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클럽
 
 
작성일 : 09-11-18 19:35
월남전 재조명의 초점은 박대통령이 아닙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351  
월남전 재조명의 초점은 박대통령이 아닙니다

박대통령에 대한 미움이 많은 분들은 증오까지 하시더군요. 성공회대의 한홍구 교수나 동국대 강정구 교수 등은 홈페이들에 그에 대한 적나라한 욕설을 깔아놓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증오를 32만5천명에 이르는 파월장병에 대한 미움으로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옳지도 않고 비논리적입니다.

박대통령을 미워하는 분들은 그에 대한 약간의 긍정적인 코멘트만 들어 있어도 그 글 전체를 폄하 하더군요. 젊은 층일수록 균형 있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데, 요즈음은 의외로 젊은 층의 사고방식이 상당히 경직돼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소위 1호봉 때 파병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했을 기간에 저는 소위에서 중령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3년 6개월은 월남에 있었고, 5년간은 미국에 나가 경영학 석사와 응용수학 박사를 공부했습니다. 박대통령에 대해 싫다 좋다 할 접촉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오직 책 속에서만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철권의 통치자였습니다. 당시의 안기부는 의시시한 저승사자였습니다. 죄 없이 밤중에 검은 짚차에 실려가 미주알이 빠지도록 얻어맞고 죽은 서울 대 출신의 한 천재 박사의 한 많은 삶도 지켜보았습니다. 그의 부친은 아들 하나를 잘 키우기 위해 계모도 얻지 않고 일생을 보냈습니다. 그 가족들은 다시는 한국을 생각하지도 않겠다며 이민을 나갔습니다.

하지만 박대통령은 권력에만 집착해 철권을 휘두른 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저는 그의 모든 것이 다 싫어도 그의 경영능력에 대해서는 감탄에 감탄을 거듭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경영능력이 아니었다면 파월장병들이 피를 흘려 번 돈을 정치자금 등으로 아무런 의미 없이 공중에 증발시켰을 것입니다.

그 이후의 대통령들을 보십시오. 당장 지금을 보십시오. 엄청난 공적자금을 퍼붓고도 나라는 기울어져 가고 있지 않습니까? 모두들 파먹기에 바쁜 정권들이었습니다. 이 엄청난 돈이 박대통령에게 주어져 보십시오. 이렇게는 안 했을 것입니다.

그가 진해 별장에서 기자들에게 허리띠를 보여주었습니다. 달아서 나긋나긋하게 얇아져있는 허리띠였습니다. 모든 기자들이 숙연해 했습니다. 그가 물을 아끼려고 화장실 물통에 벽돌을 넣었다는 이야기,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가 가장 아끼던 공돌이 공순이들이 그의 곁에서 얼마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지었는지 저는 잘 기억합니다. 공순이 공돌이들이 야간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해준 그들의 아버지였습니다. .

세계인들은 뉴딜 정책이 8백만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에 대해 두고두고 칭송합니다. 박대통령의 일자리 만들기는 이보다 훨씬 더 기가 막힙니다. 앞이 안보였던 그 시대에 어떻게 기능공을 양성해서 일자리를 폭발적으로 만들어 낼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혀를 찰 만큼 감탄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는 기능학교들을 만들어 기능공을 대량으로 길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은 이들 기능공들의 친구가 됐습니다. 기능공들은 국제기능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매년 금메달은 한국이 독차지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기능공의 나라가 됐습니다. 공장장이 사장보다 더 높은 월급을 받았습니다. "대학가야 소용없다, 기술을 배워야 대접받는다"라는 말이 사회적 유행어가 됐습니다.

박대통령은 외국에 특사들을 내보내 한국에 값싸고 질 좋은 기능공들이 많으니 들어와 공장을 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대통령의 약속을 신뢰한 외국기업들이 줄줄이 들어와 공장을 지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하는 일이라 중간에서 공무원들이 장난질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이 조립을 많이 해서 팔면 그만큼의 부품과 소재들을 앉아서 팔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외국기업에게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한국의 일자리는 이렇게 해서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그는 한편으로는 대규모 공단을 지어 기업인들을 입주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 기업들에게 외국에서는 이미 사양화 돼 가는 수많은 제품들에 대한 기술도면을 얻어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공장에는 외국어로 쓰여진 기술자료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외국에 나가있는 과학기술자를 대거 유치하여 기업을 지도하게 했습니다. 생활필수품 마저 고갈됐던 당시엔 한동안 물건이 없어서 못 팔 판이었습니다. 굶주린 배에 음식이 한없이 들어가듯 만들기만 하면 모두가 팔렸습니다.

