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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대해 논리보다 비논리를 더 믿는 우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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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8-06-09 13:47 조회7,2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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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에 대해 논리보다 비논리를 더 믿는 우익들

 

회담은 시작도 안 됐는데 트럼프를 또라이 나쁜 장사꾼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의 마음 

 

미국회담 내용은 극비 중 극비다. 그걸 알고 싶어 하는 미국 언론들, 미국 보도의 일부를 받아 보도하는 한국언론들, 그 일부의 보도를 가지고 평론을 하는 시사평론가들, 일반 국민들은 이들 보도와 전문가들의 해설을 듣고 일희일비한다. 아니 일희는 없고 만비만 한다. 내가 싱가포르 회담을 낙관한다고 했더니 나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트럼프를 또라이로 매도하는 우익들이 상당히 많다. 이들에게는 지만원도 또라이다. 트럼프와 지만원이 실제로 또라이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눈에만 그렇게 보인다는 뜻이다.

 

나는 회담이 열리는 순간까지 걱정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잘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니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요지로 안심을 시켜 드리고 싶어 진단을 내놓았다. 미북회담은 트럼프가 세계 수준의 유수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그의 창의력을 발휘하여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에 운명을 그에 맡긴 처지에서 공연히 백해무익하게 트럼프를 의심하고 반미감정을 부채질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말도 했다.

 

      김정은과 문재인이 내통해 적화통일 시키려 하고 있는 현장 왜 가려주나

 

비핵화에 대해 문재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김정은과 내통하여 그를 돕는 일 뿐이다.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이런 딱한 처지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의 목을 물고 잡아 흔들고 있으니, 우리는 우리가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든 한 가지씩 찾아 실행에 옮기자는 제안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종전선언에 대해, 평화협정에 대해 염려한다. 그 이야기는 김정은과 문재인 패거리들이 입에 담고 사는 말이기에 그 위험성이 매우 크다. 그 위험성이라는 것은 곧 남한의 체제보장이 허물어진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체제보장은 북한에만 절실한 것이 아니라 남한에 더 절실한 것이다. 그 이유는 오직 남한이 빨갱이들에 점령돼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좀 뒤로 내리고 먼저 왜 싱가포르회담을 낙관하는지 좀 더 알아보자.

 

                             나는 왜 이러나

 

솔직히 나는 나이 77세에 컴퓨터 앞에 쪼그리고 앉아, 독서하지 않고 평생 사고력을 기르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 왜 이런 글을 왜 써 바쳐야 하는지 처량할 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 정치를 할 것도 아니고 돈을 벌 것도 아니고, 어떤 사익도 없다. 며칠 참고 있으면 회담결과가 나올 텐데, 마음 조릴 사람 조리고 있으라 하면 그만일 것이지, 내가 왜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 짓을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못말리는 현상이다.  

 

             회담에 희망을 거는 이유

 

1. 싱가포르 회담이 성사된 과정

 

과거 2년 동안 김정은이 사상 무서운 줄 모르고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탐 실험을 연속하면서 이 모든 것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적대적 발언과 조롱의 말을 쏟아냈다. 전 세계는 이에 대해 경고의 말들만 날렸지 어느 국가 하나 견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김정은의 끝 간 데 없는 무모한 행위는 그렇지 않아도 북한의 소형 핵이 중동으로 들어가 핵에 의한 9.11테러를 걱정했던 미국에 엄청난 명분을 안겨주었다.

 

트럼프는 2년여에 걸쳐 유엔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많은 노력을 했고, 많은 인내를 감수했다. 끝없는 경고와 원성의 목소리를 내고, 제재를 가해도 김정은의 위협과 협박과 조롱은 계속되었다. 국제사회에 참을성을 증명한 미국은 드디어 군사력으로 북한을 공격할 것을 결심하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최고급 전력자산을 공격준비선상에 전개했다.

 

바로 이 시점에서 김정은이 문재인을 움직여 때마침 등장한 평창올림픽게임을 이용하고, 문제인과 판문점 쇼를 벌이면서 시간 끌기를 도모하다가 실패했고, 실패하자 문재인을 다시 도구로 이용해 회담을 구걸했다. 그 회담이라는 것은 CVID를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지구의 판도가 변하고, 북한의 강산이 천지개벽을 하고, 김정은 체제의 목줄을 죄는 이 엄청난 변화를 김정은은 쉽게 감내하기 어려웠다. 미국을 겁박하기 위해 할아버지대로부터 개발해 왔던 목숨보다 더 귀한 핵무기를 통째로 웬수의나라 미국에 빼앗기다니!

 

밤잠을 설치다가 김정은은 시진핑을 찾아갔고, 시진핑의 달콤한 말에 일시 현혹됐던 김정은은 수하의 인물들을 내세워 잡음을 넣었다. 실시간으로 행동하는 트럼프는 재빠르게 회담불가를 선언하고 시진핑을 향해서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 강력한 경고를 하면서 무역보복을 가했다. 그리고 내통행위를 벌이는 문제인을 불러 혼 줄을 내주었다. 시진핑을 믿었던 감정은, 문재인을 한없이 이용하려던 김정은은 이를 보자 다시 트럼프에 무릎을 꿇고 회'담을 하자며, 김영철을 미국에 보내 트럼프 앞 친서'까지 전달케 했다. 싱가포르 회담은 이런 절차를 통해 열리게 되는 것이다. CVID에 대한 김정은의 의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싱가포르 회담은 절대로 열리지 않는다. 김정은의 목에는 개줄이 걸려 있고, 그 줄은 트럼프가 끌고 다니는 형상이 됐다.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저항한다면 직사하게 얻어맞는 신세가 된 것이다.  

