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에 대하여 > 네티즌칼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교양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Long 작성일17-01-13 04:05 조회1,772회 댓글0건

본문

세대를 달리하는 몇 사람들이 함께 호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 세대가 아버지 세대에게 물었습니다. “교양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이에 누군가가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매너다” 이렇게 정의해 주었습니다. 아주 맞는 말이었습니다. 젊은 세대는 이 말을 되새기며 음미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태서 저는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가정 파티를 많이 합니다. 파티를 마련하려면 호스트는 재료를 사느라 돈을 쓰고 요리를 하느라 많은 시간에 걸쳐 고생을 하지요. 초대되어 가는 사람은 호스트의 수고하는 마음을 음미하고 호스트를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을 갖습니다. 평소보다 좀 비싸거나 특이한 와인을 사고 선물을 포장하고 플랜트도 골라서 가지고 가지요.

불이 환하게 켜진 호스트 집 현관, 초인종을 누릅니다. 주인이 함빡 웃음을 활짝 펴면서 반겨줍니다. 선물을 줍니다. 주인은 선물을 받으면서 기뻐합니다. 파티를 합니다. 손님들은 주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유머와 위트를 발휘합니다. 주인의 기분을 맞추어주고 띄워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주인이 만든 음식을 맛있다고 칭찬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주인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쓸 애매한 말은 절대 피해야지요. 오직 기쁘게 해주어야 합니다.

센스가 필요하지요. 이렇게 주인을 배려하고 주인을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게 매너요 교양인 것입니다. 교양이 있느냐 없느냐는 상대방이 판단하는 것이지요. 교양이 없는 사람은 자기 자랑을 하거나 과시를 합니다. 센스가 없어 음식을 준비한 주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도 하지요. 한국인들에게 결핍돼 있는 게 바로 이 점입니다.

옛날의 남성은 근육이 강하고 체격이 크고 과묵한 남성다움(manly, macho)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남성은 여성다움으로 평가됩니다. 즉 문명화(civilized)되고 매끄럽게 길들여진 남자가 1등이지요. 남과 잘 어울리고(sociable) 남에게 신경써주는(attentive) 남자가 1등인 것입니다.

이곳에 게시된 글들에는 모두 호스트가 있습니다. 방문자들을 위해 준비한 요리가 바로 게시물들입니다. 슬쩍 보고 가시는 것은 문명인의 매너가 아닐 것입니다. 글을 준비한 호스트의 노력에 비하면 추천을 누르거나 칭찬의 말을 간단히 남기는 것은 아주 작은 노력입니다. 남이 보든 보지 않든 나의 행동과 마음가짐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지요. 자신에게 떳떳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교양을 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글에 고투리를 잡는 네티즌은 제가 퇴출시키고 있습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Total 5,991건 1 페이지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댓글(3)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78684 192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 댓글(2)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67694 225
5989 이을설을 영웅이라고 표현하는 건... 좀 고치면 좋겠습… 순례자1 2024-01-22 140 1
5988 국정원의 직무유기 및 이적행위 우주의신 2023-03-10 319 3
5987 5.18 광주폭동 국정원 직무유기 민원신청 우주의신 2023-03-04 341 5
5986 한국의 저출산은 필연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우주의신 2023-02-28 381 4
5985 전자개표기 사용금지 민원신청 내용 우주의신 2023-02-27 390 3
5984 5.18 폭동 안면인식 카메라 수사촉구 민원신청 내용 우주의신 2023-02-25 368 4
5983 국가 주도 주택건설 및 판매 우주의신 2023-02-24 383 1
5982 과반수 정당 방지법 우주의신 2023-02-14 307 0
5981 비양심 판,검사 퇴출제도 우주의신 2023-02-11 306 1
5980 5.18 광주폭동과 안면인식 카메라 우주의신 2023-02-10 320 0
5979 지만원 박사 석방에 대한 국민신문고 답변내용 우주의신 2023-02-10 315 2
5978 ★ 지만원 박사 석방을 위한 국민신문고 민원신청 내용 … 우주의신 2023-01-23 323 5
5977 ★ 지만원 박사의 용기와 갈릴레오의 현명한 대처 ★ 우주의신 2023-01-17 326 0
5976 ★ 5.18과 표현의 자유, 헌법소원 ★ 우주의신 2023-01-14 399 5
5975 ★ 북괴 정권과 주민들 ★ 우주의신 2022-11-21 412 2
5974 전선 없는 전쟁 보수혁명 2022-10-23 429 3
5973 ★지만원홈페이지 네티즌여러분!사전선거투표조작막지못하면미… 대왕고래 2022-10-15 476 3
5972 광주폭동과 무등산의 진달래 우주의신 2021-05-29 1305 12
5971 ★ 5.18 광주폭동과 공개토론 ★ 우주의신 2021-05-22 1367 9
5970 한반도 분단과 민족의 운명 우주의신 2020-12-31 1962 5
5969 5.18 왜곡 유투브 방송 우주의신 2020-08-16 2395 18
5968 ★ 지만원 tv 차단에 대한 해결방법 ★ 우주의신 2020-08-01 2374 17
5967 코로나가 겨울에 잘 전염되는 이유 우주의신 2020-06-14 2651 10
5966 선거부정 진실규명에 너무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 우주의신 2020-04-18 2988 7
5965 나동강 전선과 선거 우주의신 2020-04-18 2653 7
5964 전자개표의혹 해소 방법 우주의신 2020-04-18 2571 9
5963 국가 안보 시스템과 대깨문의 실체 우주의신 2020-02-28 2683 10
5962 ★ 코로나 예방 및 치료법 ★ 우주의신 2020-02-28 2633 1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