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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사에 추임새 넣는 南 매스컴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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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1-02 22:59 조회19,1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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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사에 추임새 넣는 南 매스컴

앵벌이용 비난 자제를 대서특필하는 언론에 영혼은 있는 건가?

김정일이 2010년 1월 1일 ‘관영언론’인 노동신문, 인민군신문, 청년전위 3개 기관지 공동사설형식으로 “당창건 65돐(돌)을 맞는 올해에 다시 한 번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자”는 장황한 신년사를 발표 하였다.

김정일이 신년사란 것을 발표하자 대한민국 공 민영 매스컴이 모두 나서서 일부는 자체취재 기사를, 일부는 연합통신 인용기사를 통해서 ‘실황 중계방송’ 하듯 소란을 떨고 있다.

조선일보: 북(北) 신년사설, 한(韓)·미(美) 비난 한 줄도 안 써

중앙일보: 북한 신년 공동사설, 남한 당국 헐뜯는 표현 한 줄도 없었다

동아일보: 北 신년 공동사설 속 키워드로 본 올해 생존전략

한겨레신문: 북 “대화로 평화체제·비핵화 실현할 것”

경향신문: 北공동사설 “대화로 평화체제·비핵화 실현할 것”

KBS방송: 北 신년 사설서 ‘경제’ 집중 부각

MBC방송: 北, 신년사에서 '현실문제' 강조

SBS방송: 북 "대화·협상을 통해 평화체제 및 비핵화 실현

北 신년사 보도에 南 매스컴이 뽑은 타이틀은 하나같이 “김정일의 음모적 술수”를 간과하거나 외면한 채 “김정일이 하고 싶은 말”만 대신 전해주는 역할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이 기막히다 못해 신기할 정도이다.

우리는 흔히 일본인이 대인관계에서 드러내는 일반적 성향으로 그들의 본래 속마음을 뜻하는 혼네 (本音: ほんね)와 겉으로 드러내 보이는 치레용 다데마에(建て前:たてまえ)가 생판 다르다는 점을 들어 일본인의 2중성을 꼬집기도 한다.

그런데 공산당 내지 “빨갱이”는 그 본질 상 사고와 언어, 표현과 행동이 철저하게 2중구조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간과하거나 외면 한 채, 겉에 드러난 또는 저들이 요구하거나 주장하고 싶은 말만 주워듣고 이를 나름의 어법으로 해설 전달함으로써 본의(?)아니게 “빨갱이”의 선전선동을 대변, 대행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北이 신년사에서 한미양국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을 자제 한 것은 변화라면 변화 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기만술책일 뿐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 미제와 그 앞잡이 남조선괴뢰 파쇼반동” 이라고 규정한 대남적화전략의 수정이나 포기를 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글 몇 줄에 감동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정일이 신년사를 통해서 북한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강도질을 해서라도 먹고 살게 해 줄 테니 폭동이나 일으키지 말라.”이며, 미국에 대해서는“북 핵을 인정하고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을 맺자”는 얘기이며, 남한에 대하여는 김대중 노무현 뒤를 따라 정상회담에 나와 “6.15와 10.4 실천을 재 다짐하고 연방제통일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의 정비를 서두르라”고 압박을 가하자는 데 있다.

특히 南에 대하여 北이 선군정치 3대 세습 후계체제구축에 필수적인 “$와 쌀과 비료는 물론 생필품과 의약품까지 있는 것 없는 것 다 달라”는 주문이며, 남한 내 친북반역 촛불폭도 족속들에게는 “우리민족끼리” 연방제통일을 위해 미군철수 투쟁과 “통일에 장애가 되는 법률적 제도적 장치정비”를 위해서 헌법 3조 영토조항 삭제와 NLL포기 및 국가보안법폐지 투쟁을 멈추지 말라고 요구 한 것이다.

南 매스컴이 제대로 된 보도를 한다면,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으로 2012년에 강성대국 대문을 열겠다는 야욕에 불타는 김정일이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에 등장하는 스크루지 영감처럼 하룻밤 새에 개과천선 했다면 모를까 김정일의 선전선동용 목소리만 전할 것이 아니라 위장평화공세 뒤에 철저히 숨겨진 대남적화전략 폭력혁명투쟁 기도를 폭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언론이 北에 대하여 관대하다 못해 청맹과니가 된 데에는 김대중이 연방제통일을 약속한 6.15선언 직후 2000년 8월 11일 박지원을 시켜 남한 신문방송사 사장단 46명을 평양으로 끌고 가 김정일에게 ‘남북언론합의서’란 항복문서를 바쳤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겨레신문 최학래와 KBS 박권상을 포함 신문방송통신사사장들이 ‘조선기자동맹주앙위원장’ 최칠남과 만든 ‘남북언론합의서’에는 ▲반 김정일 반 북한 보도 금지 ▲ 반통일 보도금지 ▲ 반 화합 보도금지 ▲ 반 민족 보도금지라는 “4대 보도금지지침”이 들어 있고 이를 南의 (신문방송통신출판)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설립한 ‘남북언론교류협력위원회’를 통해서 지난 10년간 불문율처럼 지켜 왔다는 타성 아닌 타성 때문이다.

국내언론 가운데 김정일 신년사를 제대로 분석 해설한 기사는 Daily NK 를 비롯한 소수 인터넷 신문 밖에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아니 한가? 이제 한국의 매스컴도 김정일의 다데마에(建て前)보다는 혼네(本音)를 가려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빨갱이”들이 선전이론 뒤에 감추고 있는 혁명투쟁이론과 야욕을 들춰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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