 

핵무기를 파괴하는 절차는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시일을 요구하는 것이고, 북한에 제공할 미국의 선물에 대한 것도 시간표가 필요한 것이다. 이번 싱가포르 회담 의제는 단순한 핵무기제거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질서를 재편하는 것에 있다. 이번 회담이 잘되면 트럼프가 김정은을 미국에 데려다 호강시키려는 것도 미국이 북한을 중국 진영으로부터 데려와 미국의 품에 품고자 하는 세계 전략의 일환일 것이다.

 

2. 오늘 종합된 말들 

 

"광범위한 비핵화대화 나눌 것마주앉은 두 정상, 세계에 위대한 기회 제공 기대"

"비핵화 대가로 체제안전·따뜻한 정치적 관계 제공많은 진전 이뤄지길"

비핵화 조치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실무회담 본 바로는 낙관적"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말하고 싶지는 않다. 두 정상이 틀림없이 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 문제(비핵화 시간표)에 대해 이미 논의가 이뤄져 왔다. 우리는 싱가포르에 함께 있는 동안 우리가 어느 범위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얼마나 많은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이 두 정상이 만나는 이유다. 김정은은 내게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앉아 비핵화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그(비핵화)에 대한 광범위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질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두 정상이 앞으로 나아가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둘 것이다".

"정상회담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매우 분명하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강조한 뒤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우리는 그들이 요구하는 체제 안전보장과 보다 따뜻한 정치적 관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정상회담에서 할 수 있는 한 많은 진전을 이뤄내길 희망한다. 마주 앉은 두 정상이 함께 이 세계에 위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의제와 의전에 대한) 실무회담을 해 본 바에 미뤄볼 때 낙관적이다. 우리는 수개월간 (북미) 양측간에 의사소통을 해왔다. 두 정상이 함께 있는 동안 가능한 한 멀리 갈 수 있도록 기초를 놓는 일을 해온 것이다".

김 위원장의 '큰 전략적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북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요구하는 체제안전을 보장할 확고한 준비가 돼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체제보장은 우리에게 더 시급

 

이런 와중에 우리 국민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시각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트럼프를 향해 의혹과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일만은 절대 아닐 것이다. 그에게 모든 운명을 맡기고 있는 처지에서 회담이 시작도 안 되었는데 왜 성급하게 나서서 그를 비난해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 보자,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무서워해야 하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틈만 나면 이 나라를 북한에 비치려는 문재인 역적들이 아니던가. 우리는 한국호의 운전을 역적 떼에 내주고 있는 한심한 몰골을 하고 있는 존재다.

 

이 시점에서 트럼프더러 통일을 시켜 달라고? 이런 몰골로 지유민주주의식 통일을 하겠다고? 통일이 환상과 몽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인 줄 아는가. 지금의 한국은 세작인 문재인이 통치한다. 인민공화국 식으로 공포감을 주면서 통치한다. 그를 내려오게 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는 아직 없다. 다음의 정권도 우익이 가져 오기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통일의 길을 열어두면 100% 적화통일이 온다. 현실을 보고 자유민주주의식 통일을 외쳐라.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가 사는 방법은 통일의 길을 막는 것뿐이다. 다른 길이 내게는 안 보인다. 우리가 하늘에 대고 간절히 바라야 하는 것은 통일의 길을 막아 달리는 것뿐이다.

 

                적화통일 당할 지언정 영구분단은 절대 안 된다?

 

우리 국민들은 우리가 원하는 그런 통일이 조금이라도 가능할 수 있는가 부터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앞으로도 없다. 단지 이웃에 있는 두 나라가 캐나다와 미국처럼, 싱가포르와 말레시아처럼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으면 그것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대한의 현실적 해법이다. 이것이 바로 평화요 영구분단이라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전라도와 분리해 영구분단 상태로 살기를 원한다. 그런데 전라도 사람들보다 더 섞여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북한과 영구분단하자 하면 더러는 헌법 제3조를 들먹이고, 더러는 통일이 민족의 염원이라는 해묵은 신념을 꺼내면서 반대한다. 참으로 생각 없는 사람들이다.

 

이승만 박사는 당시 통일을 그토록 원했지만 그에게는 그럴 수 있는 힘이 없었다. 그 이후 통일을 할 수 있는 역량도 지도자도 남한에 없었다. 김정은과 문재인이 지금 미국에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 종전선언-평화선언이다. 그런데 트럼프가 그것을 해주면 북한체제는 담보가 되는데 남한체제가 풍전등화처럼 위협을 받는다. 이때 우리가 한국당에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있다. CVID가 안 되면 회담을 깨라거나, 김정은에 속지 말라는 허접한 내용의 편지를 트럼프에 쓸 것이 아니라, 영구분단 체제를 만들어 달라 건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싫다면 답을 찾아보라, 답이 나오면 내놓기 바란다.

 

2018.6.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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