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본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7-13 20:43 조회65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본질
A급 전범이란
1945년에는 히틀러가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고,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도 동시에 종결됐다. 독일인 전범들에 대한 재판은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일본인 전범에 대해서는 ‘동경 재판’에서 진행됐다. ① 세계평화를 해친 죄 ② 반인륜적 범죄 ③ 포로 학대 문제에 대한 죄를 물었다.
동경재판은 1946-48에 열렸고, 재판부는 미국, 영국, 소련, 중국, 호주, 필리핀 등 승전국 대표들로 구성됐다. 전범은 A B C 급으로 분류됐고, A급 전범은 25명이었다. 이 25명 중 7명의 주모자급들이 먼저 교수형으로 처형되었고, 나머지 18명에 대해서는 미소관계가 헝클어지면서 재판이 중단된 상태에서 1958년에 모두 석방되었다. 이 18명 중 기시 노부스케는 훗날 일본 수상이 되었고, 수상 재직 중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역할을 했다.
야스쿠니신사란?
A급 전범은 1978년 지방 신사에로부터 동경의 야스쿠니신사로 합사됐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1854년 개항을 한 이후 내전이나 침략전쟁에서 사망한 약 246만 명의 군인과 군속을 ‘애국의 신’으로 추앙하는 성지다. 일본식 국립묘지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 25명의 A급 전범 중 14명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또 일본군 병사와 군속으로 동원되었다가 사망한 조선인이 약 21,000여 명 포함돼 있다.
한국이 문제삼고 있는 부끄러운 내용들
이에 대해 우리가 문제 삼아 온 사항은 ① 동경재판의 A급 전범을 합사한 사실과 ② 일본군에 동원됐다 전사한 조선인 2만여 명을 일본을 위해 애국한 일본인 신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데 대한 것이다.
한국이 ①항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명분은 1) 일본 군국주의가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이고 2) 일본이 한국을 재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재침할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 겨우 야스쿠니신사 참배에서 그 동력을 얻는다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빨갱이들이 버릇돼 있는 찜짜붙기에 불과하다.
일본군에 동원돼 전사한 조선인이 일본판 국립묘지에 모셔진 것은 대한민국의 불만사항이 될 수 없다. 만일 일본이 조선인 전사자들을 여스쿠니 국립묘지에 모시지 않고 달리 모셨다면 이에 대해 한국은 어떠한 불만을 제기할 것인가? 차별대우를 했다고 불만을 표시할 것이 뻔하다.
조선의 공식적 신분은 일본의 식민지였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조선인들은 공식적으로 내선일체 정책에 의해 일본신민이었다. 이 세상 90%의 국가는 모두 서로가 서로의 식민지도 되었고, 약탈적인 식민정책을 추구했다. 반면 일본은 조선을 일본인과 동등하게 융합하는 내선일체 정책을 폈다. 야스쿠니 신사에 안장된 조선인은 당시 일본신민 신분이었다. 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봉안돼 있는 것은 시대의 산물일 뿐, 이제 와서 후손들이 시비를 삼을 문제가 아닐 것이다.
식민지 신분이었음을 기억해야
A급 전범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일본 군국주의자들이다.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한 나라는 미국, 영국, 호주, 필리핀, 중국, 소련 등이다. A급 전범을 심판한 나라는 이들 6개국이며, 조선은 국제법상 일본의 식민국이었다. 대일 전승국들이 야스쿠니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 않는데 식민지 처지였던 조선이 이제와서 문제 삼는다는 것은 주제파악이 안 된 분수없는 행동일 것이다. 주제파악도 안 되고, 수치를 알지 못하는 한심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모택동은 오히려 일본을 감사한 나라라 했다
1972년 일본의 다나카 수상이 일중 국교수립을 위해 모택동에게 사과를 했다. “일본국이 과거에 중국에 심대한 고통을 안겨드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모택동이 펄쩍 뛰면서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죄송하다니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일본 때문에 내가 중화민국을 건국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고마운 존재입니다.” 어느 날 우리의 지도자도 이와 같이 통큰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일본이 가까이 있었기에 폐쇄적이었던 조선이 개화되었고, 경제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고마운 존재입니다” 만일 일본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고려인이 되었거나 조선족이 돼 있을 것이다.
2025.7.13.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