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메시지(160)] 이념역사 vs 논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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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0-01 23:58 조회12,9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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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160)] 이념역사 vs 논리역사
‘일제강점기’ 용어 소멸돼야
아래한글에서 ‘일제’까지만 타자하면 ‘강점기’가 저절로 따라나온다. 그냥 ‘일제’가 아니라 ‘조선을 강점한 일제’라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한 공산주의자들의 심리전인 것이다. 약육강식이 세계적 대세였던 시기에 오죽 나라가 못났으면 먹는 나라가 되지 못하고 먹히는 나라가 되었는가? 참으로 창피하다. 중국에 갔을 때 중국 고관 및 관용학자들과 대화를 해보니 중국은 창피해서 일제 얘기 사석에서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정은 하되 잊지는 말자”, 또는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고 정리한지 오래라고 한다. 중국이 못나서 일본에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일본은 강점하지 않았다. 순종이 팔아먹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유럽사람들이 저 엄청난 건물들을 지을 때 조선은 무얼했는가? 겨우 경복궁인가?” 조선의 왕들을 욕하는 것이다. 조선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강제로 점령한 것이 아니라 순종이 일본에 바친 것이다. 순종이 쓴 칙서, 순종이 발표한 칙서가 그 증거다. ‘짐이 백성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역부족이다. 백성의 복리민복을 위해 발전된 일본의 통치에 의존하니 일본통치에 순종하라.’ 왕실의 안전만 보장해주면 산천과 백성을 다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이씨 성을 가진 27명의 왕이 백성의 90%를 노예로 부렸으니 왜 안 망하겠는가?
27명의 이씨 왕들이 518년 동안 쌓은 업적은 무엇이었나? 초가집, 똥오줌의 거리, 악취나는 우물, 전염병 밖에 없었다. 일본이 36년 동안 남북한에 구축한 자산은 북한에 29억달러, 남한에 23억달러였다. 1945년에 결산해보니 일본이 남한에 남긴 자산은 대한민국 총자산의 80%였다. 오늘날의 대기업은 거의 다 일본기업들이었다.
518년 묵은 노예, 일본이 해방시켜
조선 왕들은 백성의 90%를 518년 동안 노예로 부렸다. 이 역사 깊은 노예를 해방시킨 존재는 일본이었다.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탄압한 왕은 연산군이었다. 한글 시험을 보게 하고, 합격자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한글날을 10월 9일로 제정해 준 존재는 일본 총독이었다. 왜 이 엄연한 사실을 거꾸로 뒤집어 가르쳐 왔는가? 조선시대에는 온 동네에 한문을 가르치는 서당은 있었어도 한글을 가르치는 서당이 없었다. 그런데 일본은 한글로 교과서를 처음으로 만들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전국적으로 지어서 도덕과 청결함을 가르치고 사고방식을 개화시켰다. 이것이 진실한 역사이고, 우리가 배워 온 역사는 가짜다.
가짜 역사는 누가 만들었나?
소련 공산당은 문화와 역사를 점령해야 나라를 점령할 수 있다는 꼼수를 가장 먼저 개발했다. 그래서 소련은 남한을 접수하려고 김일성을 시켜 남한 역사를 점령했다. 남한 역사를 김일성 추종자들이 쓴 것이다. 김일성은 초기부터 이승만과는 달리 독재왕국을 꿈꿨다. 그래서 조선왕조의 대를 이은 북조선이 민족과 역사의 정통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정당화하였다. 김일성 왕조가 조선왕조를 이어받은 왕조이기 때문에 조선은 무조건 아름다운 나라로 미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조선이 아름다운 왕조가 되려면 조선 왕들도 아름다워야 했다. 조선 왕들과 조선을 꽃으로 미화하기 위해서는 이완용이라는 매국노를 만들어내야만 했고, 일본은 무조건 악마가 돼야만 했다. 이는 마치 5.18을 성역화하기 위해 전두환을 악마로 만들어야 하는 이치와 일맥상통한다.
