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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집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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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11-12 01:26 조회2,5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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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담집 연가

짙은 이엉으로 소복히 덮인 토담집
사립문 있고 봉당 있는 그냥의 토담집

뉘엇 뉘엇 해가 질 때면
장작나무 구수하게 향을 내고
따뜻한 불길로 얼굴 비추는
그런 부엌 있는 그냥 토담집

그런데 그 앞길 지날 때마다
아니 멀리서 지붕이라도 바라볼 때면
이 마음 왜 이리 설렐까

어제도 오늘도 한결같이
꿈과 약속을 모락 모락 뿜어내는 
그 솥뚜껑의 자태 한결같으리

그 약속 하나 믿고
따가운 불빛 쪼이며
어제도 바라보고
오늘도 바라보고 있을
동그란 얼굴 

그 솥 그 얼굴 거기 있기에
어제도 그 지붕 아름다웠고
오늘도 그 앞길 설레여라


2013.11.1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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