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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매달린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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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07-29 22:59 조회7,5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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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끝에 매달린 정의

 

지금 이 대한민국에 ‘명예’ 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요?’
혹시 돈으로 거래되는 ‘명예’도 있는가요?
지금은 ‘명예’가 뭐 말라 죽은 물건이냐
‘돈’ 앞에는 명예가 명함도 없습니다 

도대체 정의다 명예다 양심이다
이런 거 누가 왜 만들었나요
그가 지키는 사람 초라해지고
그거 짓밟는 사람 사회를 호령하네요 

대통령 자리도 명예가 아니데요
역대를 보면 대통령은 돈 버는 자리데요
명에?
미 육군사관학교에 교훈이 있다 하네요
Duty Honor Country
임무에 살고 임무에 죽는다는 Duty
명예에 살고 명예에 죽는다는 Honor
국가를 위한 한 목숨 바치는 것이 영광이라는 Country

이라크에 가서 전사한 아주 계급 낮은 졸병의 시신을
미국대통령은 30분 먼저 비행기 도착 자리에 나가 기다렸지요
대통령이 가장 낮은 계급을 달았던
병사의 시신을 향해 한동안 거수경례를 하데요
아마 그런 게 국가 즉 Country 인가 보네요
국가 즉 Country를 위해 목숨 바친 졸병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 나라가 바로 미국인가 봐요  이제부터는 제 얘기를 하고 싶네요

이 나라에서 존경받으시는
한 철학자 어른께서 말씀하시데요
인생의 가장 값진 황금기는 60-75세라고요
그런데 그 귀하다는 16년의 시간을
세어보니 바로 제가 인생일대에
가장 고통받고 수난 받던 시기였네요
감옥 가고 아들 벌되는 광주경찰들에 수모와 폭력 당하고
간 말리는 재판 받고 집단 폭력 당하고
무슨 팔자가 이런 팔자 다 있대요 

소위였던 나는 정의롭지 못한 대위를 보고
참지 못해 그와 뒤엉켜 결투를 했지요
대한민국을 깔보는 미군 소령 발밑에 사격을 했지요
대한민국을 능멸하는 5.18 빨갱이들을 향해
사기극이라 했고
대한민국을 팔아먹는 빨갱이 대통령을
향해 저 인간 간첩이라 했지요
그로부터 당한 고통이 무려 16년이었습니다 

16년 전 저는 이 나라에서 날렸지요
신선한 충격, 장안의 지가를 올린 사람
이렇게 회상하니 생각나는 것들이 있네요
나처럼 정의에 인생을 던졌던 사람도 아닌 것 같고
나처럼 생명 걸고 공부해
미국의 명문 대학원에서
한국의 위상을 날린 사람도 아닌 것 같고
나처럼 소설을 제치고 베스트 1위를
7주 동안 지켰던 사람도 아닌 것 같고
나처럼 전두환의 변호인을 맡았던 변호사로부터
모든 수사 및 재판기록 18만쪽을 다 가져다
연구한 사람도 아닌 것 같은  

내가 보기에는 지극히 한탕주의 정신으로
돈도 벌고 출세도 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감히도 저를 발밑에 밟고 일어서려 하네요
제가 이런 사람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네요
지만원을 밟으면 두 가지 이익이 있을 것 같네요
빨갱이들 한테 점수도 따겠지요
지만원보다 더 잘 나 보일 수도 있겠네요  

저 지만원은 누구로 기억되시나요
세속적 욕심쟁이로 기억되시나요
인생의 황금기인 60-75세를
또라이 짓 한 인간으로 기억하시나요
또라이에게도 챙겨야 할 이익은 있을 것입니다
그 이익이 무엇일까요
돈일까요
이런 식으로 제게 돈이 생길까요
명예일까요
광주 경찰에 수모당하고 감옥가고
뉴스에 보도되는 집단폭행당하고
이런 것들이 명예일까요

내가 애국한다 나서고
내가 우익이다 나서는 사람들 있데요
정말로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동안 내가 애국자다 내가 우익이다 나타났던
사람들이 다 진실했다면
이 나라는 지금보다 엄청 아름다워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다 가짜였습니다
그들의 언행은 달랐어도 목표는 하나였습니다
바로 지만원 죽이기였습니다 

저는 이런 말 정치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사실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기입니까
5.18이 사기극임을 밝혀야 하는 시기 아닌가요
이거 부정하는 사람은 무조건 빨갱이로 몰리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5.18을 뒤집는 사람은
이 나라에서 저 지만원으로 상징화돼 있습니다
욕심쟁이들은
5.18을 뒤집어야 한다는 대 명제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지만원을 배제시키고
자기들의 업적을 내세우고 싶어 합니다  

5.18에 북한군이 왔다는 사실까지는 대부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는 지만원 책 때문이 아니라
미국에 사는 김대령 책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광수는 오직 지만원 말고는
아무도 자기들의 업적이라 내세울 수 없습니다 

정의는 없습니다
오직 이익이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코너에 몰려 있습니다
손가락 몇 개로 시지프스 벼랑에 걸려 있습니다
제 손가락을 마구 밟고 있는 사람들이 있네요
박지원 같이 천하의 쓰레기요 빨갱이 놈들이 짓밟고 있네요
박지원은 모든 애국자분들이 다 알고 있지요
그래서 그로부터는 애국자분들이
어느 정도 막아주고 계시지요

하지만 우익진영에서 애국자인양 하는
수많은 인간들이 제 손가락 짓뭉개는 것에 대해선
미처 인식하지 못하시네요
벼랑 끝에 매달린 제게 해코지 하는 사람들
여러분들 주변에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주무시면
정의도 국가도 소멸될 것입니다

 

2016.7.29.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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