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2함대 거수자 거짓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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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7-14 12:30 조회5,1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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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2함대 거수자 거짓말 분석
2019년 7월 4일, 밤 10시02분, 평택 제2함대 사령부 영내에 어두운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백팩을 착용한 외지인이 탄약고에 접근했다가 탄약고 보초병의 수하를 받자 대답하지 못하고 줄행랑을 쳐 영내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 질주하면서 플래시 불을 2-3회 반짝거린 후 사라졌다. 이 거동수상자는 다시 2함대사 영내로 오지 않고 영원히 사라졌다. 2함대사 자체 조사는 사건 발생 3시간 만인 새벽 1시에 사실상 종결됐다. 결론은 “대북용의점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어두운 옷을 입고 일반 모자를 쓰고 백팩을 짊어지고, 탄약고 보초병의 수하를 무시하고 영외로 나가 대로를 달리며 도주한 사람이 외지인이 아니고 병사였다는 결론이다. 이런 결론은 수하시각으로부터 3시간 이내에 내린 것이다.
군의 발표는 아래와 같다.
1) 수하시점은 4일 오후 10시 02분이다.
2) 거수자는 복초근무를 한 2명의 병사 중 한 병사인 것으로 13일 오전 9시 경에 밝혀졌다. 이는 국방부가 2함대사에 7월 12일 파견한 수사단에 의해 발견됐다.
3) 그 이전인 7월 5일, 지통실(지휘통제실)의 소령이 지통실 병사들을 모아 놓고 웅변을 했다. “제군들, 지금 우리는 삼엄한 조사를 받고 있다. 모두가 괴롭다, 괴로움을 탈피하려면 우리 중에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 그 거수자가 바로 나였다고 허위자백하면 일은 쉽게 끝난다. 나설 사람 있는가?” 이런 취지였다. 그래서 지통실(지휘통제실)의 한 병사가 손을 들어 “제가 나서겠습니다” 자원했다. 여기까지가 7월 5일까지의 상황이었다. 사실을 왜곡-조작한 2함대사는 이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지으려 했다.
4) 2함대사 헌병은 7월 9일, 소령의 조작 사실을 발각해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찾지 못했다.
5) 범인을 찾아낸 존재는 국방부가 7월 12일 보낸 “수사단”이었고, “수사단”은 7월 13일 오전9시 경, 탄약고에 접근한 존재가 바로 외곽초소에서 복초(2명의 초병 1개조)를 서던 2명중 한 명임을 조사해냈다.
6) 문제의 외곽초소와 내무반(생활관) 사이의 거리는 200m다.
7) 외곽초소는 2명1개조 복초반으로 운영됐다.
8) 2명중 1명이 철모를 쓰고 전투조끼를 입은 채, 총만 초소에 놓아두고 200m 떨어진 내무반에 음료수를 구하러 갔다가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구하지 못하고 탄약고 근방으로 갔다. 탄약고 초병 2명으로부터 수하를 당한 후 도주했다.
9) 도주하는 것을 추격한 탄약고 보초병이 진술했다. “거수자는 어두운 옷을 입고 모자를 썼고, 백팩을 질어진 상태로 영외 도로를 질주하면서 랜턴 등을 두세 번 반짝 켰다.
10) 국방부는 “해당 병사와 동반 근무자는 두려운 마음에 자수하지 못하고 근무지 이탈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7월 12일까지)
<합리적 의혹>
1) 군의 조사결과의 자가당착: 범인이 외곽초소병이었으면 탄약고 초병 2명으로부터 수하를 받았을 때에도 도주를 했을 때에도 철모와 전투조끼를 입었어야 했는데 어두운 옷과 모자와 백팩을 착용한 것으로 진술돼 있다. 여기까지 사펴보아도 그는 초병이 아니라 외지인이다. 그는 밝은 길에서 플레시를 두-세 번 반짝거렸다. 그 불빛은 간첩의 신호로 보인다. 길이 어두웠다면 줄곧 켜고 달려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대 주변의 큰 길은 가로등과 부대 외곽의 조명등에 의해 환하게 밝혀져 있었을 것이다.
2) 음료수를 사러갔다는 외곽초병을 왜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사지 못했는가?
