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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은 시스템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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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18 21:04 조회7,02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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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은 시스템의 산물


마을의 동쪽과 서쪽에 신발가게가 하나씩 있었다. 하루에 평균 열 켤레씩 팔렸다. 분산돼 있던 신발가게를 한 곳에 모았더니 하루에 백 켤레씩 팔렸다. 흩어져 있던 것을 단지 한 군데 모았을 뿐인데 열 배의 효과가 난 것이다.

이 이해할 수 없는 힘을 경영학에서는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라고 부른다. "시너지"란 "시스템 에너지"의 준말이다. 두 개의 가게가 모여 "시장"이라는 시스템이 생겼고, 이 시장이 시스템 에너지를 창조해낸 것이다. 시스템 효과는 "더하기"효과가 아니라 "곱하기" 효과다.

시스템은 "두 개 이상의 객체가 연합하여 객체 상호간의 논리적 연관성을 가지고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유기체"로 정의된다. 자동차는 3만여 개의 부품들로 구성돼 있다. 부품을 논리적 연관성에 따라 배열해야만 자동차라는 시스템이 생긴다.

자동차가 내는 힘은 괴력이다. 그러나 그 자동차를 만든 사람들이 직접 내는 힘은 미미하다. 바로 여기에 핵심적 교훈이 있다. 사람은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으로 하여금 괴력을 발휘케 해야 한다. 가장 훌륭한 경영자는 당위성을 강론하거나 강력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시스템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은행 객장을 보자. 과거 수십년간 은행 객장에는 질서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순번대기번호표"시스템이 등장했다. 그 간단한 시스템이 등장하자 수십년간의 고질병이 순간적으로 치료됐다. 은행에 보이지 않는 손이 설치된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손 즉 시스템 하나 설치하면 될 것을 가지고 우리는 과거 수십년간 애꿎은 국민의식만 탓했다. 지금와서 보면 과거의 무질서함은 의식탓이 아니라 시스템 탓이었다. 의식은 시스템의 산물이다. 의식을 훌륭하게 가꾸고 싶으면 의식이 그렇게 가꿔지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수많은 타인의 능력을 이용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이다. 수많은 타인들이 모인 집합체로 하여금 어떠한 에너지를 발산케 하느냐는 시스템에 달려있다. 조직이 콩가루면 한 사람의 힘 만큼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 한 사람의 힘이나마 조직 속에서 이 사람 저 사람과 부딛쳐 소실돼 버리고 만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일하게 만들고, 그 일들이 저절로 시너지 효과로 연결돼야 한다.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것도 시스템이요, 각자의 노력이 뭉쳐져 저절로 시스템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것도 시스템이다.

첫째, 시스템이란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둘째, 시스템은 목수의 연장과 같아서 사용자의 역량만큼만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역량이 훌륭한 목수라도 도구가 없으면 집을 짓지 못한다. 그래서 목수는 끝없이 훌륭한 연장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개인의 능력은 아무리 훌륭해도 시스템의 벽과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 개선을 하려거든 가장 먼저 시스템부터 개선해야 한다.

넷째, 품질도 경쟁력도 시스템의 산물이다. 국제경쟁이란 바로 시스템 경쟁력이다. IMF 위기란 WTO라는 링위에서 후진시스템이 선진시스템에 의해 KO패 당하고 있는 현상인 것이다.


2000. 5.21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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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man님의 댓글

dollman 작성일

경쟁력은 시스템의 산물

마을의 동쪽과 서쪽에 신발가게가 하나씩 있었다. 하루에 평균 열 켤레씩 팔렸다. 분산돼 있던 신발가게를 한 곳에 모았더니 하루에 백 켤레씩 팔렸다. 흩어져 있던 것을 단지 한 군데 모았을 뿐인데 열 배의 효과가 난 것이다.

이 이해할 수 없는 힘을 경영학에서는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라고 부른다. "시너지"란 "시스템 에너지"의 준말이다. 두 개의 가게가 모여 "시장"이라는 시스템이 생겼고, 이 시장이 시스템 에너지를 창조해낸 것이다. 시스템 효과는 "더하기"효과가 아니라 "곱하기" 효과다.

시스템은 "두 개 이상의 객체가 연합하여 객체 상호간의 논리적 연관성을 가지고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유기체"로 정의된다. 자동차는 3만여 개의 부품들로 구성돼 있다. 부품을 논리적 연관성에 따라 배열해야만 자동차라는 시스템이 생긴다.

자동차가 내는 힘은 괴력이다. 그러나 그 자동차를 만든 사람들이 직접 내는 힘은 미미하다. 바로 여기에 핵심적 교훈이 있다. 사람은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으로 하여금 괴력을 발휘케 해야 한다. 가장 훌륭한 경영자는 당위성을 강론하거나 강력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훌륭한 시스템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은행 객장을 보자. 과거 수십년간 은행 객장에는 질서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순번대기번호표"시스템이 등장했다. 그 간단한 시스템이 등장하자 수십년간의 고질병이 순간적으로 치료됐다. 은행에 보이지 않는 손이 설치된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손 즉 시스템 하나 설치하면 될 것을 가지고 우리는 과거 수십년간 애꿎은 국민의식만 탓했다. 지금와서 보면 과거의 무질서함은 의식탓이 아니라 시스템 탓이었다. 의식은 시스템의 산물이다. 의식을 훌륭하게 가꾸고 싶으면 의식이 그렇게 가꿔지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수많은 타인의 능력을 이용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기술"이다. 수많은 타인들이 모인 집합체로 하여금 어떠한 에너지를 발산케 하느냐는 시스템에 달려있다. 조직이 콩가루면 한 사람의 힘 만큼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 한 사람의 힘이나마 조직 속에서 이 사람 저 사람과 부딛쳐 소실돼 버리고 만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인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일하게 만들고, 그 일들이 저절로 시너지 효과로 연결돼야 한다.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것도 시스템이요, 각자의 노력이 뭉쳐져 저절로 시스템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것도 시스템이다.

첫째, 시스템이란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둘째, 시스템은 목수의 연장과 같아서 사용자의 역량만큼만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무리 역량이 훌륭한 목수라도 도구가 없으면 집을 짓지 못한다. 그래서 목수는 끝없이 훌륭한 연장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개인의 능력은 아무리 훌륭해도 시스템의 벽과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 개선을 하려거든 가장 먼저 시스템부터 개선해야 한다.

넷째, 품질도 경쟁력도 시스템의 산물이다. 국제경쟁이란 바로 시스템 경쟁력이다. IMF 위기란 WTO라는 링위에서 후진시스템이 선진시스템에 의해 KO패 당하고 있는 현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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