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안겨주고 간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박근혜,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안겨주고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7-03-13 23:44 조회5,02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박근혜,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안겨주고 간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박근혜가 사저에 들어가 한 보좌관에 발표하라고 적어준 쪽지 성명에 있는 글이다. 자기를 뽑아준 국민들이 전국에 있고, 자기를 위해 추운 날씨에 태극기를 들었던 박사모들이 문밖에 울부짖고 있었지만, 이들에 남긴 메시지가 겨우 한 비서관의 손에 쥐어준 쪽지였다. 한마디로 예의를 모르는 싸가지다  

이 모든 것을 내가 다 안고 간다이 말은 노무현에 어울리는 말이다. 그가 죽지 않았다면 박연차 게이트만 해도 100여명이 조사받고 감옥에 갔을 것이다. 그가 죽음으로써 그를 섬기고 따르던 모든 사람들이 해방됐다. 이런 경우 나 혼자 다 안고 간다는 말이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박근혜는 끝까지 죽지 않고 버텼다. 그가 자결을 했거나 무릎을 꿇고 국민에 사죄를 했다면 그에게 충성했던 사람들, 그를 도와주었던 사람들이 줄줄이 지금처럼 감옥에 가지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했다면 보수도 이렇게 갈라져 임종 직전에 이르지도 않았을 것이고, 국가가 4개월 이상 어지럽게 팽이처첨 빙빙 돌지도 않았을 것이다  

박근혜가 안고 가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모든 걸 남들의 가슴에 안겨주고 가는 것이다. 그가 저지른 모든 과오, 이 모두를 다 남기고 간다. 그에 충성하던 부하들에 안겨주었고, 그를 돕던 국민들에 안겨주었고, 보수 우익들의 가슴에 숨이 막히도록 안겨주었다. 그가 쪽지로 남긴 말은 대국민 메시지가 아니라 끝까지 자기를 위해 싸우고 목숨 바쳐 달라는 분열의 메시지였다.

 

2017.3.1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1건 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북한에 배신당한 아웅산 테러범 제 630, 631광수 지만원 2019-02-14 32719 878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다.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67390 1610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22705 1493
공지 도서구입 - 종합안내 지만원 2010-08-15 472329 2039
13857 [지만원 메시지 226] 누가 총선 패인과 대통령 앞날 새글 관리자 2024-04-24 958 62
13856 무엇을 할 것인가 관리자 2024-04-23 1934 89
13855 이념 목장의 결투 관리자 2024-04-22 3290 77
13854 [지만원 메시지 225]. 망연자실해 하실 애국 국민들께 관리자 2024-04-16 12187 239
13853 [지만원 메시지(224)] 5.18 조사위가 사기 치고 있다. 관리자 2024-04-14 11884 149
13852 [지만원 메시지(223)]그리운 회원님들께 관리자 2024-04-11 14829 250
13851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옥중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4-08 17969 161
13850 참고서면(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관리자 2024-04-07 18260 103
13849 일본의 의미 (10) 세기의 사기극 5.18 관리자 2024-04-05 19963 106
13848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 관리자 2024-04-04 20895 239
13847 [끌어올림]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라 관리자 2024-04-03 20232 127
13846 [지만원메시지(222)] 운명줄 빼앗긴 대통령에 남은 길 하나 관리자 2024-03-30 18722 272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관리자 2024-03-27 16945 90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14188 52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17780 113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16763 86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14995 67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16573 73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17429 90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18519 138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15592 104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16932 113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4054 148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3526 153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2816 62
13832 [다큐소설] 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1(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0 11289 6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