3) 외곽초소와 내부반 사이는 그 거리가 불과 200m였다. 그렇다면 그 탄약고는 외곽초소와 내무반 사이에 없다. 탄약고는 내무반 가까이 있을 수 없다. 멀리 외진 곳에 있다. 그렇다면 탄약고는 외곽초소와 내무반 중간에 있는 곳이 아니다. 탄약고는 폭발하면 부대 전체가 현체도 없이 날아가는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내무반으로부터 될수록 멀고 후미진 구석에 구축돼 있다. 초소병이 초소에서 음료수를 구하러 생활관으로 갈 때는 200m를 곧장 갔기 때문에 탄약고를 거칠 리 없었다. 그런데 군의 발표에 의하면 그 초병이 내무반에서 음료수를 구하지 못하고, 일부러 먼 곳에 떨어진 탄약고 앞에 가서 “어두운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백팩을 메고” 서성이었다는 것이다. 이숍 우화도 이 정도로 허술하지는 않을 것이다.
4) 외곽초소를 지키던 초병이 그날의 암구호를 모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소설이다.
5) 암구호 수하를 했는데도 대답하지 못하고, 어두운 옷, 모자, 백팩을 착용하고 도주하는존재에 대해 발사를 하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6) 조사도 끝나지 않는 3시간 만에 대공용의점 부터 부인한 것이 매우 수상하다. 대공용의점이 없다는 것은 사령부가 즉시 영내 비상을 걸어 인원점검(점호)을 실시해서 모든 인원이 이상 없이 다 확인됐지만 유독 그 거수자로 보인 초병 한 사람만 밖으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7) 초소 경계는 복초다. 매 1시간 마다 2명이 상황실에 들려 실탄 수령 후 암구호를 숙지한 다음 초소에 도착한다. 초소에 도착하면 전번 초병으로부터 수하를 받는다. 수하에 성공해야 초소를 인계받을 수 있다. 초소에서는 전번 보초와 후번 보초 간에 초소 인계인수식이 약식으로 수행된다. 전번 보초와 후번 보초 사이에 인계 인수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전번 보초 A,B는 후번보초 C,D에게 제 몇 번 초소를 이상 없이 인계한다” “후번 보초 C,D는 전번보초 A,B로부터 제 몇 번 초소를 이상 없이 인수한다” 이것은 군인복무규율에도 명시돼 있다.
이런 인계인수 절차가 끝나면, 전번 보초 2명은 곧장 상황실로 가서 근무 중 이상 상황이 없었다는 점과 특이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 보고를 한다. 보고를 받은 상황병은 그 내용을 상황일지에 기록하고 실탄을 반납 받아 탄창 속 탄알의 수량을 일일이 쏟아서 확인-기록한 후, 실탄을 반납 받는다. 절차가 이러하기 때문에 초병이 보초를 서다가 다라나면 금방 그 사실이 알려지게 돼 있다. “너 왜 혼자 왔어?” 상황병들에 의해 순식간에 들통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7) 랜턴 들고 도망나간 거수자는 언제 복귀했나? 이에 대한 군의 해명이 없다. 랜턴의 존재, 어두운 옷과 사제모자, 백팩의 존재에 대한 설명이 일체 없다.
8) 허위자백 사실 발견한 시점은 7월 9일. 4일부터 9일까 6일동안, 복초근무자 2명 중 1명이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도대체 어두운 옷을 입고, 사제모자를 쓰고, 수하에 블응했고, 쏘살처럼 달아난 사람이 언제 동아왔다는 것인가? 이 중요한 핵심에 대해 군은 함구하고 있다.
9) 주변의 골프연습장 구석에 간첩침투용 오리발이 발견됐는데 군은 서둘러 부대원들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 오리발을 소유한 부대원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았다. 골프연습장을 드나드는 부대원이라면 장교일 것이다. 장교가 자기 소유로 구입한 오리발이라면 떳떳하게 자기 사무실에 두어야지 왜 골프연습장 후미진 곳에 버렸겠는가?
10) 소령이 허위자백을 호소했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는 코미디다. 어느 소령이 또 범죄를 뒤집어쓰고 일생을 망치게 될 것인가?
11) 이런 오합지졸 준-북괴군이 있어 문재인은 좋겠다.
백팩
2019.7.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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