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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에 시달리다 자살한 이상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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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碧波郞 작성일14-08-05 09:16 조회1,6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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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40804/65568032/1



선임들의 구타 및 괴롭힘도 그렇치만, 불안한 상태의 이상병을 대하는 부대에 대한 태도가...

1. 이상병은 2012년 10월, 경북 제2탄약창 경비2중대에 배치. 이 때부터 선임 70명 군번을 못 외운다는 이유로 폭행시작. 이상병 아버지에 따르면 광대뼈가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고, 엄지발톱이 깨져있었다 한다. 주로 얼굴과 복부, 조인트 위주로 폭행을 함. 최소 1주일에 3번.

2. 이등병때 내내 폭행을 당하고, 일병때는 선임들이 이등병에게 이상병을 선임취급 안해도 되는 애로 얘기를 함.

3. 2013년 3월경, 이상병의 정신상태가 악화되었다는 조짐이 처음 발생함. 동기들에게 자신의 물건이 필요없으니 가지라는 둥 자살암시말투를 하게됨.
 동기는 즉시 간부에게 알렸지만, 면담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음. 동기병들은 간부에게 “병원으로 보내 검사하게 해야한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전우조를 붙이는 조치외에 하지 않음.


이 때까지만 해도 이상병에게 구타 및 가혹행위를 한 선임병들의 처벌은 없었다.


4. 상병이 되고 나서부턴 아예 대놓고 기수열외를 당함. 부모님이 걱정되서 부대에 전화를 하면, 중대장새끼는 “이상병이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해 휴가를 통제하고 있다”고만 함.

5. 이미 정신적으로 자살증후군, 과대망상증상이 시작된 이상병은 영창15일을 다녀옴. 이유는 후임뒷통수를 한 대 때렸단 이유로. 영창을 다녀온 뒤에는 상태가 더욱 심각해지기 시작한다. 콘크리트벽에 머리를 들이받고 자살하겠다고 생활관 2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6. 2014년 2월. 혹한기 훈련중이던 이상병은 복무규정위반을 해 소대장에게 지적을 당함. 거기서 이상병은 계급장떼고 뜨자 라며 덤비기 시작함. 그제서야 부대는 이상병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 국군병원으로 보낸다. 


실제 간호기록지에 기록되어있었던 이상병의 발언.


7. 과대망상증과 자살증후군을 보인 이상병은 국군병원에선 현역복무적합 판정을 내림.

8. 부대복귀후 이상병은 중대를 옮기고 그린캠프를 다녀옴. 아버지가 이 때, 면회를 했는데 이상병의 상태가 이상했다 한다. 그렇게 전역을 한달정도 앞둔 4월 26일경 그린캠프에서 복귀.


9. 하지만 부대는 5월16일부터 이상병을 다시 영창보내기로 결정함. 2월 혹한기훈련때 소대장모욕과 관련된 건으로

10. 영창당일 이상병은 탈영을 함. 2시간 반만에 부대근처에서 붙잡히지만 헌병곤병을 뺏으려들고 조서를 찢는 등 이상행동을 보임.

11. 6월 5일, 영창복귀 이후 11일까지 휴가뒤 12일 제대 예정. 하지만 이상병은 휴가복귀 후 중대장의 코를 들이받음. 


12. 이상병 부모님이 나서서 손발이 닳도록 빌었지만, 중대장은 군 형법대로 처리하겠다하며 군사 재판을 보냄. 다시 영창..


13. 7월10일까지 한 달 동안 다시 헌병대 독방에 수감. 군사재판을 통해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상병으로 전역을 “명” 받음.


14. 군사재판이 끝나고 제대한 이상병은 집으로 가는 길에도 계속 헛소리를 하고 차에서 뛰어내릴려고 한다. 계속 이상행동을 보임.
그러다 그날 밤 10시40분경 집 창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생을 마감함.


긴 기사글을 최대한 요약. 군대가기 전만해도 아주 건강했던 청년이 왜 군대가서 생을 스스로 마감할 정도로 인격파탄자로 변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면 이제는 병역 복무 대상자들이 스스로 병역거부 운동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아니래도 “군대를 왜 가야 합니까? 재수 없으면 선임병들한테 얻어맞아 죽을 수도 있는데 내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군대 안 가렵니다”라는 염군사상이 자라나는 학생들 사이에서 싹틀 수도 있습니다. 병영씨스템, 병영 문화 자체를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 의장님 최근글에 첫번째 단락은 윤일병이 아니라 이상병입니다. 윤일병은 살해당한 경우고 이상병은 제대당일 자살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한 이 두 명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목록

오뚜기님의 댓글

오뚜기 작성일

악질상습 구타자는 아무리 해도 또 합니다
상관을 목을 친다고 절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런자는 반드시 연좌재를 물어야 합니다
부모 형재도 똑같이 형을 사는것으로하면 됩니다
어러면 절대 폭력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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