공장을 가진 기업들은 한동안 땅 짚고 헤엄 치듯이 돈을 긁어 부자가 됐습니다. 기업은 날로 번창하고 생산 설비는 더욱 팽창했습니다. 그만큼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것입니다. 바로 이런 것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과학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지금의 공공근로 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장에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는 미래에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을 키우는 데에도 착안을 했습니다. 참고로 그가 얼마나 미래 지향적이었는지는 창원 공단에 나있는 광활한 도로 폭을 보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주위의 의아심을 무릎 쓰고 그는 넓은 도로를 건설할 수 있는 땅을 그때에 사두었습니다. 훗날 땅값이 오르면 넓은 도로를 건설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경부 고속도로를 지을 때 당시의 야당 지도자들은 얼마나 반대를 했습니까. 그러나 지금 이 도로들을 넓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같은 시각으로 그는 빠듯한 나라 살림에서도 오늘날의 과학 단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과학 단지야말로 미래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핵심적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과학자들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고 그들 곁을 자주 찾았습니다. 대통령을 좋아한 나머지 과학자들 중에는 과로를 반복하다가 순직한 이들도 꽤 있었습니다.

과학촌 수장들이 박대통령을 만나기 원하면 대통령은 국무회의 중에도 만나주었습니다. 대통령이 이렇게 하니까 장관들이나 공무원들이 과학자들을 지금처럼 함부로 대할 수 없었습니다.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에는 그가 몇 일 씩 머물던 방이 있었습니다. 그 방은 과학기술에 대한 그의 일선 지휘소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떠나고 난 지금까지 그 방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후의 대통령들에게는 과학이 입으로만 중요했습니다.

국가경영능력만을 보면 박대통령은 100년에 나올까 말까한, 사람이라는 걸 저는 믿고 있습니다. 외국 지도자들은 그의 국가경영능력을 비교적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10대 인물이니까요.

리더 중에는 오쏘리태리안 리더와 데모크래틱 리더가 있습니다.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 오쏘리태리안 형이라 해서 그의 경제적 업적과 국가경영능력이 폄하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는 배움의 대상으로는 가장 훌륭한 모델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비난만 하면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합니다. 그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면 우리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부터도 배우는 게 아닌가요?

저는 여론에 영합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견해에 대해 욕을 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게 있습니다. 배우고 져 하는 사람에게는 어른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걸 제가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제가 영어 하는 걸 보면 부러워합니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제가 글쓰는 걸보고 부러워합니다. A학점을 받고싶은 친구는 A학점 받는 친구를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배우지 않는 사람에겐 어른도 없고 부러운 사람도 없습니다.

저는 경영진단으로 먹거리를 해결합니다. 조직에서 받는 인간공해가 싫어 영원한 자유인 즉 프리랜서로 살고 있습니다. 경영진단이 제 특기이기 때문에 저는 박대통령의 경영능력만큼은 잘 압니다. 그러나 경영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박정희가 독재자라는 것만 가지고 그를 욕합니다. 남으로부터 배우려 하지 않고, 욕부터 한다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그에게 호감을 가지라는 게 아닙니다. 미움과 능력과 업적을 분간하자는 것입니다. 균형 있는 시각을 기르자는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이미 미운 감정을 버릴 수 없는 분들께는 제 글이 설득력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파월장병들의 활약과 명예감은 객관적인 사실들에 의해 이미 입증되어 있습니다. 비록 제가 글을 쓰기는 했지만 파월성과에 대한 것들은 모두가 사실 자료입니다. 박대통령에 대한 감정이 객관적 사실들까지 덮어씌우는 식의 분석은 하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2000. 1. 12  
추천 : 0

 
 

Total 2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 베트남참전의 역사적 의의. 正道 12-11 5839
26 한미연합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 하나 관리자 11-16 6909
25 기종변경 과정에 뛰어 든 필자 (1) 관리자 11-18 6932
24 이 글을 33만 파월전우들에 바칩니다 (1) 관리자 11-18 5977
23 군이 병들어 가는 모습 관리자 11-18 6423
22 군인 정신의 관리자 11-18 6919
21 국방 경영관리 개선 방안 관리자 11-18 5248
20 군용 방독면 무용지물: 복마전을 살펴보자 관리자 11-18 7566
19 간호사관학교 폐쇄는 천용택의 사적 감정 때문 (1) 관리자 11-18 8461
18 한국군은 얼마나 강한가 관리자 11-18 8270
17 전투기 경제분석 사례 관리자 11-18 6351
16 F/A-18기 다시 보자 (1) 관리자 11-18 6991
15 전투기를 보는 눈 관리자 11-18 6639
14 월남전 재조명의 초점은 박대통령이 아닙니다 관리자 11-18 5352
13 베트남전을 재조명한다 관리자 11-18 6427
12 전략군의 창설 관리자 11-18 6786
11 야전군 단위 통합군사령부의 설치 관리자 11-18 6862
10 지역방어 시스템으로 바꾸야 한다 관리자 11-18 5324
9 한국군의 적정 규모 관리자 11-18 7915
8 율곡과 조달 낭비 관리자 11-18 5143
 1  2  


[HOME]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