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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든 장수들이 5.18에서 광주 편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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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2-21 00:08 조회7,2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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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든 장수들이 5.18에서 광주 편드는 이유

 

태극기 집회는 크고 작은 단체장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5.18재조명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거나 철저히 반대한다. 박사모들과 궤를 함께 하는 것이다. 오늘도 박사모들은 지만원을 손봐야 한다고 했고, 여기에 수천 명이 댓글을 달았다. 박사모들이 나를 이렇듯 증오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내가 박근혜를 사상과 경영능력 면에서 매우 위험한 존재라는 진단을 했기 때문이다.

 

                                   박사모가 나를 증오하는 이유

나는 2012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여당이 다수당 되고, 박근혜가 대통령 되라고 2억 원어치의 광고를 냈다. 이로 인해 총선에서 한 번, 대선에서 한번 선거법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벌금을 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공민권(선거권)을 박탈당해 왔다. 그 후 박근혜 정부 잘 하라고 9개의 정책초안을 만들어 제공했다. 그런데 201312월에 보니 그는 문고리들에 사로잡혀 정책에서 갈지 자 걸음을 걸었다. 매우 위험해 보였다.

 

                        나는 도와주었는데 박근혜는 나를 구속하려 해  

박근혜의 성공을 너무 바래서 한 일이 박근혜를 싸고 있는 문고리들의 미움을 샀다. 드디어 어느 날 밤늦게 조광환 검사실에서 전화가 왔다. 10개월 전에 무혐의 받았던 게시물에 대해 다시 조사를 받으란다. 박근혜가 광주 5.18묘지에 가서 광주의 마음과 마주하러 왔다고 한 박근혜의 언행을 비판한 것에 대해 문제 삼았다. 조광환 검사는 무슨 근거로 박근혜를 빨갱이라 했느냐 물었다. 나는 시스템클럽에 게시돼 있는 박근혜의 붉은 족적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사의 입이 막혔다.

 

                     젊은 남녀 애국(?)인물들이 5.18진실에 냉담한 이유  

그 때 나는 한참 SNS에서 이름을 날리던 젊은 남녀 인물들에 점심을 사며 5.18이 북한의 공작이라는 데 대한 증거자료들을 복사해서 책으로 묶어 설명한 후 선물로 주었다. 지금부터 4-5년 전의 일이었다. 내가 오늘날 이런 옛이야기를 꺼내는 데에는 개인적인 서운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일부 보수진영의 메커니즘과 빗나간 애국현실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재력가가 있었고 조갑제가 있었다  

그 사람들은 내게 이런 말들을 했다. 나는 어느 재력가로부터 자금을 받아 애국운동을 시작했다. 그 재력가가 내게 말하기를 절대 5.18에 대해서는 외면하라고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북한군의 개입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드러내놓고 도와줄 수 없다. 미안하다 나도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데 대해 믿는다. 그러나 나는 조갑제 기자와 그가 거느린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 있다. 조갑제를 타넘을 수가 없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조갑제의 벽을 넘지 못하면 5.18 진상 규명은 어려울 것이다

 

                  김진, 정규재 전원책은 무슨 근거로 북한군 개입 부정하는가 

그 후 어느 홈페이지에서는 지만원과 5.18을 금기어로 한다는 홈페이지 운영자의 정책이 발표됐고, 거기에 올리는 우리 회원들의 글을 모두 삭제처분 했다. 조갑제가 거느린 네트워크가 조직적으로 5.18진실규명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전 중앙일보 기자 김진도 정규재도 그리고 전원책도 조갑제의 앵무새가 되었다. 그들이 5.18을 연구했다는 소문은 없다 그런데도 그들은 무슨 소신에서인지 5.18에 북한군이 왔다는 주장은 넌센스라 단언했다.

 

                                청와대 다녀온 이후 박비어천가  

지금 생각해 보니 애국자금을 내주었다는 그 자금주는 청와대나 전경련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기춘과 전경련이 70억을 걷어 이들에 나누어주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태극기 애국 집단 내에는 관제애국 품삯애국이 있기에 국가를 파괴한 박근혜를 사랑한다 절규하는 목소리들이 섞여있는 것이다.


남편 있는 여성에게 애국운동 하라고 자금을 대줄 남자 자금주가 과연 있을까
? 청와대가 5.18을 이렇게 막은 것이라는 생각 지울 수 없다. 전화기만 들면 박근혜에 대해 온갖 욕설을 퍼붓던 한 작은 단체장, 그는 모레 김기춘을 만나기로 했다는 말을 남기고 나와 관계를 끊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박비어천가를 부르고 5.18에 대한 지지를 중단했다. 

 

               수십 명의 애국자들에 주어진 애국상, 지만원 등 몇 명만 빠져 

어떤 단체는 매년 수명씩의 애국자를 골라 수천만 원의 애국상금을 준다. 지난 여러 해에 걸쳐 수십 명이 이 단체에 애국자로 지정되어 수천만 원의 애국상금을 받았다는데 그 수십 명의 애국자들 가운데 나는 빠졌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애국자로 지명하여 수천만 원씩의 상금을 주었고 박근혜를 비판하는 지만원은 외면당한 것이다 

탄기국, 탄핵기각 모임에 열성적인 인물들 중에는 바로 위와 같은 사람들이 주도적 위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5.18에 침묵하거나 방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박사모 뿐만 아니라 탄기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왜 5.18영상분석에 적대적일까 하는 이유를 오늘 생각해 본 것이다. 박근혜는 국가에 죄를 아주 많이 진 나쁜 사람이다. 선악개념이 있고, 판단능력이 제대로 돼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를 위해 자기의 인격을 내던지기 어려울 것이다 

탄기국이 시작될 때, 버버리 코트를 입고 내게 나타난 사람이 있었다, 자기는 수십조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라 했다. 그는 애국활동을 진정으로 열심히 하는 인사를 찾아내 자금을 지원해주려고 내게 왔다고 했다. 낯익은 사람들이 몇이서 그를 안내해 온 것이다   

                         수십조 가지고 애국운동가 찾아나선 버버리코트 어디로 갔을까?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그에게 말했다. “나는 진정한 애국국민들의 코 묻은 돈을 받아 애국활동을 하고 있다. 어느 한 두 사람으로부터 큰돈을 받지 않는다. 나는 그런 큰손에 이용당하기 싫다. 그러니 그냥 가시라박근혜를 위해 나서 줄 사람을 물색하고 다니는 사람 같았다. 나는 죄를 아주 많이 진 박근혜, 대한민국을 산산조각으로 파괴한 박근혜를 위해 태극기를 드는 사람들을 가장 멸시한다  

결론적으로 박근혜는 방통심의위를 통해서만 5.18진실을 탄압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이름 꽤나 있는 인물이나 군소단체장들을 통해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들 인물들 측에도 5.18의 진실은 "진실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 내게 이로우냐"의 이익구조가 중요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17.2.2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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