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는 레밍-스타일의 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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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8-03-24 14:37 조회6,9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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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는 레밍-스타일의 우익
이명박은 레밍-우파다. 우파도 아닌 인간이 우파 코스프레를 했다. 시류에 따라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인생이었다. 그가 예수님을 내걸고 장로 직을 내건 것도 다 카멜레온의 생리과정에 불과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고영주도 이명박-과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고영주가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라 손가락질 했다는 보도를 보고 박수들을 쳤다. 고영주가 이 발언을 했을 때 사람들은 문재인이 이렇게 빨리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별 위엄성이 없다고 생각해 소신발언을 한 것이다.
보도내용에는 문재인 하나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3명이 무더기로 들어 있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인 것이다. 거이에서 김대중과 노무현을 호위하려는 고영주의 평가 내용은 보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에 대한 것만 보고 환호한 것이다. 우익진영의 풀에 인물이 메말라 붙었던 시절이라, 누구든 우익 성향의 발언을 하면 그에 경도되어 갑자기 애정을 쏟아주고 희망을 걸었다. 이명박이 우익 코스프레를 할 때에도 그렇게들 반응했다. 나무는 보지 않고 이파리 한 개만 따다가 들여다 본 것이다.
고영주의 발언내용은 2016년 10월 6일의 국회발언 및 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여기에 담긴 고영주의 발언은 노무현, 문재인, 김대중 3인에 대한 발언이었다.
고영주의 발언
“노무현이 이적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한 적은 없지만 그를 민중민주주의자로 확신한다는 말은 한 적이 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
"지금은 DJ가 공산주의자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대미 관계가 좋았고 주한미군철수, 국보법폐지 같은 것이 없었다. 근거 없이 아무나 공산주의자라고 하면 안 된다"
커밍아웃 된 고영주 정체성
1. 민족문제연구소가 애국자들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매도하는 일에 광분했을 시기 우익 진영에서는 ‘친북-반국가행위자들’을 선정해 그들의 족적을 달아서 명부를 만들자는 운동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일을 주도할 적임자로 공안검사 출신인 고영주가 선임됐다. 그런데 고영주는 끝내 노무현과 김대중을 친북-반국가행위자로 포함하기를 거부했다. 그리고 이 두 빨갱이는 발표명단에서 빠졌다.
안면에 대문 이빨 두 개가 삐진 보기흉한 명단만 발표했다. 이는 명단에 대한 신뢰성 자체를 훼손시켰고, 명단에 대한 애정에 찬물을 부었다. 그는 좌익과 싸운 것이 아니라 매우 간교한 방법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다 쑨 죽에 코를 풀어 좌익을 옹호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열성적인 우익들은 고영주의 멱살까지 잡으면서 싸웠다. 2010.3.12. 프레스센터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고영주는 이미 사망한 사람은 명단에 넣지 않는 게 좋다고 했지만 그것은 참여했던 누구에게나 정당한 명분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 의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마음 찜찜하게 여겨왔다. 그런데 그 해답이 바로 6년 후인 2016년 10월 6일 및 8일 발언에 확실하게 드러나 있다. 고영주는 노무현과 김대중을 절대로 “친북-반국가행위자”로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애국하는 사람들의 허점
2010년 3월의 고영주 발언 내용을 보면 고영주는 노무현과 김대중을 적극 옹호하는 사람으로 인식했어야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원체 성격들이 급하고 우익성향의 인물에 목말라했던 터라 고영주가 평가한 김대중, 노무현, 문제인 세 인물 중에서 오로지 문재인 이름에 붙은 공산주의자 꼬리표 하나만 달랑 따다가 고영주가 훌륭한 우익이라 열광한 것이다. 조갑제는 5.18이 ‘반공민주화운동’이고, 온 휴전선과 해안선들이 100% 밀봉돼 있어서 북한특수군이 단 1명도 넘어올 수 없었다며 내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다녔다. 북한군이 왔다면 자기가 목숨을 내놓겠다고 하면서 도시락까지 싸들고 다니면서 북한특수군 지우기를 프로젝트로 삼고 거기에 올인 했다. 서정갑과 고영주는 조갑제-삼총사의 일원들이다.
죽기 직전까지 전체주의 신봉한 황장엽
사람들은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라는 책에 현혹돼 그를 영웅으로 받들었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핵심 인물은 ‘양갑’(조갑제 서정갑)이라는 자랑이 국민행동본부 홈페이지 대문에 오랜 동안 걸려 있었다. 조갑제는 또 위장 탈북자 장진성을 높이 띄웠다. 조갑제는 또 황장엽을 높이 띄우고 관리했다. 그런데 황장엽 역시 위장 탈북자다. 황장엽은 남한에서 “인간중심철학”을 강의했고, 수많은 명사들이 청강들을 했다 그런데 그 ‘인간중심철학’은 주체사상의 동의어인 “사람중심철학”이었다.
2008년 북한 인민배우 마영애가 미국에 영주권을 신청하면서 국정원과 마찰음을 냈다. 이때 황장엽이 데일리NK에 글을 올렸다, “마영애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고! 황장엽의 이 말은 무슨 뜻인가? 우리가 이념을 가를 때 크게 두 가지로 가른다. ‘개인주의’와 ‘전체주의’다. 전체주의는 김정은식 독재-황포 주의다. 지금 문재인이 하고 있는 여론조작 선동에 의한 마녀사냥도 전체주의 수법이다. 황장엽은 ‘전체주의’를 놓고 ‘집단민주주의’라 말장난을 쳤고, ‘사람중심철학’을 놓고 ‘인간중심철학’이라 말장난하여 죽을 때까지 북한체제를 지켰던 인간이다.
나는 작은 것들에 대해서는 우익 코스프레를 치고 결정적인 것에서는 국민을 간교하게 배신하는 조갑제와 고영주를 지극히 경계한다.
2018.3.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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