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정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마음의 평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9-06 22:30 조회10,56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마음의 평정

 

인생

신의 뜻을 거역하는

알 카포네의 살벌한 인생도 있고

조용히 신의 뜻에 순종하면서

신이 주신 탤런트를 더욱 연마하여

타인을 위해 봉사하거나

공공의 선을 위해 가시 면류관을 쓰고

가시밭길을 걸었던

존경하는 인생들도 있다

 

예수님이 골고다에서 조롱받고

매 맞고 피 흘리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수모를 당했듯이

옳은 일을 하면서도

수모와 고통을 받는 인생이

우리 사회에서도 많다

 

백지 한 장 들고 태어난 인생

누구나 그 백지에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간다

나는 가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인생을 살았는지

그들이 그린 그림에 궁금해 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위인전과 영웅전 그리고 소설 속 인물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려 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외면을 접할 수는 있어도

내면을 접할 수는 없었다

가장 솔직히 쓰였다는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그리고 루소의 참회록을

뒤졌지만

나는 그들의 내면에 접속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들은 자신을 숨기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세상에 까발린

가장 솔직하고 위대한 인생들이었다

 

나는 또 다른 사람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해졌다

내가 찾았던 아름다운 인생이란

출세한 인생이 아니었다

결국 내가 찾았던 아름다운 인생은

책에만 있었다

 

카이사르 시저의 인생도

반 고흐의 인생도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인생도

빛나는 업적과는 달리 행복한 인생은 아니었다

 

이 세상을 발전시킨 과학계 인물

뉴턴과 아인슈타인

세상을 변화시킨 재능은 남겼지만

인류의 영혼을 터치한 인물들은 아니었다.

 

내가 [나를 위한 위로곡]

남기고 싶었던 동기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망설였다

첫 번째 이유는

내가 미미한 존재라는 것

나를 묘사하여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

몹시 쑥스러웠다

그래도 나는 감옥생활을 극복해야만 했다

세상의 잣대로는 작은 존재이겠지만

그 작은 존재가 걸어온 길이

정신적으로는 결코 작지 않기에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해

나라는 인생을 다시 조명해 보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최고의 위안을 얻었다.

 

2025.9.6.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432건 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372 김현지 커플 삼킬 폭풍 전야! 지만원 2025-10-25 7221 148
14371 우익의 길 지만원 2025-10-21 10208 173
14370 말이 곧 희망, 말을 바꾸자 지만원 2025-10-21 7945 166
14369 스티코프 비망록 지만원 2025-10-20 9087 105
14368 여수-순천 반란사건 요약 지만원 2025-10-20 8063 100
14367 이념공격 칼 빼든 이재명! 지만원 2025-10-20 8803 136
14366 이겨야 삽니다. 지만원 2025-10-19 8752 158
14365 수원고법 가처분 사건 준비서면 결론 부분 지만원 2025-10-19 8253 89
14364 책 42개 증거 형사사건 답변서 지만원 2025-10-16 15212 83
14363 사람의 명예 지만원 2025-10-14 9517 176
14362 외로울 때 마련한 대화장 지만원 2025-10-14 9414 160
14361 zosima tv(이재명은 노무현처럼 팽 당할 것) 지만원 2025-10-09 14153 83
14360 키를 쥔 사람들 지만원 2025-10-08 15406 188
14359 [서평] 지만원 회고록 <뚝섬 무지개> 지만원 2025-10-07 15752 82
14358 5.18민주화가 독재화라고 설파한 영상 지만원 2025-10-04 18762 127
14357 김정일의 딸이라고? 지만원 2025-10-04 19266 194
14356 제주 4.3사건 동영상, 매우 잘된 작품 지만원 2025-10-04 15568 103
14355 10월 29일의 회오리 지만원 2025-10-03 14926 188
14354 이진숙이 희망! 지만원 2025-10-03 15067 200
14353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2007.10.3)-귀한 자료 지만원 2025-10-03 10489 90
14352 제주 4.3사건 복습 지만원 2025-10-02 8466 85
14351 빨리 죽으면서 빨갱이 왜 하나? 지만원 2025-10-02 7925 140
14350 공포의 공화국 지만원 2025-10-02 5950 131
14349 내란재판, 무죄로 판결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지만원 2025-10-02 5724 155
14348 APEC은 반미 총공세 D-데이 지만원 2025-10-02 5100 142
14347 전한길 강사와 김덕영 감독에게 지만원 2025-09-30 6446 152
14346 6.25. 일본이 쓴 전사 지만원 2025-09-30 5867 120
14345 어떻게 싸울 것인가? 지만원 2025-09-30 5434 124
14344 전두환-레이건 회담내용 지만원 2025-09-28 8585 75
14343 이승만 드라마 지만원 2025-09-27 8164 8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