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월) 14:00시, 채명신 장군 49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1월 13일(월) 14:00시, 채명신 장군 49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4-01-12 22:59 조회7,13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1월 13일(월) 14:00시, 채명신 장군 49제.

 

1월13일(월) 서울 현충원 제2묘역 앞(행사장 바로 뒤), 채명신 사령관 묘소에서 49제 행사가 있습니다. 행사는 조출한 기도회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저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도 잠시 들려 참배할까 합니다.  

내일은 몹시 춥습니다. 건강 때문에 저는 따뜻하게 입고 갈 것입니다. 혹시 오실 분들 계시면 환영합니다. 채명신 사령관께서 영광된 자리에 묻히시게 된 것은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한 의인의 행보입니다. 살아서도 충성, 세상을 하직하시면서도 충성하신 산소 같은 분입니다.  

그러나 이 훌륭하신 뜻이 하마터면 소멸될 뻔하였습니다. 장군이 병사의 묘역에 묻힌다는 것은 국방부 장관 수준에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방장관이 최종적으로 “불가”함을 예산군수 최승우 전 예비역 장군께 전했습니다.  

최승우 장군, 지난 15년 동안 매년 사비를 들여 감사장과 메달을 잔뜩 만들어 미국 각지로 날아가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부상당한 미군 용사들을 찾아다니며 우리 조국을 구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하시는 분입니다. 국가가 하지 않는 일, 군이 하지 않는 일을 혼자 묵묵히 해오고 계신 분입니다.  

최승우 장군은 육사 21기. 저보다 1년 선배입니다. 통상 사관학교 1년 선후배 간에는 우정보다 적개심이 많았던 관계, 하지만 최승우 선배는 제게 친형 이상으로 다정하신 분입니다. 자기가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모두 다 제게 주시고 한 달에도 몇 번씩 쌀, 마늘, 검은콩, 기름, 고구마, 과일, 홍삼. . 보내주십니다.  

그 선배님은 후배들로부터 폭넓은 존경을 받고 계십니다. 채 사령관님의 상태가 어렵다고 생각했을 때 저는 최선배님께 부탁했지요. 육군본부, 국방부, 보훈처, 현충원, 수많은 후배들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채명신 사령관님이 외국 대사로부터 귀국하신 이래 늘 곁을 지키던 정재성(stallon) 전우가 있습니다. 그와 저는 최승우 선배님으로부터 얻은 상황을 놓고 상황처리를 의논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모님께 건의 드려 청와대에 호소하기로 하였습니다. 만일 3일 장이었다면 뜻을 이루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4일 장이기에 영결식 하루 전에 극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을 통보받게 되었습니다.  

채사령관님의 위대한 뜻은 이렇게 사모님, 최승우 장군, 정재성 회장 그리고 저 사이의 불꽃 튀는 하모니가 있었기에 관철될 수 있었습니다. 사통팔달의 접촉력이 없었고, 상황파악이 느리고, 순간적인 돌파력과 의사전달력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에도 3총사가 있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3총사는 늘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2014.1.12.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68건 30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열람중 1월 13일(월) 14:00시, 채명신 장군 49제. 지만원 2014-01-12 7137 152
5087 대한민국 재판부를 재판한다!(23) 지만원 2014-01-12 7707 133
5086 교학사교과서 퇴출에 좌파들이 목숨 거는 이유 2개(현산) 현산 2014-01-12 6529 176
5085 진보는 이념이지만 보수는 이념이 아니다.(현산) 현산 2014-01-12 6500 127
5084 교학사 파문 협박 건 수사와 담합 건 공정거래위반 조사 필요(소석… 소석 2014-01-11 6520 96
5083 대한민국 재판부를 재판한다!(22) 지만원 2014-01-12 8002 89
5082 대한민국 재판부를 재판한다!(21) 지만원 2014-01-12 6992 91
5081 대한민국 재판부를 재판한다!(20) 지만원 2014-01-12 8128 82
5080 4.3 세미나, 초청의 말씀(1월20일-월요일) 지만원 2014-01-11 7665 155
5079 박근혜 대통령이 읽어야 할 제주4.3(4) (비바람) 비바람 2014-01-11 7839 82
5078 박근혜 대통령이 읽어야 할 제주4.3(3) (비바람) 비바람 2014-01-10 7772 83
5077 지만원 버전의 '제주4.3' 평가 지만원 2014-01-10 7369 152
5076 역사교과서전쟁의 참패진상 바로 봐야(현산) 댓글(2) 현산 2014-01-10 7211 150
5075 국가는 우익임을 선포하라! 지만원 2014-01-10 7870 257
5074 평화는 무엇이고 통일은 무엇인가? 분석 좀 해보자! 지만원 2014-01-10 7291 202
5073 한국측의 쩨쩨한 행동, 박대통령의 통큰 결단을 촉구한다.(김피터) 댓글(4) 김피터 2014-01-10 7055 167
5072 경제가 말로만 되나? 지만원 2014-01-10 7027 163
5071 대한민국재판부를 재판한다(19) 지만원 2014-01-09 7376 125
5070 대한민국재판부를 재판한다(18) 지만원 2014-01-09 7718 114
5069 이 나라 교육은 말로만 백년지대계인가(stallon) stallon 2014-01-09 6079 129
5068 박근혜정부, 연방제 통일헌법도 만든다! 지만원 2014-01-09 9815 276
5067 대한민국재판부를 재판한다(17) 지만원 2014-01-09 6416 123
5066 박근혜 대통령이 읽어야 할 제주4.3(2) (비바람) 비바람 2014-01-09 8158 87
5065 대한민국재판부를 재판한다(16) 지만원 2014-01-08 6510 132
5064 국가경영엔진, 미국공무원과 한국공무원 지만원 2014-01-08 8072 206
5063 통일은 환상, 통일하려다 통일당한다! 지만원 2014-01-08 9998 300
5062 떳떳한 것이 바로 행복! 지만원 2014-01-07 7683 225
5061 청와대여, 군화를 신어라! 지만원 2014-01-07 8866 309
5060 교과서 전쟁에서 완패한 정부, 남은 대안은? 지만원 2014-01-07 9833 320
5059 북한 꽁꽁 얼리고 있는 김정은의 광기 지만원 2014-01-07 7405 24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