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성 때문에 다른 탈북스토리도 의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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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1-20 15:24 조회4,8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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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성 때문에 다른 탈북스토리도 의심받아
천신만고의 탈출로를 묘사한 수많은 탈북스토리들이 국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래서 처음에는 탈북자들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따뜻했었다. 그런데 탈북간첩이라는 헤드라인을 걸고 나타난 한 탈북자가 민변 변호사들의 창과 화살이 되어 국정원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모습을 본 후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싸늘하게 변했다. 그 한 사람이 3만여 탈북자들에 대해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온정의 눈길이 사라지고 경원의 눈초리가 탄생했다. 그 한 사람으로 인해 국민과 탈북자들 사이에는 깊은 계곡이 생겼다.
장진성, 그는 일반국민 위에 군림하는 하나의 노터치 성역이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고, 통전부에서 대남문화공작을 했고,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집을 조갑제닷컴이라는 도장을 찍어 발표했다. 영국 렌덤하우스가 발간해준 ’Dear Leader’를 배경으로 하여 그는 세계적인 대문호로 등국해 있었다. 그의 탈북스트리 ”시를 품고 강을 넘다‘ 역시 조갑제닷컴의 도장을 받아 이 사회에 널리 읽혔다. 그 탈북스토리를 읽은 수많은 국민들이 그를 위대하다 했고, 존경한다 했고, 안쓰럽다 했다.
그런데 그것은 순전히 다 거짓이었다. 조갑제와 그를 관리해온 국정원 직원이 거짓의 화신을 위대한 애국시인이요 위대한 문호라 신격화시켜 준 것이다. 장진성은 그의 본명이 장철현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다. 그의 본명은 위철현, 그는 대동강구역 문수동에 부인과 아들 위금성, 그리고 부모와 누이를 두고 탈북했다. 부모와 부인과 자식이 북한에서 핵심계층에 있으면 감히 탈북할 마음을 가질 수 없고 그럴 필요성마저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게 상식이다. 진정한 탈북자는 얼굴을 숨기고 이름도 숨긴다. 북한에 있는 가족을 위해서다. 그래서 나는 장진성이 북한정권과 타협하여 탈북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통전부에서 근무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의 탈북스토리 모두가 소설이었다. 나는 이런 사실들을, 그를 5시간 동안 법정에서 신문함으로써 밝혀냈다. 내가 생각해도 기적의 발견이었다.
2017.11.30. 법정에 출두하여 무려 5시간에 걸쳐 신문에 응하는 동안 그가 보여준 모습은 실로 가공스러웠다. 반쯤 뒤로 누워 턱에 주먹을 괴고 눈을 깜박이거나 고개를 약간 움직이는 것으로 대답을 했다. 판사마저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모습과 답변내용을 지켜본 애국국민들은 한결같이 “위선과 거짓으로 똘똘 뭉친 장진성, 탈북자들 말 절대로 믿어선 안 돼” “나이에서부터 탈북경로에 이르기까지 믿을 게 하나도 없어, 탈북자들 일단 의심해야 돼” 이런 말들을 했다. 결론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장진성으로 인해 탈북스토리에 감동하지 않게 되었다.
2019.1.2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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