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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8 19:54
"세월호 전원구조!" 그 미스테리의 70분(비바람)
 글쓴이 : 비바람
조회 : 3,151   추천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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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세력들이 세월호 7시간을 가지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순수한 의도가 아니라, 7시간의 의혹을 최대한 부풀림으로서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려는 정치적 공격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진 이유가 어디 대통령 잘못일까, 차라리 언론들의 오보가 범인이라면 모를까.



세월호가 침몰된 것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30분이었다. 단원고 수학여행을 인솔하던 강민규 교감이 교무부장에게 최초로 전화로 상황을 알린 것은 8시 50분이었고, 9시경에는 세월호 사고가 언론에 보도가 되었다. 단원고에서 학부모에게 사고 상황 문자를 발송한 것은 9시 50분경이었고, 이때부터 학부모와 기자들이 단원고로 몰려들었다.



세월호에 승선한 단원고의 학생들에게 악마가 미소를 흘린 것은 이때였다. 세월호에서는 구출 활동이 한창 진행 중이었고, 오전 9시 53분에 최초 서면보고를 받은 대통령은 20분에 한 번씩 조윤선 장관에게 전화를 하며 특공대 투입 등을 검토하는 등 구조 활동을 독려하던 상황이었다. 그때, 이런 모든 것들을 무력하게 해버리는 돌발 상황은 단원고에서 발생했다.



학부모와 기자들이 몰려와 있던 단원고 강당에서 학부모 김모 씨가 연단에 올라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고 한다"고 마이크를 들고 발표했다. 이 사실은 MBN에서 11시 1분에 최초로 방송을 탔다. 학부모 김모 씨는 이 사실을 학교로 뛰어들던 40대 여인에게서 들었다고 한다. '한겨레21'은 그 상황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단원고 관계자의 가족인 김○○씨도 세월호 사고를 뉴스로 접하고 학교로 달려갔다. 세월호에 탑승한 가족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는 답답한 마음에 학교 건물 밖에서 담배를 피웠다. 그때 40대 여성이 “학생들이 전원 구출됐다”고 소리치며 학교 건물로 뛰어 들어갔다.



김씨도 학교 강당으로 들어가 주변 사람들에게 단원고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누군가 강당 연단에 그를 세웠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학교 관계자의 가족이다.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10시55분이었다. (한겨레 21. 2016. 3. 28. 그날, "전원 구조" 오보의 재구성)



40대 여인의 유언비어는 언론에 보도됨으로서 청와대나 세월호 현장의 구조대원, 전 국민들에게 진실로 받아들여졌다. 11시경이라면 세월호 현장에서는 한창 구조에 피크를 올려야 할 골든타임의 시간이었고, 청와대에서는 특공대 투입을 결정해야 할 결단의 시간이었다. 이런 시간에 언론들이 '전원구조'라고 보도함으로서 천사의 미소는 단원고의 학생들을 외면했다.



세월호의 진실은 '대통령의 7시간'에서 찾을 게 아니라 '단원고의 70분'에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세월호 사태는 유언비어를 무차별로, 그것도 오전 내내 방송을 했던 언론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전원구조 되었다고 하는 판에 지휘자가 특공대를 투입할 결정도 내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가라앉는 배안으로 뛰어드는 해경도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단원고 강당에 사람들이 모여들던 10시 10~20분경부터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던 11시 30분경까지, 약 70여분 사이에 단원고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정체불명의 여인은 누구에게 전원구조의 소식을 들었을까. 40대 여인이 단원고 학부모가 맞다면 단원고 학생들의 대량참사에 학부모들의 책임도 있다 할 것이다.



세월호 진실에는 단원고 70분의 진실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그 40대 여인은 단원고의 학부모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은 대한민국을 흔드는 현대사의 사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사건에는 항상 유언비어가 도사리고 있었다. 유언비어로 촉발되어 특별법이 제정되고, 시체장사로 대한민국을 난도질하던, 4.3이나 5.18이나 세월호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5.18에는 경상도 군인이 전라도 사람들을 죽인다고 외치던 전옥주가 있었다면, 세월호에는 "학생들이 전원 구조되었다"고 외치며 세월호 구조작업을 지체시켰던 정체불명의 '40대 여인'이 있었다. 그리고 이 유언비어를 처음으로 유포시켰던 방송은 좌익방송이었다.



최순실 사태를 겪으면서 이제야 국민들은 깨닫기 시작했다. 소위 언론들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진실만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국가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거짓말일지라도, 특정 정치정파의 이익을 위하여 나팔수가 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을. 대통령을 끌어 내릴 수만 있다면 김정은 만세라도 부르고, 학생들 수백 명이 죽는 것쯤은 눈 하나도 깜박하지 않을 개새끼들이라는 것을.



세월호 유언비어를 유포하여 구조작업에 차질을 빚게 했던 방송사들은 혹시 세월호에 학생들이 수장되는 것을 바란 것은 아닌가. 학생들이 구조되는 것보다 수장되는 것이 국가를 혼란으로 몰고 대통령을 곤란으로 몰아가는 것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세력들이, 학생들이 구조되었다는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그의 졸개 노릇을 하는 방송사들은 나발을 불어, 구조 활동을 방해한 것은 아닌가.



진정으로 세월호의 진실에 관심이 있다면 대통령의 7시간보다 단원고의 70분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세월호의 책임을 대통령 탓으로 돌리려는 세력들이 단원고의 진실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아, 바로 세월호 유언비어를 날조했던 정체불명의 40대 여인은 가공의 인물이었거나, 아니면 대통령을 비난하는 세력의 일당은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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