일본의 영웅들은 세계적 문화 거물
2024년부터 일본 화폐 최고액권인 1만엔 초상은 후쿠자와 유키치에서 시부사와 에이치로 바뀐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누구인가? 서양문물 유입에 앞장선 사람이었고, 그것을 위해 옥스퍼드 영영사전을 영-한문 사전으로 만들어낸 사람이다. 중국과 한국은 이 사전을 공짜로 활용해 오고 있다. 문자세계에는 두 개의 불가사의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중국이 어떻게 그 옛날에 그 많은 뜻글자를 만들어 냈는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영-한문사전을 어떻게 만들어 냈는가에 대한 것이라 한다. 이 정도의 위인이기에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1만엔에 초상으로 선택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시부사와 에이치는 누구인가? 일본 고유의 자본주의 철학을 만들고 정착시킨 사람이다. “일본의 모든 기업은 한 손에는 공자의 도덕율을, 다른 한 손에는 주판을 들어라. 주판은 오로지 도덕율 아래에서만 두어라.” 이는 오늘날까지 일본기업을 통제하는 불문율이 돼 있다. 도덕경영을 실천하면서 이윤을 내려면 [개선]이 필수다. 그래서 모든 일본 기업에는 [개선]문화가 정착돼 있다. 보다 싸고, 보다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한 토의문화 시스템이 생활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조선에 철도를 부설했고 탄광을 개척하였으며 은행을 설치하여 엽전을 지폐로 바꾸었다.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영웅인 것이다.
한국 영웅은 총 쏘고 폭탄 테러 한 인물들
총 쏘고, 폭탄 던져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애초에 망하지 말았어야 했다. 김구,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유관순이 진정 이 나라의 영웅으로 추앙 될 수 있는가? 김구는 황해도로 보따리 장사하러 온 쓰치타 조스케라는 젊은이를 몽둥이와 돌멩이로 때려 죽인 후 돈을 갈취한 폭력배였다. 그 죄로 사형에서 무기로 전환되어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했다. 그에게 맞아 죽은 남편을 아이들과 함께 손꼽아 기다리던 일본 부인이, 김구가 한국의 영웅이라는 사실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에 대해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는 김일성이 보낸 간첩 성시백에 놀아나 건국을 끝까지 방해하고 북으로 탈출해 김일성의 정부수립에 아부성 찬사로 가득한 연설을 했다. 이런 자의 사주를 받아 일본 권부에 폭탄을 던진 두 젊은이 이봉창과 윤봉길이 어떻게 국가적 영웅으로 높이 솟을 수 있으며, 태극기를 들고 시위에 가담해 일본 감옥에 끌려갔다가 원인모를 병으로 옥사한 유관순이 어떻게 국가적 영웅이 될 수 있는가?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은 후쿠자와 유키치처럼 일본군국자들과 싸우며 조선합병을 반대했던 거물이었다. 이렇게 조선에 유리한 거물을 바로 안중근 청년이 쏘아죽인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영웅행위라는 것인가? 영웅들이 오죽 궁하면 이렇게 외국인에게 설명하기 난처한 인물들을 국가적 영웅으로 추대했겠는가?
국가를 거지로 만든 김일성은 북조선의 신이 되어있는데, 김일성을 이기고 경제 10위국을 건설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은 어째서 시궁창에 쳐박혀 영혼마저 박해당하고 있는 것인가? 외국에서는 모두 위 세 대통령을 영웅으로 꼽고 있는데 한국인의 눈은 거꾸로 달려있다는 것인가?
테러리스트가 최고영웅 대접 받으니까 이 나라에 테러가 유행하는 것
영웅은 그 나라의 정신적 모델이다. 배운 것 없이 포수생활도 하고, 야채상도 하고, 철도계에서 하급 노동하던 젊은이들이 몰래 총 가지고 가서 살인하고, 도시락 폭탄 몰래 숨겨가 던진 것이 전부인데, 그것이 이 나라 최고의 영웅의 업적이라 하니, 오늘날 빈둥거리는 청년들이 영웅 흉내를 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번 곰곰이 생각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역사를 논리적으로 리세팅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뿌리도, 철학도, 팩트도 없는 싸구려 3류 역사다.
2023.9.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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