 절대로 미국시장에 그 거점을 잃어서는 아니됩니다.   아무리 미국이 아니꼽고 더럽고 치사하게 나와도 우리의 후손들의 밥상을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안목이 있다면 미국 시장을 절대로 가벼이 여겨서는 아니 된다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천강님의 댓글

천강 작성일

감사합니다. 아래에 글을 썼던 천강입니다.
노상님의 좋은 글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저도 너무 싫습니다. 설명을 해줘도 듣지를 않고 그저 괴담만 쫓아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니,  한숨만 나옵니다.
배운자나 배우지 못한 자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어쨌든 좋은 답변 감사드리고 다음에 한의사들을 만나서 얘기할 때 참고자료로 쓰겠습니다.

서양돼지님의 댓글

서양돼지 작성일

참으로 안타까운지고~그러니 빠가야로 소리나듣지,,머리가 나쁘면 심성이라도 고아야지...

좋은글 참 잘읽었읍니다.

종치기님의 댓글

종치기 작성일

노상님, 참 수고하셨습니다.
한국민의 필독도서 같습니다.

남북통일이 되어서도 미국은 영원히 한국을 안 떠납니다.
못떠납니다.  바보라면 몰라도......

중국 러시아을 견제 하는데 한국만치 좋은 위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미국하고 친구가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 속국이 되었었으면 어쩔번 했습니까?

이것 모르면 많이 배운 것들도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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